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50분 제주항공 7C 1904편 탑승.
해당편을 타기 위해서는 공항 노숙이나 교통센터 캡슐호텔 혹은 게스트 하우스에 숙박하는 방법 정도가 주로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방법인 듯.
그치만 나랑 친구는 택시타고 가기로 결정. 우리집에서 미터기 켜고 가면 통행료 포함 4만원 후반대, 소요시간은 45분 정도란 얘기에 그러면 걍 우리집에서 친구랑 전날 저녁에 자고 같이 출발하기로.
예약해둔 택시 기사님이 전날 저녁에 예약확인차 연락을 한 번 주셨어서 정확히 만날 곳을 정함. 출발하는 날 출발시간 10분 전쯤 도착하셨다고 연락이 왔고 바로 만나서 공항으로 출발.
연휴기간 인천공항 가는 도로 통행료가 무료였다.
고속도로 무료 혜택을 내가 보게 되리라고는 1도 생각 안하고 있다가 막상 혜택 받으니 너무 기부니가 좋더란.ㅋㅋ 참고로 통행료는 6,600원.
인천공항까지의 택시요금은 4만3천500원. 원래는 여기에 통행료가 더해져서 5만100원이었어야 하는데 통행료가 없어서 4만원 초반대에 끊을 수 있었음.
도착해서 지하1층 가서 예약해둔 포켓와이파이 찾고 G카운터 앞에 있는 쏠ATM에서 환전한 것 찾은 후 바로 보안검색 후 면세구역으로. 전날 온라인 체크인 해뒀던터라 부치는 짐은 없어서 공항에서 체크인 따로 않고 애플월렛에 추가해둔 QR코드로 탑승했다.
공항버스를 타고 삿포로 시내로. 시내까지는 약 1시간 15분정도 소요되고 버스비는 1030엔이었다. 미나미산조 스스키노 정류장에 내려서 도미 인 삿포로 아넥스 호텔까지는 한 5분정도 걷는듯. 호텔에 짐 내려놓고 우니 무라카미로 우니동 먹으러 고고.
우니 무라카미 가는 길. 삿포로 날씨 완조니 맑음.
오도리 공원에서는 오텀 페스트가 진행중.
우니 무라카미 도착. 오픈 10분정도 지나고 도착했는데 우리 앞에 1팀이 대기중이었고 다행히 얼마 기다리지 않고 입장 가능했다.
생우니동은 4천엔. 생우니동 작은 사이즈는 2,450엔.
나마비루가 빠질 수 없지! 삿포로 생맥주도 주문했더니 삿포로 클래식!>_<
주문하고 메뉴판 보다가 새우튀김도 먹고싶어서 우니동 가져다 주실 때 바로 추가주문.
우니동 역시 와..ㅠㅠ 선도가 정말 다름. 진짜 신선한 우니ㅠㅠ 진짜 핵존맛임. 그나저나 생우니동도 작은데 작은 사이즈는 대체 사이즈가 얼마나 되는걸까.. 시도하지 않기로.
우니동 다 먹어 갈 때쯤 나온 새우튀김. 도화새우(보탄에비) 튀김임.
나는 일알못인데 같이 간 친구가 일본어 읽고 말할 줄 아는 배운 사람이라 뭔 새우인지를 알게됨.
읽은 사람은 보탄에비가 뭔 줄 모르고 못 읽는 사람은 보탄에비가 도화새우인 줄 아는. 집단지성 발휘의 현장.
아마 다들 우니동으로는 배가 좀 덜 부를텐데 그러면 새우튀김 꼭 드세오. 사진은 새우튀김 2本.
몸통은 다들 아는 그 맛인데 좀 더 살이 탱글탱글하고 달다. 달다는게 설탕 단 맛 아니고 뭔쥬알져?! 글고 새우 머리도 같이 튀겨 나오는데 그거 알잖아요 다들. 새우 내장 고소한 맛 흑흑. 육즙도 잔뜩있어서 뜨거우니까 조심조심 아삭아삭 뜯어머그세오.
생우니동+생맥주+새우튀김=6,458엔.
우니무라카미에서 만족스런 식사를 마치고 다이마루 백화점으로. 친구가 손수건 러버라서 손수건 사러.
