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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겨울여행2] 2박3일 먹은것들: 칸타로 스시-르타오-오타루비어-준페이 등

여행/일본

by 스울지 2019. 3. 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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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번 삿포로 여행에서도 아주 알차게 맛난것들 많이 먹고 돌아와서 넘나 기쁜것.​


1. 칸타로 스시: 공항 회전초밥 맛집


신치토세 공항에 있는 회전초밥집.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무렵이었기 때문에 공항에서 밥을 먹고 이동하기로 해서 첫 끼 장소로 정한 곳. 


칸타로 스시는 하코다테에 본점이 있는 체인점이라고 한다. 하코다테에도 있고 오타루에도 있다고 하는데 홋카이도 지역뿐만 아니라 오사카 등 다른 곳에도 있다는 듯. 체인점=특색은 없지만 실패 확률도 적은 곳 이니만큼 실패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맛있게 먹었다.


이 날의 주인공은 가자미 스시였다. 이때까지 나는 가자미를 스시로 먹어본 적이 없었을 뿐더러 가자미 스시가 이렇게나 맛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다가 명치 쎄게 맞음.


우리 앞에 4~5팀이 웨이팅 있었고 15분 정도 기다렸던 듯.


앉자마자 생맥주부터 주문.



회전초밥이니만큼 접시 색깔마다 가격이 정해져 있고.



첫 번째 접시가 바로 문제의 가자미 스시.

첨엔 광어 뱃살인줄 알았음. 뭔가 뱃살이나 지느러미살 같은 느낌이었는데 색이 흰색이길래 좀 하얀 뱃살쪽인가 하고 걍 집었 먹었는데 와우내. 넘나 기름지고 고소한 것!!!! 영어로 된 메뉴판이 있었는데 다시 주문하려고 보니 가자미였었다는. Flounder Edge. 가자미 지느러미살. 첫 접시에 충격받고 이거 나중에 한번 더 먹음ㅎㅎ


이거는 연어알인데 그냥 연어알 아니고 연어알과 알을 감싼 막이 같이 있는 스지코. 보통 이꾸라는 알알이 흩어져서 그냥 초밥으로는 거의 없고 군함 형태인데 얘는 막이랑 같이 붙어있는거기땜에 초밥으로 가능ㅇㅇ. 그러니 함 묵어봐야겠쥬?! 말해 뭐함 바다냄새 향긋터짐. 


우니 군함. 우니는 레일 위에 안돌아다녀서 주문해서 먹었다.

역시나 마이쪙ㅠㅠㅠ


이건 게랑 게 내장 군함. 얘도 맛있었지만 이 날 먹었던 초밥들 중 수위를 다투지는 않음.


처음 먹었던 가자미 지느러미. 레일에 없어서 주문해서 먹었음. 두번째 먹어도 마이쪙ㅠㅠ


새우 기다리다가 돌아다니던 단새우 접시 하나 내려서 먹었음. 역시나 맛있었고.


우리가 원한건 이런 새우였기때문에ㅋㅋ 결국은 메뉴판에 있는 새우 주문.

우리는 그림 가리키면서 이거 달라고 했음. 얘가 보탄에비ㅋㅋ 보기만해도 넘나 맛있어 보이는것 크흐.


그리고 참치군함 돌아다니길래 맛나 보여서 한접시 내려 먹었고.

입안에 참치 한가득 크흐.


가자미 지느러미살 아부리한 것. 안그래도 고소고소 기름기름한데 살짝 그을리기까지 했으니 고소함 두배ㅠ


이런거 나만 뿌듯함?!ㅋㅋㅋㅋㅋ



맥주 두 잔 포함 둘이서 8,218엔. ​



2. 오타루 르타오 Le TaO


호텔에 짐 내려놓고 바로 삿포로역에서 오타루로.

오타루 근처 카페나 가게들이 여섯시 되면 닫는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완전 깜박 까먹고 있었다ㅠ 저녁에 여는 카페가 몇 없었기 때문에 우리에겐 선택지가 별로 없었는데 다행히 오타루역 근처 르타오가 오후 7시까지 영업을 해서 여기로 갔음. 

