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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맛집 리뷰(3) _ 쿠바 커피와 수제맥주: Cafe' el Escorial & La Factoria Plaza Vieja

여행/19 쿠바

by 스울지 2020. 1.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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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커피를 마시러 비에하 광장으로 가는 길. 오비스포 거리에서 한블럭 벗어나 있는 길인데도 현지 느낌이 물씬.

오른쪽 사진의 흰색 트리는 놀랍게도 비닐봉지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나름의 방법이 다 있는듯:)

아바나 올드 스퀘어에 도착. 그 전부터 보이던건데 강아지들이 저렇게 이름표를 달고 있는 아이들이 있었다. 쿠바는 공산국가니까 길가 강아지들도 개체에 따라 소속이 있는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다. 저런 강아지들은 관(官)에 소속된 강아지들이 아닐까 하고. 심지어 지금 보니 쟤네 이름표 색깔도 다르네. 암튼 쿠바는 강아지가 많긴 많다.

우리의 목적지 Cafe' el Escorial 카페 엘 에스꼬리알.

여기서 쿠바산 커피를 판다고 그러길래 먹으러 와 봄. 그런데 최근 몇년간 쿠바 커피 작황이 안좋아서 커피 수급조차 원활하지 않다고 한다. 때에따라 쿠바 커피가 없을때도 있다고.(가이드가 그랬음)

커피다운 커피를 마셔본게 인천공항에서가 마지막이라 카페인 수혈이 시급했기때문에 주문한 아메리카노.

자리에 앉아 주문을하니 커피가 나왔다. 근데 2쿡이라는게 아닌가! 전날 워킹투어 하면서 1쿡이라고 분명히 들었는데!!

그래서 아니야 1쿡이잖아. 했더니 점원이 급하게 막 아니라면서 옆 테이블에 있던 메뉴판을 가져와서 설명. 라바짜라면서 라바짜는 2쿡이라고.

Aㅏ.... 쿠바 커피 먹으러 왔는데 이탈리아산 라바짜를 더 비싼 값으로 먹게될줄이야ㅎㅎ

쿠바커피 없나용? 물어보니 대답은, 없어용.

그래 뭐 여긴 쿠바니까ㅎㅎ

커피콩도 판다길래 선물겸 내가 먹을겸 하고 쿠바커피콩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것도 없다고.

커피 마시는 중 이런 공연도 하길래 잠시 앉아 구경. 가운데 있는 갈색 옷 언니가 표정도 좋고 춤도 잘 추시더란. 괜히 센타겠느냐며.

커피 다 마시고 커피집 맞은편에 있던 수제맥주집으로 맥주 마시러.

맥주는 낮맥이 진리 아닙니까 허헣.

아바나 최초이자 유일의 수제맥주 집이라는 라 팩토리아 플라자 비에하 La Factoria Plaza Vieja.

내부도 찍었는데 왜 없지=_= 내부엔 양조시설도 있고 생맥주 탭도 있음.

생맥주 없으면 캔맥주 따서 준다는 유명한 후기가 있는 집이기도한지라 전날 워킹투어때 들은 꿀팁 활용해서 탭에서 맥주 따르길래 맥주 주문. 잔당 3쿡이었던 기억. 20쿡 줬는데 서버 언니가 돈 가져가서 거스름돈을 안가져와벌임. 기다리다가 다시 불러 (2번이나 불렀음. 바쁘지 않음 보다시피 테이블 거의 비어있던 타임.) 거스름돈 챙겨 받기도. 거스름돈 꼭 챙기세요!

우리나라에서 먹던 수제맥주랑 비교하면(비교 자체가 사실상 무리지만) 향같은건 좀 적은 편이지만 가볍게 괜찮았다. 그리고 나름 신선했었나봐?! 엔젤링도 있고?!

음.. 이 두 곳은 내기준 딱히 추천하지는 않는 곳. 커피집은 쿠바 커피가 있을 확률이 높지 않고(내년은 좀 다르려나), 쿠바커피를 못먹어 봤으니 맛에 대한 리뷰를 남길수도 없음. 맥주집은.. 아바나 유일의 수제맥주집을 방문했다는 의미 정도 있을듯.

맥주를 마시고 다시 중앙광장으로 가는 길.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아바나 골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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