손수건 사고 8층가서 택스리펀 받고 그 옆에 스텔라 플레이스 가서 마가렛 호웰 들름. 마가렛 호웰은 3층에 있음. 러쉬랑 같은 층이라 에스컬레이터 딱 내렸는데 러쉬냄새 난다! 하면 거기 맞음 ㅇㅇ. 마가렛호웰에서 회색 에코백 구매. 스니커즈 흰색 봐뒀었는데 없대ㅠㅠ 글서 에코백만 사옴. 검정색에 카키색 글씨 새겨진것도 이뻤는데 그래도 원래 생각해뒀던 것으로 구매. 바로 소비세는 제하고 결제해주기 땜에 8,500엔.
그리고 스텔라 플레이스 6층에는 무인양품도 있음. 요기는 택스리펀 가능한 매장임>_<
저런 잠옷 진짜 너모 귀여웠지만 나는 잠옷은 다니엘이 모델인..........더스프링홈꺼 샀오.......흑흑
글고 신기했던건 가로*세로 10cm정도 되는 큐브였는데 그거 열면 저렇게 여성 원피스가 되는것도 봄. 남성 티셔츠도 있고 다양한 애들이 있었는데 암튼 신기.
마가렛호웰에서 스니커즈 못 사가지고 무지퍼셀이라도 사가려고 했더니 다 남색뿐ㅠ 흰색은 22cm짜리 밖에.....
그래도 그때 뭔 세일한다고 막 그래가지고 셔츠랑 겨울대비 디퓨저에 넣을 아로마 농축액 그런거 좀 집어옴.
계산대는 요기인데 오른쪽에 보이는 저 3개 따로 있는 택스프리 카운터만 택스리펀이 가능. 일반 카운터로 줄 섰다가 계산할 때 택스리펀 오네가이시마쓰- 했더니 직원분이 나를 저쪽으로 델고가주심.
택스프리 아이템들은 저건데 결제하기 전에도 또 뭔 화일을 펼쳐서 보여주시더란. 결국은 먹는거랑 의류 등등 다 해당 아이템이었음.
그리고 지하1층으로 가면 흑당커피로 유명한 우에시마 커피도 있음. 찡그가 먹어보고 싶으다고 해서 머그러 감.
역시 달다. 나는 충분히 달았는데 친구에게는 충분히 안달다고=_=
암튼 그리 당 충전을 하고 옆 건물에 있는 로프트에 갔는데 로프트가 단층짜리. 너모 작은거져ㅠㅠㅠ 후추 그라인더 사러 갔던건데 찾는게 없어서 걍 나옴.... 그리고 체크인 하러 호텔로.
돌아가던 길에 우니무라카미 가던 길에 아 저기 예쁘다 하고 봐뒀던 곳에 가서 커피를 먹음.
BRISTART COFFEE 여기 갱장히 소듕해ㅠㅠ 이틀 일정 중에 두 번 감.
가게 내부는 바 테이블에 3명정도 앉을 수 있는 아주 작은 공간인데 커피 증맬 맛있오요.
이것이 메뉴판. 우유와 커피 조합을 다 다르게 선택할 수 있음. 유제품이 맛나기로 소문난 홋카이도에서 우유를 선택해서 커피를 마시는 기쁨. 우리가 메뉴판 보면서 공부하고 있는데 점원 언니가 급작스럽게 한국분이세요?! 하고 물어봄. 네네!! 대답하고 궁금한것들 와다다다 물어보고 메뉴 선택. 나는 왼쪽 메뉴판에 첫번째꺼로 먹음. 친구는 머 먹었는지 기억 안남=_= 근데 내꺼 짱맛 짱짱맛. 바리스타트 커피 먹으면서 오사카 밀푸어 생각이 났는데 지나다니다 이런 커피 먹을 수 있는 삿포로랑 오사카 사람들은 좋겠다.ㅠ
가게 밖에 있는 벤치에서 먹고 있었는데 친절한 한국인 점원 언니가 사진도 찍어줬음. 찍어줌서 인스타에 올려주면 좋아할거예요 라고ㅎㅎ 인스타에 올렸지만 미안해오. 제 인스타는 비공개애오.......
이거는 이튿날 가서 먹은거. 나는 어제 먹은 커피의 따뜻한 버전, 친구는 어제 내가 먹었던것 큰 사이즈 주문. 따뜻한것 보다는 아이스 커피가 더 맛있었다. 우유맛의 고소함도 더 강하고 커피의 향도 더 진했음. 따뜻해지니 뭔가 전체적으로 더 차분해진 맛.
이 날은 오전이라 그랬는지 어제 본 그 한국인 점원 언니는 없었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내부. 베이커리류는 저 파운드 케익이 전부.
이로케 귀요운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긴 했는데 드립백이 있었음 좋았을텐데.. 드립백은 없다는. 원두만 있었음.
