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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립 도서관&팔레르모 스테이크&카페 브라더 바바부단

여행/18 호주-울루루

by 스울지 2018. 12. 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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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도 안됐는데 뭔가 한 일이 많은 느낌ㅎㅎ

멜번 추워ㅠ 날씨도 흐리고 추워서 쇼핑몰로 대피하러 갔다. 트램타고 가면서 봤던 멜버른 센트럴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니 앉아서 쉴만한 곳이 있었다. 쇼핑몰 문이 닫혀있는것은 아니나 오픈시간이 안됐었기 때문에 일부 가게만 열려있고 쇼핑몰 자체가 열린것은 아닌 상태. 삼성 매장이 몰 가운데에 있었는데 그 앞에 앉을 수 있게 소파가 돼있길래 캐뤼서님과 거기 앉아 잠시 쉬어가기로. 

 

 

소파에 앉아서 놀다가 사진 찍어 봄. 오른쪽에 보이는 저 시계가 또 명물이었나보던데 당시엔 몰랐다=_=

저 시계 있는 쇼핑몰 센터 자리에 있던 삼성 매장. 글고 그 매장앞이 중요했던 것은 무선 충전기 때문.

 

 

소파와 소파 사이에 저렇게 둥그렇게 파란색 불빛이 나오는 것이 있었는데 사실 나는 저게 USB 콘센트 자리인줄 알았다. 그런데 캐뤼서님이 이거 무선 충전 패드인 것 같다고! @_@ 첨에 케이스 씌운채로 올려놔봤는데 충전이 안되길래 케이스를 벗기로 올려두니 충전이 돼..됐다!!! 앗싸!! 심지어 고속 충전이었던 느낌. 글서 거기 잠시 앉아 쉬는동안 핸드폰 충전도 했음. 우리가 거기에 얹어두고 있는 것 보고 두어명이 패드 위에 폰을 올려보더니 안되는 줄 알고 그냥 갔다. 케이스 빼고 올리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오지랖인 것 같아서 걍 뒀..............

암튼 시간이 남는데 충전하고 싶으신 분 혹은 뭔가 도구가 없으신 분은 저기 가보세오. 쌤썽이 인심 좋게 전기를 나눠주고 있읍니댜. 

 

 

 

충전하고 앉아 있으면서 보니 그 근처에 주립 도서관이 있길래 거기 가보기로. 스테이트 라이브러리 빅토리아. 

 

 

 

 

 

들어가서 처음 만나는 열람실. 오올. 아침부터 자리 꽉 채우고 있는 멜번 시민들. 빅토리아 주민들이라고 해야하나?!

쨌든, 여기도 므찌지만 사진에서 봤던 곳은 이곳이 아니지라.

 

처음 나온 열람실을 지나 다음 열람실로. 돔이라고 돼있는 표시를 따라 가면 나옴.

요기다 요기. 그치만 또 이 앵글이 아니지여. 앵글 찾아 2층으로 가는 엘베 찾아 삼만리.

 

허헣. 여기다 여기. 찾았으. 초록색 스탠드가 또 포인트가 되어주는 듯. 글고 책상에 있는 저 사각형 무늬가 단순히 무늬가 아니라 들어올리면 독서대가 되더란. 오오!

이 열람실 사진 찍고 내려오다가 노트북으로 스타크래프트에 열중해 있는 사람도 봤다. 도서관 무선 인터넷이 꽤 괜찮은가 봄ㅋㅋ

그리고 나서 다른 열람실로 이동해 앉아서 또 좀 쉬고. 열두시가 가까이 돼서 다시 체크인 시도하러 호텔로 가봄.

호텔로 가는길에 길을 찾느라 지도 앱 보면서 두리번 두리번 하고 있으니 어디가느냐며 도움의 손길을 뻗어 주신 교민도 만났고. 덕분에 길 잃지 않고 수월하게 호텔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쇼핑은 엠포리움 백화점을 추천해 주셨고ㅋㅋ 아이들 만나서 점심 드시러 가는 길이라고 하셨는데 점심 맛나게 드셨길. 

체크인 시도하러 가는 길에 만난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뭔가 멜번의 상징같은 느낌.

 

그런데 말입니다, 12시가 됐는데도 체크인을 안해주던 더블트리..................

열두시이니 밥이나 먹고 다시 오기로 하고 캐뤼서님과 점심 먹을 곳을 찾던 중 '고기를 먹자!'는 데 합의를 하고 스테이크집 서치 시작.

근처에 있던 곳 중 구글맵 평점 괜찮은 곳으로 골라서 선택한 곳이 팔레르모(Palermo).