더블 프로마쥬랑 두오모 였던가. 커피도 두 잔. 르타오 치즈케익이야 뭐 말해 무엇함.


도미인 프리미엄 오타루 1층에 있음.



3. 오타루 창고 넘버원.


불 켜진 오타루도 나름 운치있었음. 저녁먹으러 간 곳이 오타루비어 - 남바원 (이라고 구글맵에 써있음. 남바원=_=)

가게 벽면엔 小樽倉庫No.1 이라고 써있음.


처음 주문한건 오타루 비어 20주년 맞이 맥주였는데 얘는 뭐ㅋㅋ 사실 좀 별로였음. 략간 쏘세지 맛도 나면서 탄맛 같은것도 좀 나고. 


맥주 친구 치킨이 빠질 수 없지. 윙도 시켰는데 넘나 작았지만 맛있었음. 옛날통닭ST.


캐뤼서님 핸드폰 카메오 출연. 레이싱 라이언 귀여워ㅠ


닭 사이즈 보고 바로 추가주문. 딥프라이드 옥토퍼스. 문어튀김. 이거 따뜻할때 드세오. 맛있음다.


그리고 추가로 시킨 오타루 맥주. 하나는 바이젠(오른쪽) 하나는 필스너.


4. 팜토미타 라벤더 소프트 아이스크림.


둘째날 비에이 투어에서 들른 팜토미타. 여름엔 여기서 라벤더 구경하는곳인데 겨울이라 라벤더밭은 없고 대신에 광활한 눈밭이 펼쳐져있음. 그리고 여전히 카페와 기념품숍은 영업중. 겨울에 먹는 라벤더 아이스크림맛 꿀맛. 보통은 컵으로 먹는 편인데 인증샷 찍으려고 콘으로 사봤음. 근데 의외로 콘이 바삭하고 맛있었다! 컵으로 사먹었으면 조금 아쉬웠을뻔ㅋㅋ 컵은 300엔, 콘은 320엔.


5. 준페이 에비동: 이름값 하는 준페이


비에이에 갔으면 준페이엔 가봐야지. 투어 가이드분께 오전에 예약 부탁드렸고 예약해주셨음. 예약을 해도 기다려서 들어가야하는 시스템. 많이 (3-40분 가량) 기다릴수도 있다고 하셨었는데 다행히 한 10분가량 기다려서 바로 착석.

이 날은 새우로 만드는것밖에 안된다고 그랬는데 어차피 우리는 에비동 먹을거라서 노상관. 4마리짜리 에비동으로 주문.

명불허전. 다들 준페이 준페이 하는 이유가 있었어!! 새우가 실하고 달고ㅠ 맛있게 먹었다. 이 날 준페이엔 80퍼센트는 한국사람이었던 듯ㅋㅋㅋ


점심이 다 되도록 커피를 못 마셔서 커피까지 먹고 나왔음. 커피도 의외로 괜찮아서 깜짝. 


그리고 밥 먹고 나오니까 이게 붙어있더라공.. 밥 먹고 나온 시간이 오후 한시 반이었음.

오후 한시반에 재료소진으로 문 닫은 준페이. 멋있다=_=


에비동 1개 1,310에니 커피 240엔 생맥주 500엔. 세금포함 총 4,428엔.

 

6. 닝그루 테라스: 숲의 시계 카페(珈琲 森の時計)


겨울느낌 제대로 나는 카페. 창이 크게 나있어서 눈 바로 옆에서 차 마실수 있음.

유제품 맛난 동네 답게 케익에 있는 크림 맛있더란. 

여기 원래 가이드 아저씨가 커피 시키면 콩 직접 갈아서 내린다고 그랬는데 여기 아닌건지 바뀐건지=_=

우리 앉아있는동안 서너 테이블 나가고 들어왔었지만 아무도 원두 안갈던데 흠..

커피 한잔은 600엔, 케익세트 1개 1,460엔. 세금포함 총 2,060엔.

 

7. 다루마 5.5점: 삿포로는 양고기지


지난 두번은 다루마 4.4 2층점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5.5점으로 방문. 여기가 실내에서 금연이고 삿포로 클래식 취급 점포래서. 