위치는 요기. A.P.C 바로 옆 가게.
그리고 Dormy Inn Sappro ANNEX 체크인. 다누키코지 상점가 길을 사이에 두고 도미인 프리미엄과 아넥스가 마주보고 있음.
스탠다드 트윈룸.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세면대와 옷장이 있고 이 공간과 방을 분리한 문이 또 있음.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침대랑 화장실, 샤워부스 위치.
오후시간이었지만 이미 힘들어서 좀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감.
저녁 메뉴는 게. 카니쇼군으로 감. 저 큰 게 모형이 있는 집. 누가봐도 게 요리집.
2층으로 안내 받았는데 다른 포스팅들에 보면 기다렸다는 후기들이 수두룩 빽빽한데 늦은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테이블이 많이 비어있어서 좀 놀랐음. 냄새도 시골 할머니집 가면 나는 냄새여서 기대치 한껏 내려감ㅋ
게 샤부샤부랑 나마비루 주문. 다들 게 샤부샤부 먹으라고 하길래.
쯔끼다시부터 나옴. 샐러드는 싱콤생콤, 게 두부는 걍 계란찜 같은 늑힘. 역시나 제일은 게 사시미. 살이 달고 찰짐. 맛있오.
게 사시미 확대샷ㅎㅎ
그리고나서 육수 등장. 끓는 기미가 보이면 종업원분이 재료를 가지고 오셔서 풍덩풍덩 넣어주심.
넣고 남은 재료들ㅎㅎ. 게도 다리 두개, 집게다리 두 개, 몸통도 두 쪽. 2인문에 맞춰 두개두개 나옴.
첨엔 국물이 좀 단맛이 돌아서 헐!! 달아ㅠㅠ 했는데 국물이 졸아가니 점점 짠 맛이 나오면서 단맛은 안나더란ㅎ
결국 또 되게 맛있게 다 먹었음ㅎㅎ
샤부샤부 먹는도중 나온 튀김. 게 덴뿌라 같은거였던 듯. 맛이 오뎅맛같은게 조금 났는데 이것도 맛있게 싹 비웠다.
그러고나면 죽을 만들어 주시는데 죽 만드실때 부터 아 저거 짜서 못먹겠는데.. 했는데 역시나 너무너무 짜서 못 먹음ㅎㅎ
글고 죽 만드는 방식이 우리랑 달라서 쌀이 잘 안불게 만들더란. 쌀알의 자기주장 엄청 강함.. 글고 저 김이 또 단맛이 나서 죽에도 단맛이 남ㅎㅎ 일단 김 있는 부분 먹어보고 섞어드세요.
그리고 마지막 후식으로 나온 멜론과 차. 찻잔의 저 사람모양 너무 귀여웠다묘.
게 샤부샤부는 4,300엔, 생맥주는 694엔이라 둘이 먹고 9,988엔.
카니쇼군 바로 맞은편에 이 네온사인이 있음. 얼마 전 지진 났었을 때는 절전 기간이라 저 네온사인들에 불이 안들어왔었다고.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된 듯.
그리고 요거는 그 유명한 니카상. 화려한 스스키노의 랜드마크.
그리고 돈키호테에 가서 살것들을 좀 사고. 그 날 액티넘 EX플러스 270정 짜리가 원래 4,980(+TAX)인데 쿠폰받으면 1,000엔 할인해주길래 2병 사옴.(엑티넘 말고도 동전파스 등등 몇가지 쿠폰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냥 가면 할인 안해주니 꼭 쿠폰을 받아가야한다. 엘리베이터 같은데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찍어서 지하1층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기계에 QR코드를 읽히면 쿠폰이 종이로 인쇄돼서 나오는데 이걸 계산할 때 보여주면 됨.) 면세받았으니 3,980엔에 2개 득템쓰. 담달에 엄마랑 갔을때까지 계속 행사했으면 조케따ㅋㅋ
후치코는 사려고 했는데 점원한테 물어보니 지금은 없다(고했다고 찡그가 말해줌)고. 흑ㅠ 저 말인 즉슨 다시 들어온다는 얘기라고(찡그가 그럼). 없지는 않은데 다 나갔다는 얘기래ㅠ
암튼 그러고나서 호텔에 들러서 짐 두고(호텔이 타누키코지 상점가에 있으니 왔다갔다 하기가 참말로 편하더라는) 또 좀 쉬다가 야식먹으러 나감.
