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단띠에서 나와 오늘 저녁 우리가 가보기로 했던 FAC로.
FAC는 Fabrica de Arte Cubano 의 약자인데 클럽인것 같으면서도 미술관인것 같으면서도 공연장인것도 같은, 말하자면 약간 문화공간 같은데 요즘 아바나에서 뜨고있는 곳이랄까.
Fábrica de Arte Cubano, 홈페이지도 있다. http://www.fac.cu/
없으면 서운한 맵스미 좌표. 맵스미엔 클럽 이라고 써있군=_=
올드카 택시 타고 슝슝. 택시 기사들이 15쿡을 부르길래 10쿡으로 흥정하는데 안된다면서 하는 말이 우리 둘 각각 5쿡에 자기(기사) 5쿡 해서 15쿡이래. 제정신이냐 니들...ㅂㄷㅂㄷ 어처구니가 없어서 다른 기사를 찾다가 10쿡에 가준다는 올드카 기사를 찾아 파브리카로. 요 올드카 택시도 나름 귀여웠음.
10분가량 말레꼰 해변을 끼고 달려서 도착. 길엔 역시나 가로등이 거의 없고 하다보니 여기가 맞나 하는 불안함은 있었지만 잘 도착! 밖에서부터 남다름이 느껴지는?!
입장하면 이런 카드를 준다. 뭔가를 먹으면 이 카드 뒷면에 적어주는데 나올때 카드 보여주면서 계산하면 됨. 일행이 있지만 일행과는 상관없이 1인당 1장.
들어서면 바로 바가 보인다. 모히토부터 한잔 주문! 저 청년 모히또 잘함. 완전잘함.
내 다이끼리는 멜리아 바라데로에 있고 내 모히또는 파브리카에 있음.(그치만 쿠바는 또 언제갈지 모르는데=_=
모히토를 한잔 사 들고 바깥으로 나가 자리를 잡아봅니다. 날씨도 선선하니 딱 좋은때라 기부니가 조크든여.
2층 난간쪽에 자리가 있길래 가보니 상업시설 느낌 물씬 나게 뵈브 클리코의 시그니처 노란색 의자와 테이블. 미제는 안돼도 LVMH는 불란서제라 괜찮은건가.
앉아서 모히또를 먹다으면서 1층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DC코믹스 코스튬을 입은 친구들이 등장하는?!
뭘 찍는듯도 싶긴 했는데 갑자기 들어와서 웅성웅성. DC코믹스도 미국꺼 아닌가요=_=
그러다 우리 뒤쪽으로 와 앉으신, 한국은 안와보셨지만 와이파이가 빠르다는건 알고 계신다는 캐나다 할무니들과도 간단한 이야기도 나누다가 술 떨어져서 술 사러 다시 안으로.
모히토를 또 한잔 사들고 이제 파브리카 이곳 저곳을 구경하러 다녀 봅니다
처음 들어간 룸은 책 낭독회 같은걸 하는 방이어서 아차차 하고 나와 다른 방으로. 다른 방에 들어갔더니 여긴 밴드 공연같은걸 하더라는. 잠시 뒤쪽에 서서 감상.
그리고 실내 2층으로 가니 이런 작품들도 전시가 돼있는데 보다시피 뭔가 의미 해석하기 어려운 현대미술들. 이것들 말고도 강렬한 작품들이 꽤 많았다. 술 먹어서 알딸딸 한 상태였는데도 인상적.
그리고 또 어떤 방을 들어갔더니 음악이 크게 나오고 화면이 돌아가고 중간중간 사람들이 서서 얘기하는 이런 방도 나오고.
또 다른 방에 들어갔더니 이렇게 관객 참여형 공연을 하는 방도 있더라는. 여기 공연 재미있었는데 우리가 갔을땐 끝부분 무렵이라 조금 아쉬웠다.
굉장히 넓고 여러 테마의 공연과 전시 그리고 술이 함께 있는 곳이었음. 재밌는 경험.
다시 올드카 택시를 타고 숙소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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