이번엔 수량한정 써있는 좀 더 비싼 고기(특상) 시켜서 먹고 그 담에 일반 양고기 시켜 먹었는데 나는 걍 일반이 더 좋더라ㅋㅋㅋ 역시 저렴한 입맛=_=

수량한정 그 고기는 조금 더 질긴 느낌이라서. 양 육향도 좀 더 났고. 그냥 싼놈 시켜 먹는걸로ㅋㅋ


여기선 아이폰 인물사진 모드로 찍으면 이렇게 좀 광고처럼(내가 보기에 ㅋㅋ) 나옴. 히히힛


특상 징기스칸 1인분 1,300엔, 생맥주 1잔 550엔, 오토시 200엔, 밥(작은 사이즈) 150엔, 징기스칸 1인분(850엔).

우리가 먹은건 특상2개, 생맥주 3잔, 오토시 2개, 밥 작은거 1개, 일반 징기스칸 2개 총 세금 포함 7,020엔. 

다루마 오토시는 안먹을수가 없음. 맛있서가 아니라ㅎㅎ 예전에 썼던 포스팅에도 있지만 술 시키면 기본적으로 오토시가 딸려 나오고 오토시만 뺄수가 없게 돼있음.


8. 후루사토: 삿포로역 근처 이자카야


이자카야도 빼놓을 수 없으니 숙소에 짐 두고 나와 가볍게 한잔 하기로.

캐뤼서님이 구글맵에서 찾은 곳인데 어떤 분 리뷰를 보고 아 여기 가야겠다 하고 결정.

아래 사진이 바로 그 리뷰. 아니 이런 리뷰가 있는데 안가는것도 예의가 아니지라!


먼저 나마비루 2잔. 오토시가 스파게티 사라다?! 라고 해야하나 뭐 그런거였는데 감자사라다 맛이 좀 나면서 나는 딱히ㅋㅋ


닭꼬치하고 삼겹살 꼬치. 주문할때 소금하고 타래 중 고르라고 그랬는데 아마 뭐 뿌려서 구워줄까 였겠지?! 우리는 소금으로 했고 소금으로 하길 잘한듯. 맛있음. 기름지고 맛있워요. 


그리고 주문한 사시미랑 고로케. 사시미가 가성비 좋다더니 증맬로 괜찮았다. 희한하게 와사비가 아니라 무같은게 나왔는데 저것도 별미.


두번째 잔은 옆 테이블에서 보니 뭔가 오렌지같은거 큰게 컵에 있길래 메뉴판에서 찾아서 그거 비슷한건줄 알고 시켜본 레몬소다.

알콜은 0%ㅋㅋ 그냥 소다에 생 레몬 짠거 넣어 먹는건데 왕 시었음. 옛날 카페알바 시절 소환ㅋㅋ

찾아보니 우리 옆 테이블에서 마신건 자몽 소다 였던 듯. 메로골드라는 품종의 자몽이 있나보더라궁...


여하간 이르케 먹고 총 4,924엔.



9. 니조시장 나가모리: 다음번 우니동도 여기서 먹어야지


처음 왔을땐 우니무라카미에서 먹었고 ( 우니무라카미 후기> https://world-gi.tistory.com/133) 두번째 왔을땐 오이소에서 먹었었고 (오이소 후기> https://world-gi.tistory.com/136) 이번엔 나가모리에서 먹었음.


아침을 먹을 곳을 찾는데 우니무라카미는 오픈 시간이 11시 30분. 그래서 아침으로 우니동을 먹을수가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음. 그래서 아침을 먹을곳이 보통 니조시장에 있는 곳들이 후보가 되고 지난번 먹었던 오이소도 괜찮았지만 나가모리라는 곳도 있길래 한번 가보기로. 


요기예요 이 가게.



생맥주 한 잔과 우니동 주문.


다찌에 앉았는데 주문하자마자 우니 한 통 열어 준비하는 것이 보임. 밥에 한통 다 들어감. 감덩ㅜ.

아니나다를까 신선하기도 넘나 신선한데 와 넘나 달고 크리미햐ㅜㅠㅠㅠ 털게 장국이라고 하던데 장국도 진쯔맛남ㅠ

미역줄기 무침인지 쟤도 은근히 손이 자꾸 가고.