 

가면서까지는 팔레르모 라는 이름 때문에 이탈리안식 스테이크였나 했었는데 아르헨티나식 스테이크집 이었다.

꽤 널찍한 공간이었는데 이 날 점심엔 우리가 두번째 테이블이었던 듯 싶고 식사를 마치고 나올때까지 몇테이블정도 더 들어왔다. 다른 블로그 리뷰에서 봤을땐 예약 없이는 들어가기 어렵다고 본 것 같았는데 평일 점심이나 저녁엔 그런건지?! 암튼 일욜 점심때는 여유있었던.

 

샐러드일 줄 알고 주문한=_= 빵. 맛은 괜찮았다ㅋㅋ

 

위쪽 스테이크는 풀 먹인 소, 아래쪽 스테이크는 곡물 먹인 소. 부위는 기억이 잘 안남=_=;;

 

하우스 와인도 한 잔 시켰었던.

중요한건 맛있게 먹었다. 호주는 소가 무엇을 먹고 자랐는지까지 메뉴에서 알 수 있다고 수요미식회에서 그러던데 이날 그리고 이 이후에 갔었던 스테이크집 모두 정말로 무엇을 먹인 소인지를 메뉴에 모두 기재해 놓았더라는.

곡물 먹인 소가 확실히 더 기름진 맛이었는데 한 입 먹었을 때는 이게 아 맛있구나! 하는 생각이 단번에 든다. 먹다보면 조금 느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풀 먹인 소는 조금 더 씹는 맛이 있고 담백하다고 해야 할까.

암튼, 똑같은 부위가 아니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이 이후에도 먹어보니 대략 그런 느낌들.

 

밥을 먹는데 내가 창쪽을 바라보고 앉게 돼서 창밖을 보니 햇빛이 막 비치는거라. 차도를 달리다가 신호에 잠시 정차해 있는 차에 햇빛이 반사돼 실내에 있는 내 눈이 부실 지경. 밥먹으면서 계속 밖이 밝아진 것 같다고 햇빛이 색깔이 다르다고 그랬었는데 밥 다 먹고 나오니 정말 언제 비가 오고 흐렸냐는 듯이 햇빛이 반짝.

고기를 먹고 나와서인지 해가 비쳐서인지 낮술을 한잔 해서인지, 어쨌거나 기분이 급속도로 좋아지기 시작함.

 

트램에서 내려 팔레르모 가는 길이 꽤 독특했는데 양쪽으로 아웃도어 브랜드 상점들이 주욱- 늘어서 있었다. 콜롬비아 뭐 그런 브랜드는 물론이고 잘 알지도 못하는 브랜드 가게들까지 아웃도어 상점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그 중 작은 한 커피집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지나갈 땐 몰랐는데 팔레르모에 앉아서 찾으니 거기가 카페 바바부단. 가기 전 많은 포스팅에서 봤었던 커피 맛있다던 그 이름도 특이했던 바바부단이 거기!

 

 

밥도 맛있게 먹었겠다 햇빛도 나고 기분도 좋고 커피가 빠질 수 없지!

태블릿 앞에 앞치마 하고 계신 분에게 주문하고 기다리면 됨. 나는 플랫화이트 작은 사이즈 주문. 4.5AUD.

 

커피 만드느라 바쁜 바리스타들. 가게가 정말 작은데 사람들이 꽉꽉 차있다.

 

여기 예수님 닮은 저 분들 있는 쪽은 간단한 베이커리류를 내어주는 곳.

 

천장에 의자를 달아놓은 인테리어도 독특.

 

두 손바닥을 펼쳐 엄지가 맞닿게 해 놓은 독특한 로고도 마음에 들고. 사실 그거 찍으려고 컵 찍은거였는데 지금 보니 내 이름만 적혀있네 흠.

브라더 바바부단의 커피는 캐뤼서님의 넘버원 멜번 커피에 뽑힘. 맛있단 얘기예여. 먹는건 캐뤼서님 믿으면 실패 할 일이 없기 때무네.

나도 여기 커피 맛있게 먹었음.

 

 

아까 밥먹으러 들어갈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해 뜬 멜번의 하늘.

비가 개고 해빛이 비치니 도시의 색깔 자체가 달라 보이고요.

이건 아까 위에서도 있었던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완조니 다른 곳 같은 느낌.

 

요기가 그 카페 골목이예용.

체크인 안해줘서 몸과 마음이 힘들었는데 해가 뜨니 호텔 가는 길 기분도 맑음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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