양고기 먹으러. 다루마가 달마 였는지를 가게 가서 알았음=_= 달마도가 간판에 그려져 있더라꼬예. 혹시 저 같은 일알못이 계시믄 다루마 찾을때 달마 그림 그려진거 보면 거깁니더. 암튼 다루마 본점을 찾아서 갔는데 줄이 진짜 길어서 그 근처에 5.5점 갔더니 또 웨이팅이 어마어마. 그래서 그 근처에 4.4점에 가니 그나마 기다릴 만 했는데 그 위에 2층점이 또 있음. 2층점이 점포 규모 대비 웨이팅 인원이 많지 않길래 2층점에서 기다림. 다루마가 본점을 중심으로 바로 그 근처근처에 5개나 있던데 다들 웨이팅이 장난 아니더란=_= 생맥주의 종류가 다르다 하던데 뭐.. 맥주도 중허지만 기다림이 적은것도 중허니께 기다림 적은 곳으로. 한 30분정도 기다렸다가 착석.
2~3명이 화로 1개씩을 사용하는데 이 불판의 이름이 징기스칸 이라고 한다고.
불판 위에 얹어진 저 흰 덩이가 기름덩이인데 저걸로 불판을 잘 칠해가면서 먹음면 됨. 기름이 흘러내려서 양파랑 파 진짜 증맬 좐맷.
고기도 양냄새도 거의 안나고 부드러워서 JMT. 수량 한정 고기가 있었는데 그거는 다 떨어졌대서 못 먹고 걍 기본 양고기로 먹었는데도 맛있었음!!
저 소스에 다진마늘 한숫가락 듬뿍 떠서 넣고 고춧가루도 퐉퐉 쳐서 먹음.
생각보다 짜니 적당히 찍어먹기를. 첨에 푹 담갔다가 먹었는데 완조니 짰음ㅠ
시작부터 3인분에 나중에 2인분 추가했음. 보면 알겠지만 1인분이 별로 안 많오요(변명 아님)
내가 갔던 2층점은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를 하는 곳이었음. 얻어걸렸지만 최고의 조합.
아 그리고 생맥주나 맥주를 시키면 오토시로 양배추 절임이 나오는데 주문할 때 오토시 빼달라고 그랬더니 세트라고 뺄 수 없다더라ㅠ 걍 아삭아삭한 맛에 먹긴 했는데 생맥 550엔에 오토시 200엔은 쫌.. 되게 작은 종지에 나오는데.
암튼 양고기 1인분 850엔, 생맥주 1잔, 오토시, 세금 다해서 총 5,900엔.
다 먹고 편의점 잠깐 들러서 맥주 몇캔사서 호텔로 귀환.
담날 원래 좀 일찍 일어나서 대욕장 가서 온천하고 체크아웃한 담에 근처 커피랑 빵 맛있는데 봐뒀던데로 아침 먹으러 갈 계획이었는데 인생 뭐 원래 계획대로 안되는것. 전날 2만보 넘게 걸어서=_= 피곤했는지 뭉그적 거리다가 거의 체크아웃 시간이 다 돼서 나섰음.
삿포로 시계탑이라도 봐볼까 하고 갔더니 공사중=_=
걍 사진만 한장 찍고 바리스타트 가서 커피 한 잔 하고 예약해둔 식당 Le gentillhomme로.
요기는 http://www.le-gentilhomme.com/ 홈페이지에서 바로 예약 가능함.
이메일 보내면 답변이 오는데 초스피드더란. 멜 보내니 10분도 안돼서 답 왔음ㅎㅎ
내부는 이렇게나 클래식한 느낌.
5,000엔(+TAX) 오마카세 코스로 선택.(나는 하우스와인 피노누아 추가. 1,000엔)
아뮤즈 부쉬. 케이퍼가 올려진 연어스프레드, 흑미 위에 올려진 치즈, 구운 식방사이에 낀 돼지햄.
사실 아뮤즈 부쉬에 돼지 햄은 스팸같은 느낌이었는데 돼지냄새가 좀 나서 아뮤즈부쉬 먹고나선 이 레스토랑에 대한 기대치가 훅 떨어졌었음.
메뉴 3코스로 시킬껄 잘못골랐나 싶고 막ㅎㅎ 그런데 그 다음 첫번째 앙트레부터 생각이 완조니 바뀜.
그 다음 나온 앙트레는 게 수플레와 아메리칸 소스. 게 살 식감도 좋고 맛있고 위에 올려진 튀김들도 하나같이 좐맷.
