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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파리에서 점심먹기: 크로버 그릴(Clover grill)

여행/17 크리스마스 마켓

by 스울지 2018. 1. 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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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식당들 몇군데를 가려고 검색해보니 왜 다들 일요일은 쉬십니까 흑흑

아니지, 일요일은 쉬어야지 그럼그럼.

파리에서 일요일밖에 머물수밖에 없었던 내 일정탓에 식당을 고르는데 제약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캐리서님과 나는 워낙 밑-테리언들이다보니 고기 맛있게 한다는곳에 자동적으로 이끌려서 낙찰한 곳.

 

Clover grill이라고 초록창에 검색하면 Jean-François Piège 셰프님이 운영하는 이 레스토랑 후기 포스팅이 딱 두개나오는데 이제 내꺼까지 세개 나올듯.

(뉴올리언즈에도 같은 이름이 있는데 삐에주 셰프가 운영하는 곳은 아니라능)

 

http://www.jeanfrancoispiege.com/fr/restaurants/Clover%20Grill

 

 

소개는 대략 이러합니다만 불어예요......

크롬에서 보세요(쭈굴)

 

12시 예약했기땜에 12시보다 10분정도 일찍 갑니다

 

 

낮12시 예약이었는데 문이 굳게 닫혀있었...

밖에서 사진 여러장 찍으면서 놀았어요.

그와중에 집에서 나온 프랑스 가족의 뒷모습.

이거 찍고 되게 파리느낌 난다고 좋아했음. 파리에서 찍어놓고ㅋㅋㅋ

 

 

열두시 오분이 되고 십분이 됐는데도 문이 안열려서 기웃기웃 하고 있는데

어떤 일행이 오더니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는것!!!!

문이 열려있었다는 사실에 뜨악하고 깜짝 놀라서 다시 문을 땡겨보니

문이 무거운거였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클로버 그릴 가실분 계시면 문이 무거우니 힘줘서 땡기세요.....

 

우리가 두번째 손님이어서 이렇게 아무도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꽉꽉 들어찼음.

 

 

 

크리스마스 메뉴가 있었는데 구성이 테린이랑 생선, 고기 다 있길래 그걸로 주문함.

먼저 나온 테린.

 

 

빵하고 같이 먹으니 맛있었고요 저 빨간색은 케첩이 아니라 과일잼 같은 달콤한것이어서 더욱 맛있게 먹었습니다

 

두번째 디쉬는 농어였음.

껍질은 따로 구워내고 살은 또 살대로 구워낸것이었는데

주문할때 우여곡절이 많았던 디쉬.

Sea Bass(씨-배스) 흑흑.

암튼 얘는 그럭저럭. 가니쉬로 나온 야채들이 지금까지 먹어본 것들과는 좀 다른 종류의 것들이 나와서 새로웠달까. 와중에 저 무들은 절인것들이라 더 신기.

 

 

드디어 고기. 생각했던 부위가 아니었지만 진짜 고기 예술로 굽더라는.

미디엄으로 달라고 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미디엄-웰던 정도의 굽기로 나옴.

사실 클레임하고 싶은 맘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고기까지 나오는데 장장 2시간이나 걸려서ㅠ (총 점심 먹는데 두시간 반 걸림ㅎㅎ) 예상보다 식사시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클레임걸면 새로 또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무서웠던 우리는 그냥 먹기로하고 먹었는데 생각할수록 아쉬운 것ㅠ 덜 구워졌으면 얼마나 더 맛있었을까 하고.

 

 

그리고 저 매쉬드 포테이토. 홍콩 조엘로부숑 매쉬드 포테이토보다 더 버터버터하고 맛있더라 흑흑. 고기랑 곁들여 먹으니 진짜 최고최고. 숟가락으로 퍽퍽 퍼먹고 싶은 맛=_=

옆테이블에 앉은 빠리지앵 언니는 저걸 혼자 싹싹 다 비웠대ㅠㅠ 팔목은 한줌이나 될까하고 말랐는데.. 이런 복받은 사람ㅠ

 

(하지만 나중에 프라하에서 깨닫길 이정도가 미디엄 굽기였던듯. 우리나라 미디엄 생각하면 미디엄-레어로 구워달라고 해야할거란 생각.)

 

 

장장 2시간 30분짜리 식사의 마지막 코스인 디저트.

파인애플 브리오슈.

사진보니 다시 침나옴.....

상상하는 딱 그맛ㅋㅋ

 

요즘 파리에서 핫하다는 곳 중 하나라던데 그래서인지 정말 점심부터 빈자리 찾아볼 수 없을만큼 사람이 많았고 우리만 관광객이고 다들 현지인인 듯한 느낌. 가족단위로 찾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는 점이 또 놀라웠던 점.

 

이렇게 다 해서 217유로(하우스와인 2잔/크리스마스 코스 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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