앞으로 여기로 정착해야겠다고 생각함(정작할 만큼 자주 갈 수 있을것인가가 문제=_=)


메뉴는 대략 이런 정도. 



위치는 요기.




10. Baristart Coffee


바리스타트 커피. 이번에도 갔음. 벌써 세번째 방문 허헣. (카페 바리스타트 지난번 방문기> https://world-gi.tistory.com/133)

지난번 왔을 때 보니 카페 바리스타트가 근처에 생겼길래, 그리고 거긴 여기보다 앉을자리도 더 있다고 하길래 그쪽으로 갔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찾았구만 닫혀있더란.ㅠ

다시 걸음을 돌려 가봤던 그기로. 메뉴는 대략 이러하고.


토카치 저지 시켰음. 라지사이즈 750엔. 흐규 나 착각했잖워ㅠ 한 석달만에 갔다고 까먹었나봄... 간지 시켰어야 하는데 힝ㅠ

글애도 어쨌거나 우유 맛난 동네라 맛있게 먹음.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먹는동안 앉아있을 수 있었는데(찬거 시켰으니 가지고 못나감. 추오.....) 여기 왜지=_= 한국사람 90%........ 뭐 그래도 다시 가겠지 간지 먹으러ㅠ



11. 스프카레 Lavi: 신치토세 공항 스프카레집


삿포로 세 번 갔었는데 스프카레 한번도 안먹어봤었음.

1. 카레를 매우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고 2. 카레에 물 타서 묽은 느낌이 무엇일지 그다지 궁금하지 않았으며 3. 그냥 일단 수프카레 자체에 흥미가 없었음. 근데 첫 날 회전초밥집 차례 기다리고 있는데 회전초밥집 앞집이 스프카레집이길래 또 웨이팅이 엄청 많길래 호기심 발동. 아니 삿포로의 소울푸드라잖아?! 저 자신감 무엇?! 캐뤼서님도 나랑 비슷한 타입이라 스프카레 안먹어봤다 그래서 돌아가는 길에 한번 먹어보기로.

그래서 가게 된 라비. 

여기도 한 3~40분 기다린 듯. 이름 먼저 적고 기다리세오. 우리 이름적고 기다리는건지 몰라서 이름 안적었다가 한 두팀쯤 뒤로 밀린듯=_= 어쨌거나 앉아서 후기를 검색하는데 1~50까지 중 매운맛에 대한 평가가 천차만별이라 어찌 정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더란.


이때 속이 좀 울렁거렸던지라 약간 매콤한 맛 먹고 싶어서 점장추천 메뉴에 맵기는 15로 선택해서 주문. 밥 양은 스몰. 가격은 1,280엔.


나는 청양고추 좋아하는 타입이고 매운맛 선호하는 쪽인데 15 맵기는 매웠다. 꽤. 신라면보다 더 매웠음. 후추향도 강하고 계속 혀가 얼얼한 맛. 

단호박이 맛있었고 브로콜리 괜찮았다. 닭의 물렁뼈도 같이 있는 부위였는데 오돌뼈 좋아하는 1인으로서 그건 나쁘지 않았음. 뭔가 향신료가 든 이국적인 국물맛인데 먹을수록 괜찮아졌다. 


근데 결론적으로 또 먹지는 않을거 같다. 다른 맛있는것도 많은데 굳이 수프카레 안골라도 될 듯. 삿포로의 소울푸드지만 내 소울푸드는 아닌걸로.


12. 이스타 항공 살랑살랑 바이젠


이스타 타고 집에 가는길에 책자를 뒤져보니 살랑살랑 바이젠이라는 수제 맥주를 팔더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봤고 궁금해서 한번 주문해서 먹어봤다. 이름 너무 귀여워서ㅋㅋ 500ml에 가격은 6천원. 버터 오징어가 4천원이라 총 1만원 결제.


특별할 것 없는 바이젠인데 이름이 귀여우니까 봐주기로. 구입한 후치코도 찬조출연. 



삿포로 2박3일 먹고 마신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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