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올드카 타고 아바나 한바퀴: 올드카 택시 투어

여행/19 쿠바

by 스울지 2020. 1. 15. 10:30

본문

반응형

이렇게 올드카가 다니는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아바나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빠뜨리지 않고 하는것이 바로 올드카 투어이다.

몇군데 올드카 택시들이 늘 대기하고 있는 곳이 있는것으로 아는데,

우리가 아는 곳은 중앙광장&잉글라테라 호텔 앞뿐이므로, 그곳에서 택시 투어를 알아봄.

많은 색깔과 종류의 올드카들이 대기하고 있고, 그 중 핑크색의 예쁜 차로 하나 골라서 1시간에 30쿡에 합의.

이제 출바알~!

코스도 잘 모르고 특별한 요청사항도 없었던 우린, 베테랑 가이드 겸 기사님의 코스로 돌기로.

잉글라테라 호텔 앞에서 시작해 까삐똘리오 앞을 지나 첫 번째 목적지 차이나타운을 향해 가는 중.

까삐똘리오 앞으로 지나다니지 않아서 몰랐는데 앞으로 지나가니까 꽤 크더라는. 쪼끔 놀랬다ㅎㅎ

차이나 타운에 도착. 중국인 없는 차이나타운이라는 쿠바의 차이나타운. 쿠바의 상황이 안좋아지면서 쿠바에 살던 화교들이 모두 이주해버려서 지금은 차이나타운에 중국인이 없다고. 

나름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진 우리의 기사님은 열심히 아바나 시내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이땐 신호에 잠깐 멈췄을때인데 오른쪽에 보이는 주유소를 보고는 아바나의 유일한 주유소라며 웃픈 농담도 던지시기도. 

극장도 지나고 또 어디어디 지나고 (설명 들은거 다 까먹음=_=) 길 끝에 보이는 저 푸른 곳은 하늘이 아니라 바다. 말레꼰이다. 

여긴 아바나 대학이라고 했던 듯.

아바나 대학을 지나 아바나 의대 병원이었나 그쪽을 가던 길이었는데

70년대 캘리포니아 배경으로 한 미국 영화속을 지나는 느낌도 들었고. 

여긴 남미에서 젤 큰 공동묘지랬나=_= 암튼 공동묘지였음.

그리고 여긴 북한 대사관. 니네 어디서 왔니 물어봤을때 우리가 북조선이라고 답했더니 어느 동네 지나다가 저기가 북한 대사관이라며 알려준 곳인데 정말로 인공기가 펄럭펄럭ㅎㅎ 

이제 혁명광장에 도착. 혁명광장에 와서야 찍어본 우리 택시인데, 아바나 올드카 중 핑크택시가 많긴 한데 색깔이 쫌 더 예쁜 차였던지라 혁명광장에 여러대 세워진 올드카들 중 우리 택시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종종 있더란. 내 차도 아니지만 기분 좋았고요:)

혁명광장 배경으로 아저씨가 사진도 여러장 찍어주셨다. 차 뒷좌석 위로도 앉으라고 해서 앉아서 또 여러장 찍고ㅎㅎ

기사분이 나보다 사진을 훨 잘찍으셔서 찍어주신다고 할 때마다 핸드폰 냉큼 건네드림.

혁명광장의 세 상징. 왼쪽부터 시엔푸에고스, 체 게바라, 호세마르티 기념탑.

기사아저씨가 시엔푸에고스 보면서 오사마 빈 라덴이라고 계속 드립... 안웃겼는데 예의상 웃어드림....

혁명광장을 출발해 말레꼰을 끼고 쭉 달려서 미국 대사관도 지나고. 

요기도 뭔 호텔이랬는데 기억은 안나지만=_= 저 쿠바 라고 써있는 사진 많이 봤던거라 나도 한 장 찍어봄.

이 앞에 멈춰서 말레꼰 배경으로도 또 사진 수십장 찍어주셨음.

멀리 모로요새가 보이면, 이제 중앙광장 근처로 돌아왔다는 뜻. 

생각보다 짧게 느껴졌던 1시간이다. 

기사분께 명함 달라고 했더니 명함이 없다면서 자기는 늘 이곳에 있다고.(그랬는데 그 이후론 역시 한번도 못 봄ㅋ)

유쾌한 기사님 덕에 재미있게 투어 잘 마침. 아바나 가면 누구나 하는 투어인 만큼 한번쯤 해보는것을 추천한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