두번째 앙트레는 푸아그라 크림브륄레. 이거 진짜 짱맛. 먹는 순간 우오오 소리가 절로 나옴ㅎㅎ
첫 번째 메인은 생선. 참돔임. 버터소스와 바질소스인데 바질 향이 나는 좀 강해서 버터소스랑만 먹었는데 진짜 겉바안촉 크흐.
두 번째 메인은 고기. 양, 소 그리고 못알아들은 뭐 하나 중 고르는건데 소 러버는 역시 소를 선택. 홋카이도산 소래>_<
구워 나온 정도만 봐도 알겠지만 이 집 고기 잘함ㅎ 매우 잘함. 고기 지방질도 진짜 고소하고 맛있음 엉엉. 우리 뒤에 테이블은 이곳 단골인듯한 분들이셨는데 코스로 안 먹고 스테이크만 시키던데 뭔가를 아시는 분 들 이신듯. 글고 파인애플 처럼 생긴 저 가니쉬는 감자인데 얇게 썬 감자 사이사이에 버터랑 마요네즈를 바른 듯. 그리고나서 구운 모양인데 식감이며 맛이며 뭐 하나 빠지지를 않더란! 그리고 저 노란 소스는 뭔지 모르겠는데 내 취향 아니어서 걍 안먹음ㅋㅋ(굳이굳이 저 노란소스의 맛이 뭔지 알아야겠다고 하시면 알려드릴게여 삐삐치세오....)
그리고 디저트는 푸딩같은거였는데 윗 부분은 위에 캬라멜라이즈드한 바닐라 커스터드 였던 것 같고 콘 부분은 바나나 커스터드였던 듯. 바나나 향이 옅게 났는데 이것 또한 진짜 맛있었음.
그리고 진짜 마지막 디저트는 홀케익이 올려진 트레이째 가지고와서 직접 고르는 것. 초코, 베리 파이, 오렌지 무스케익, 마차 치즈케익 등등 7가지 중에 고르는 거였는데 몇 조각이든 몇 종류든 원하는대로 준다는!! 내가 고른건 초코랑 피치&레몬 무스케익이었는데 맛있었음. 아이스크림은 바닐라와 피스타치오. 감동적이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았음. 사실 시간만 넉넉했으면 몇가지 더해서 커피랑 여유있게 먹었을 텐데ㅠ 식사 시간은 1시간 반이면 충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당시 이미 2시간이 가까이 되고있었던지라 호텔 들러 공항 가기에 이미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제대도 먹지도 못했음ㅠㅠ 디저트 먹고있는 동안 나온 쁘띠 푸르까지. 제대로 코스. 와인 빼고 이렇게가 5,400엔이라니 혜자중의 혜자.
빛의 속도로 가게를 나서서 호텔까지 뛰어가서 짐 찾아들고 삿포로 역까지 택시탐. 겨우 쾌속 에어포트 선을 타고 비행기시간 1시간 10분 전 공항 도착. 삿포로역-신치토세 공항 비지정석 열차비는 1070엔. 내려서 또 막 뛰어서 체크인 마감 5분전에 가까스로 체크인. (제주항공 해외 출발편은 온라인 체크인이 안되더라고요ㅠㅠ). 역하고 국제선 터미널하고는 거리가 꽤 되니 주의해얄듯.
다행히 보안검색 줄은 짧아서 보안검색-출국심사까지 10분도 안돼서 마치고 면세구역 들어가니 보딩까지 30분 남았길래 또 알뜰살뜰 면세점 구경.
옥수수를 찾았는데 개당 400엔. 친구하고 나하고 동전을 탈탈 터니 딱 600엔 나오더란. 글서 거기에 1천엔 보태서 간이 판매점에서 파는 옥수수 4개 구입. 두개씩 나눠가짐ㅋㅋ 이건 엄마 맛보여드리고 맛있으믄 담달에 삿포로 와서 또 사려고 샘플구입한거.
그렇게 동전을 탈탈 털었는데 딱 보니 삿포로 생맥주를 판다길래. 마지막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충전해 둔 파스모 교통카드로 결제.
마지막 삿포로 생맥주를 면세점에서 산 콘칩같은 과자랑 한입 하고있으니 보딩하라고 방송이 나오더란.
꿀떡꿀떡 완샷 하고 뱅기 탑승.
뱅기타니 비가 오기 시작하고. 타이밍 끝장이구먼.
이르케 인천공항에 잘 도착을 했다는 이야기.
인천 내려서 명가의 뜰에서 비빔밥이랑 주꾸미 볶음과 청국장 세트까지 먹고 커피까지 챙겨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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