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를 고르면서 우리가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것 이 네 가지였다.
1. 독채 일 것.
2. 침대는 2개(이상)
3. 한국인의 후기가 많을수록 좋음.
4. 위치는 일정중 초반 스테이는 올드 아바나쪽, 후반 스테이는 말레꼰쪽으로.
그리고 레오 렌트는 위 4가지 항목을 모두 만족하는 곳이었고 아바나에 도착해 첫 3일동안 묵었다.
에어비앤비 링크는 요기
https://www.airbnb.co.kr/rooms/26260716?s=67&shared_item_type=1&virality_entry_point=1
결론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숙소였고 10점 만점에 10점 드림.
깨끗하고 청소도 매일 해 주고 수건도 매일 갈아줌. 맵스미에 레오까사 짱좋 이라고 써있는 그 곳이다. 참고로 에어비앤비 소개에 나온 사진이랑 똑같이 생겼고 위치는 오비스포랑은 걸어서 10분정도 걸리기는 하지만 나름 번화가에 있고 잉글라테라 호텔까지는 약 5분정도 걸림. San Rafael 거리에 있는데 이 거리 꽤 잘 정비돼있는 곳이다.
밤 12시가 넘어 택시를 타고 도착했다. 알려준 주소에 내려 초인종을 누르니 아주머니가 한 분 나오셔서 거실로 같이 들어갔다. 조금 기다리니 레오의 부인(이.. 이름이;;)으로 추정되는 여자사람이 와서 체크인 해 주었다.
아주머니네 집에서 한 열걸음쯤 가면 우리가 묵을 숙소가 등장한다.
일단 1층이라 가방 들고 오르내릴 일 없어서 좋음.
문 열자마자 보이는 거실?! 암튼 공용공간. 저 커튼은 열면 바로 길이라서 우리는 거의 닫아놓고 지냈었다.
라탄의자 맞은편으로 있는 테이블. 냉장고는 탄산, 물(큰것, 작은것) 등으로 채워져 있었다. 모카포트도 있었지만 사용해보지는 않았고 테이블 위에 있는 파란색 동그라미 붙은게 열쇠.
냉장고 안엔 이런것들이 채워져 있고 가격은 써있는대로. 여기서 꺼내먹은것 계산은 체크아웃 할 때 열쇠랑 함께 아침 먹는 집 아주머니께 드리면 된다.
그리고 테이블 위쪽으로는 전자렌지와 장이 있는데 장 속에는 그릇도 크기, 용도별로 채워져 있다.
왼쪽 와인랙 자세한 사진. 오프너도 있고 잔도 있고 가격은 병당 10쿡.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침대가 있는 방이 나옴. 한개는 싱글, 한개는 더블 사이즈라서 3명이서도 묵을 수 있긴 한 듯. 어쨌든 우리는 두명이라 각각 한개씩 나눠 씀. 보이지는 않는데 벽에 에어컨 붙어있고 작동 잘 됐다. 창문 에어컨처럼 시끄러운 에어컨 아니고 우리가 보통 보는 벽걸이형 에어컨.
침실 한쪽 벽에는 이렇게 옷걸이가 있다.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다리미도 구비되어있고 탁자 아래쪽엔 금고도 붙어있음.
방 안쪽으로 화장실이 있고, 샴푸랑 바디워시가 작은 용량으로 구비되어 있는데 가져간걸 사용했던지라 질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세면대 안보이는 쪽으로 드라이기도 비치형으로 붙어있어서 사용했음. 보이는 것 처럼 변기뚜껑도 있고 여긴 화장지 질도 갱지같은 것 아니고 괜찮았는데 그냥 가져간 두루마리 휴지 사용했음.
이건 이틀동안 먹은 조식. 가격은 5CUC이고 이틀동안 과일을 메인삼아 푸짐하게 먹었다ㅎㅎ 버터가 마가린같은 버터였지만 구색은 갖춰져있음. 햄이랑 아보카도, 토마토 슬라이스는 예상 가능한 맛 그대로. 빵은 정말 밀가루맛이 나는 빵이었다 신기ㅎㅎ 그리고 버터 아래에 육포처럼 있는건 구아바라고 했는데 설탕에 절인것을 잘라놓은 것인 듯. 그리고 빠질수 없는 계란부침. 계란 어떻게 먹을건지 묻지 않고 걍 이렇게 부쳐준다ㅎㅎ 그리고 사진엔 안나왔지만 음료는 구아바주스랑 커피 있음. 커피는 블랙커피이기는 했는데 원두는 아닌 것 같고 아마도 가루커피 탄 것인 듯. 구아바주스는 물을 거의 넣지 않은 찐 주스. 먹어본 구아바 주스 중 가장 진하고 맛있었음.
없는것 없고 부족한 것 없는 곳이었다. 숙소 선택 아주 탁월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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