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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자✈️: 에어캐나다 타고 토론토 도쿄 거쳐 서울까지

여행/19 쿠바

by 스울지 2021. 4.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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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택시가 안와서 새벽 네시반부터 불안에 떨다가 옆집 아저씨가 구원해주어 서울까지 올 수 있었던 후기.

참고로 집에 못올뻔한 얘기는 요기. 지금생각해도 새삼 분노에 차오르는군🤬🤬🤬> world-gi.tistory.com/234

 

아바나에서 이 택시는 타지마오(새벽에 공항 못갈뻔한 ssul)

이 사단의 발단은 앞선 포스팅에서도 밝힌것 처럼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택시 호출 비용을 무리하게 불렀던 데 서부터 시작한다. 이전포스팅 ☞ https://world-gi.tistory.com/232 아바나 까사 추천(2)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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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때는 인천-토론토-아바나로 1번 환승이었지만 갈때는 아바나-토론토-도쿄(하네다)-김포 구간으로 2회 환승이었다. 마지막 도착이 인천이었으면 진짜 너어무 힘들었겠지만 김포(김포는 사랑이지💚) 도착이라 편-안.

 

옛날 시골 터미널 같은 모습의 하바나 공항.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 

에어캐나다 체크인 카운터에 도착해 체크인하고 짐 보내고. 다행히 여기까진 무사 통과.

출국심사도 무사히 마치고. 보안검색 기다리는때도 대환장 파티. 새치기 하고 뒤에 서있는 일행 불러들이고 난리도 아님. 같이 서있던 쿠바 여권 든 쿠바사람도 그런 모습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ㅎㅎ

우여곡절 끝에 보안검사 마치고 보딩 기다리며 와파도 안터지고 와이파이카드 긁는 수고로움도 하고 싶지 않아 그냥 멍때리고 앉아 있었는데 이때는 택시기사와 출국절차 모두 진짜 환멸이라 다시는 쿠바 안온다 하고 있었다ㅎㅎ

 

드디어 시간이 돼서 토론토행 비행기에 탑승. 

AC1877편 토론토행 비행기는 아바나 올때랑 동일하게 에어캐나다 루즈 Air Canada Rouge에서 운항하는 3-3배열의 A319M 기종.

잘 있어라 쿠바. 나는 드디어 집에 간다. 

심신이 지쳐서 물 한잔 받아 마시고 바로 취침.

약 3시간30분 후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도착!

드디어 문명세계로 진입. 너무 감격스러웠던 그 순간 잊지모태😭

토론토 공항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앉아 잠깐 쉬는 중. 경유시간은 3시간정도 였는데 별로 길게 안느껴졌었던 기분ㅎㅎ 무료 와이파이라니ㅠ 감격ㅠ

시간이 돼서 하네다행 비행기 탑승. 보딩은 늦지 않게 했는데 디아이싱 한다고 한시간가량 이륙이 늦어졌었다. 

토론토발 하네다행 AC001편은 3-4-3 배열의 B773 기종.

비행기는 아마 인원이 절반정도만 채워졌었던 모양인데 디아이싱 하는 동안 승무원들이 일일이 다니면서 한칸씩 띄우고 앉을 수 있도록 좌석 조정을 하더란. 나는 가운데 4열 중 복도쪽에 앉았었는데 나-빈자리-빈자리-다른사람 이렇게 앉아서 올 수 있어서 12시간 가량 비행동안 넘나 편안하게 잘 왔다.

이륙하고 기내식 타임. 메뉴는 장어덮밥. 기내식 장어덮밥은 처음이었는데 맛있어서 더 놀람ㅎㅎ 장어가 몇조각 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맛이 있었음. 기내식인데 뭘 더 바랄까. 이정도면 훌륭.

갈때와 마찬가지로 기내식을 모두 치우고 음료카트가 한번 더 돌아서 와인 받아서 먹으면서 영화 감상.

간식은 컵누들과 샌드위치. 인스턴트는 말해뭐해 마이쪙.

내리기 전에 먹은 볶음우동. 이것도 맛있게 잘 먹었다. 

물론 12시간 힘들었지만 이코노미인데 좌석도 2자리 차지해 나름 쾌적했고 밥도 맛있게 잘 먹었다. 만족도 최상의 에어캐나다 탑승. 

 

하네다에 내려서는 저녁 먹음. 초밥이랑 아마도 소고기 꼬치였던 것 같은. 엔화 안챙겨갔지만 일본이잖아여. 카드가 된다구! 좋은세상ㅋㅋ 

이제 마지막 비행기 탑승. 하네다발 김포행 대한항공 KE710편. 3-4-3 배열이었던 것 같고 기종은 B772.

대한항공 기내식은 찜닭이었는데 이미 초밥 먹어서 배가 안고팠어서 샐러드랑 매실 젤리랑 맥주 맛나게 잘 먹었음.

자 드디어 김포 도착!!

나름 여러군데 여행 다녀봤는데 쿠바는 정말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있을땐 다신 안가도 될듯 했는데 막상 오고나니 괜찮았던 기억들이 스멀스멀. 그리고 무엇보다 작년, 올해 코로나 시국이라 아무데도 못가고 있으니 모든 여행들이 그리워지는 듯ㅠ 비행기타고 여행갈 수 있는 그 날이 올수나 있을까 싶은 요즘인데.. 오겠지.. 올거야ㅠ 얼른 오렴!

못끝낼 것 같았던 쿠바 포스팅도 이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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