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 폴란드 항공 이용. 인천-바르샤바-프라하 구간.
프라하-파리 구간은 에어프랑스 이용.(분리발권함)
인천에서 출발하는 LO98편은 오전 11시10분에 출발.
2시간전에 공항 도착해서 밥먹고 면세품 찾으니 라운지 갈 시간이 없음...아니 뭐 별로 산것도 없었는데 왜때문이냐ㅠ 보안검사며 출국심사도 안기다리고 했는데..
앞으론 진짜 공항엔 세시간 전엔 가야할까봐 흑
그리고 폴란드 항공은 탑승동 아시아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번엔 못갔다. 근데 아침부터 겁나게 걸어댕겼더니 넘나리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땡겨서
탑승게이트 근처에 있던 던킨도너츠에서 한잔 구입해서 카페인 충전.
걍 돈내고라도 사먹을 생각이었는데 이번 여행에 동행한 캐리서님의 소듕한 정보로 던킨에서 크로스마일 카드 써서 또 혜택하나 챙겨 먹음.
어쨌거나 무사히 탑승.
좌석은 2-2-2 배열.
뭐 비지니스 클래스지만 그렇게 딱히 고급져보이지는 않는 디자인.
그래도 조와요 허리펴고 잘 수 있는 풀플랫이그든여.
탑승후에 기분좋아서 인증샷도 한장.
인천에 들어오는 폴란드항공 기재는 B787 드림라이너.
창문덮개 없고 버튼조절하는 그거 맞음.
비즈는 1좌석당 창문 3개를 차지하고 있는데
내 자리에서 가까운걸로 걍 하나 골라서 창문 농도?! 조절하면
3개가 세트로 한꺼번에 조절된다. 완전 신기ㅋㅋ
드림라이너 타봤지만 이코만 타봐서 내 창문 한개만 조작해본 1인. 갱장히 놀랐음.
웰컴드링크는 오렌지주스, 물,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당연히 스파클링 와인으로. 알콜을 매우 좋아하므로!?
간단한 핑거푸드와 함께 서빙되는데 저거는 관자랑 식빵같은거였는데 꽤 괜찮았음.
이렇게 앉아있는데 한 한시간가량 딜레이된듯 지난번 니스 갈때도 그랬는데 중국 영공통과 허가를 받는중이라나...
프라하에서 파리 넘어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는 우리로선 바르샤바-프라하 연결편 레이오버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앉아서 엄청 걱정했음. 프라하를 못들어가면 분리발권해둔 뱅기를 놓칠까봐ㅠ 그래도 그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똥줄태우는 일밖에 없었기때문에 걍 어떻게든 될것이다 라는 희망만.
안전 비디오 상영때는 또 나름 열심히 쳐다봄.
내 목숨은 귀하니까=_=
이제 비행기가 떠서 본격 식사시간 시작.
식전주로 화이트 와인을 주문했더니 쌀과자 같은걸 같이 내준다.
저거 맛있음ㅋㅋㅋㅋ
그리고 이어서 나온 애피타이저.
크림치즈를 고기 편육같은걸로 말았는데 차게나온거 저거 맛있었고
왼쪽 아래에 거뭇한 참깨죽같은거가 드레싱인데 진심 검은깨 죽인줄 알았음ㅋㅋ
드레싱 못 찾아서 캐리서님한테 드레싱 없는거예요? 라고 물었다가 여행 내내 대차게 놀림받았음 크흡ㅠ
그러니 이 포스팅을 보시는분이 나중에 폴란드 항공을 타시걸랑 저만한 종지에 뭔가가 담겨있으면 소스이겠거니 하는 센스를 발휘해주시길.
메인으로 나온건 생선요리.
자고로 물고기와 육고기가 있을땐 육고기를 선택하는데
사람들이 폴란드 항공에서 제공하는 '한식'에 대해 좋게 말한 포스팅을 본 기억이 1도 없었던지라 육고기가 있었던 '한식' 메뉴를 과감히 포기하고
양식 메뉴로 선택한 결과물이 저 생선요리.
근데 맛있음ㅋㅋㅋㅋ 고기가 일단 고소했고 저 알감자도 맛있었음.
생선엔 역시 화이트 와인이므로(어디서 주워들음)
아까 먹었던 것과 다른 화이트 와인으로 한잔 더 받아서 먹음.
마지막으로 후식 차례.
후식은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고르라고 하는데
보통 비지니스 클래스에선 다 달라면 다 주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먹고싶은 것들로 골라서 다 달라고 함.
작은 잔에 담긴건 아까보다 훨씬 작아진 잔에 담긴 포트와인.
왼쪽 위에있는 화이트초코가 있는 저건 패스트리같은거였는데 무화과잼같은게 섞여서 톡톡 터지는 식감도 있고 많이 달지 않아 맛있었고
포트와인도 괜찮았다. 과일이랑 견과 치즈는 모두 알고있는 그 맛.
마지막으로 먹은 폴란드 전통술 소플리카.
이거 체리맛이었는데 시럽맛. 왕 단데 왕 맛있음ㅋㅋㅋㅋ
독주라서 완조니 작은 샷잔에 나오는데 한입 탁 털어넣으며 좐맷. 옆에건 포트와인잔.
사람들이 워낙 혹평에 악평을 해놔서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나름 다 맛있게 먹었음.
입맛이 워낙 저렴한지는 모르겠지만.. 썩 괜찮았던 기내식 으로 평가. 별 다섯개 만점이라면 네개반 주겠음.
