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듁스 커피 Dukes Coffee Roasters & 알렉산드라 가든에서 광합성

여행/18 호주-울루루

by 스울지 2018. 12.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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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기분도 좋아졌겠다 날씨도 좋으니 소화도 시킬겸 야라강가 산책을 하기로.

 

전날엔 그렇게 추웠는데 햇살이 반짝 하고 비치니 언제 추웠냐는 듯 살짝 덥기까지 했던 날씨. 하루에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다던 멜번 날씨 중 여름을 지나는 중.

 

한가로운 야라강가의 잔디밭은 비둘기가 전세를 냈고요.

 

다리를 건너서 걷다가 크라운 카지노가 나와서 아케이드나 구경해볼까 하고 들어갔는데 타이밍 좋게 뭔가를 하고 있었음.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아마도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뭔가 이야기 같은거였나본데 애기들은 막 저 앞에 가서 좋아하고 그러더란. 알을 깨고 나온것은 빨간코 루돌프. 애들은 신나서 루돌프 앞에 가 있는데 계단에 앉아계신 어머님의 뒷모습은 뭔가 상당히 고단해보이는군=_=

 

역시나 카지노인만큼 퐈려한 장식. 크리스마스 트리도 어지간히 화려합니다.

 

카지노도 들어가서 잠깐 놀다가 나왔다. 캐뤼서님도 나도 뭐 게임들의 룰을 잘 모르는 관계로다가 할 수 있는것은 슬롯머신 뿐. 슬롯머신 잠깐 했는데 10불 날리는거 금방. 한번은 5달러정도 따기도 했는데 그거 돌려받아서 뭐할겨. 그거까지 모조리 탕진. 카지노를 나와서 다시 야라강가 벤치에 앉아서 광합성.

 

호텔 바로 옆에 카페거리를 두고도 아직 못가봤었던지라 카페거리로 향했다.

 

 

카페거리에 있는 곳 중에서 우리가 들른 곳은 듁스커피. 듁스커피 뭔가 친숙했다 했는데 홍대에도 있담스여?!

 

주문한 것은 플랫화이트. 가격은 4.5AUD. 멜번 갔던 커피집들을 보면 거의 우유 안들어간 롱블랙은 4AUD, 우유 들어간 플랫화이트나 라떼같은건 4.5AUD 로 가격이 비슷비슷했었다.

 

 

듁스커피 컵에 그려진 커피집 문 앞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두 컷 비교해봤다 히히. 한면은 저렇게 커피숍 정문 부분이 일러스트로 그려져있고 반대편은 Dukes Coffee Roasters 라고 이름이 적혀있음.

 

 

가게에 걸려있는 저 커피 컵 모양 로고도 이뿌고. 커피맛도 좋았는데 저때의 분위기와 저곳의 공기가 마음에 들어서(캬 갬성 터짐) 담에 멜번 가면 또 가보고 싶은 곳. 

 

 

듁스 커피 갔다가 나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가게에 사람들이 줄 서있길래 우리도 그 뒤에 줄 서서 한번 먹어보기로.

 

가게 내부는 대략 이런 모습이다. 테이블이 있고 넓은 곳이 아니라 바테이블 하나 걸처져 있는 작은 가게.

메뉴와 가격은 대략 이러함. 보아하니 저렴한 가게는 아니었던 듯 싶은데 또 막 엄청 비싼곳도 아니었던 듯.

 

컵에 든건 내꺼 망고맛이랑 콘에 있는거 캐뤼서님꺼 솔티드 카라멜.

 

그리고 보타닉 가든으로.

멜번에서는 철썩같이 보타닉 가든에 다녀온 줄 알았는데 포스팅하려고 찾아보니 보타닉가든이 워낙 넓으니 거기까지는 못 갔었던 것 같고 붙어있는 알렉산드라 가든이랑 퀸 빅토리아 가든에 다녀온 듯.

 

 

​지금 봐도 하늘이 정말 파랗구나.

이 나무가 아마 자카란다인가?! 하고 찍은 것. 나중에 시드니 가서 자카란다 나무는 몇번 봤는데 어... 이거랑은 좀 달랐던 것 같은 느낌=_=

 

모두 이렇게 한가롭게 잔디에 앉아서 잠도 자고 얘기도 하고 여유로운 시간들을 보내더란.

우리도 잠시 앉아서 멜번 사람들 좀 부러워 하다가 애기랑 강아지 구경도 좀 하고 얘기도 하다가 일어섬.

 

장미가 내 주먹보다도 훨씬 큼직큼직 하게 탐스럽게도 피어있고.

 

다시 야라강을 건너 쇼핑센터들 구경에 나서봄.

 

엠포리움 근처에 메이어며 백화점들이 모여있어서 그쪽으로 가는 길에 기념품숍이 꽤 많아서 마그넷 구입할 겸 구경함.

그 와중에 한군데에서 뭔가 독특한걸 팔고 있는데 빼박 호주 기념품처럼 생겨서 눈길이 간 것이 있었다. 병따개랑 열쇠고리, 와인 오프너같은 것이 달려있는 캥거루의 뭔가가 있길래 읽어봤는데 무슨 단어인지를 모르겠는거져. 그래서 검색을 해봤더니 캥거루의 고.....환....이라고;;; 읭?! 갑분고............. 뭐야뭐야 얘네 왜 이런걸 만들어 파는거임?!?!? 캥거루 앞발도 박제로 만들어 병따개 달아놓은 것도 있더라. 으으 뭔가 독특한 세계관의 기념품=_=;;

 

그리고 쇼핑몰들에서 추억 돋는 브렌드 엘레쎄도 보고ㅎㅎ 멜버른에서 뭔가를 구입하지는 않았다. 짐 늘어나니까 시드니 가서 사려고. 추억여행 좀 하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길. 오후 5시에 셔터 내리고 돌아서며 '잘가!'라고 인사하는 자영업자의 뒷모습에 문화충격. 허헣 저간의 사정이야 여행자가 알 리 만무하지만 어쨌든 므싰으시더라. 스웨그 철철쓰~ 

 

 

잠시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출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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