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으막히 열시 넘어 일어나서 브런치 먹으러 하이어 그라운드 Higher Ground로.
우리 일정 중 유일하게 늦잠잘 수 있는 각이 나오는 날이 이 날 뿐이었어서 실컷 자고 일어난 시간이 열시 넘어서쯤.
호텔에서는 걸어서 20분정도 거리라서 날도 좋으니 슬슬 걸어가기로. 그런데 가는 길이 살짝 오르막이라 공복 유산소 실컷했네=_=
위치는 스카이버스 첫 도착지였던 서던크로스 역 근처.
붉은색 벽돌 건물이라 눈에 잘 띈다. 스카이버스 도착지인 서던크로스 역 근처라서 짐가방 갖고있는 사람들이 많다더니 정말로 짐 든 사람들이 꽤 많더라는.
도착하니 우리 앞으로 몇 팀 대기중이었고 15분정도 기다려서 입장.
우리는 2층으로 안내 받았다. 여러 포스팅들에서 창가에 앉으면 인스타 명당이라고 그랬는데 2층도 괜찮았던 듯 싶다.
2층 우리가 앉은 쪽에는 이런 소파자리도 있었는데 첨엔 이쪽에 앉으려다가 먹을때 테이블이 너무 낮으면 불편하니까 하이체어 있는 롱테이블쪽에 자리를 잡았다.
요기가 우리가 앉은 자리. 저 자리에서 1층쪽을 보면....................
이런 뷰가 보임. 바리스타들 커피 뽑는것도 구경하고 재밌었다.
하이어 그라운드의 시그니처인 리코타치즈 팬케이크와 에그베네딕트, 라떼, 플랫 화이트 주문.
커피가 먼저 나왔고요. 메뉴가 꽤 늦게 나온편이었던 것 같은데 공복에 유산소까지 하고 견디기 힘들었............따흑
커피도 괜찮았었는데 멜버른에서 먹었던 커피가 워낙 맛있었던지라 특별히 기억에 남을만한 맛은 아니었다.
기다리고 기다려서 받은 내 첫 끼니. 팬케이크는 비주얼이 크흐b. 괜히 이 카페의 시그니처가 아닌것. 맛은 맛있긴 했는데 이거 혼자 먹기는 쉽지 않을듯. 둘이서 하나 쉐어해서 먹을 수 있을만치 넉넉한 양이었는데 특히나 빵이 진짜 두꺼웠다. 그 두꺼운 빵이 2겹. 팬케익 가루 아끼지 않음 인정. 에그베네딕트는 맛있었음. 홀랜다이즈 소스 적절히 자극적이면서 맛있었음. 짭쪼롬한편이어서 팬케이크하고 같이 먹으니 단짠단짠 조화가 좋았다. 셋이 가면 이 조합이 양이나 맛이나 딱 괜찮을 듯 싶다. 둘이서 먹기엔 좀 많고.
먹다보니 커피를 다 먹어버려서 화이트 와인하고 스트로베리 모히토도 주문. 사진은 없네=_= 다니면서 호주 특히 해당하는 그 주의 와인이나 맥주 등을 골라 먹었기 때문에 아마도 화이트와인도 멜번이 속한 빅토리아주꺼였을 듯. 계산서에 알토알토 화이트라고 됑ㅆ는 그건데 산뜻하고 가벼웠던 기억.
맛있게 잘 먹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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