그리고 폴란드 항공에 '소주' 처음처럼 이 있습니다.
맨땅에서도 안먹는 처음처럼이므로 뱅기에서도 당연 패스했지만
담에 또 기회가 돼서 폴란드항공을 탄다면 한번 주문은 해보겠다는 생각만 해봄.
그리고 자다 일어나서 신라면과 맥주타임.
갤리 가서 스튜어디스 언니에게 라면주세요 했더니 가져다줌.
맥주도 주세요 했더니 하이트였나 국산 맥주랑 몇가지 있었는데 폴란드 맥주로 고름.
그리고보니 간식바구니에 도시락김이 있어서ㅋㅋㅋㅋ
캔맥주 최고의 파트너 도시락김도 함께 호로록.
그리고 한국영화 좀 보다가 이제 두번째 기내식 타임.
보통의 두번째 기내식들과 마찬가지로 한 쟁반에 몽땅 나옴.
이번에도 한식은 피하고 돼지고기 목살 어쩌고 하는걸로 고름.
목살이 되게 보쌈같아가지고 김치랑 먹으니 꼭 보쌈맛ㅎ
앞서 얘기했지만 분명히 한식은 피한거. 양식인데 보쌈맛ㅋㅋ
암튼 이번것도 그럭저럭 괜춘하게 다 먹었음. 저 정체 모르겠는 초코퐁당같은건 빼고.
적다보니 모두 먹은 얘기뿐인데 왜이렇게 긴 것인가..
아직 바르샤바 도착도 안했음...
역시 돈은 좋은거라고, 비즈 손님 먼저 내리게 해줘서 와다다 내림. 게이트 체크하고 달려서 이미그레이션으로 가니 폴란드항공 직원이 대기중.
프라하 가니? 라고 물어보는 직원에게 미친듯이 하이톤으로 "예쓰!"를 외쳤더니 게이트안내를...
아즈씨 게이트 번호는 저도 봤그든여....
어쨌거나 그래도 직원이 나와있다는건 뱅기가 우리를 놓고가지 않을거라는 확신이므로 안심에 안심을 하고 이미그레이션도 1등으로 통과.
입국심사를 마친 후에 한번 더 보안검사를 하고 뱅기 게이트 앞 대기석에 착석하기까지 한 30분도 채 안걸린듯.
게이트 앞에 앉아서 한숨돌리면서 둘러보니 바르샤바 쇼팽 공항은 주황색이 가득가득
우리 뒤로도 인천에서 같이 출발한 승객들이 여럿 도착했고 뱅기 탑승한 후로도 많이들 뒤따라 타시더란.
유럽내 비즈니스 구간은 3-3 이코 좌석인데 가운데 좌석 빼고 비즈니스로 사용.
내가 타본 비행기 중 저렇게 콕핏이 바로 보이는 비행기는 처음이라 신기해서 사진도 찍고.
.
두번째 비행기가 떴습니다. 벌써 해가 지고 있어서 노을이 촤라락. 감성 쩔고여.
유럽구간 기내식은 간단히 나오는데 뭔일이야 이것도 다 괜찮았오.ㅋㅋㅋ
일단 햄이 너무 짜지 않고 담백해서 좋았고 연어도 나름 선방.
그리고 세상 세심한 스튜어디스 어머님의 서비스.
눈을 일일이 맞춰가면서 커피 한잔 더줄까? 뭐 더먹을래? 하시는데 거기다대고 노땡큐 하기가 괜히 미안할정도.
뱅기 내려서 다행히 파리가는 비행기를 놓치지 않고 탑승할 수 있었다.
사실 파리행 비행기를 엄청 시간여유를 두고 끊어놨어서 조금씩 딜레이되긴 했지만 타는데는 다행히 지장이 없었다.
맘졸였던 이유는 타야했던 바르샤바-프라하 행 비행기가 그날의 마지막 비행기였기 때문인데 다행히 프라하에 왔으니 긴장이 사르르.
짐은 프라하에서 찾아서 에어프랑스 체크인 할 때 다시 부쳤기 때문에 면세에서 산 것들은 프라하 공항에처 해체한 후 짐에 넣어 보내버림.
프라하 공항에 있는 필스너우르겔 오리지날 레스토랑.
여기서 파는 코젤다크+필스너 맥주 먹으려고 한국에서부터 구글맵에 별찍어놓고 왔는데 뱅기타러 가는길에 발견!
분위기는 대략 요래요래.
양조장 컨셉이랄까.
나왔다! 히익>_<
위에 있는 어두운색이 코젤 다크, 아래쪽에 밝은색이 필스너 우르겔.
다 먹을때까지 섞이지 않는다. 신기신기!
이거 부드럽고 고소하고 시원하고 맛있어요! 두번드세요!! 세번드세요!!
그리고 라운지 찾아가서 씻고 졸려서 꿈벅꿈벅 하다가 에어프랑스 타고 파리 샤를드골에 무사 도착했다는 이야기.
뱅기타자마자 자서 내릴때까지 깨지않고 꿀잠 잔 관계로 사진이 한장도 없.....
캐리서님과 앞 뒤로 떨어져서 앉았는데 캐리서님은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눈 떠보니 샌드위치 나눠주고 있어서 받아놓고 잤다는데
나는 샌드위치 준지도 모르고 잠.........나도 샌드위치 받아둘껄 큽ㅠ
암튼 이렇게 파리까지 무사 도착.
길고도 긴 첫날은 요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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