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서울에 첫눈이 펑펑 내리던 날. 오세아니아 대륙은 처음이라 설렘설렘 마음을 안고 인천공항으로.
이번엔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을 이용. 자카르타를 경유해 멜번으로 들어가는 일정이다. 가루다 항공도 스카이팀 소속이라 이번에 제2터미널로 이사가서 제 2터미널에서 하차. 가루다는 C 카운터에서 체크인.
체크인하면서 자카르타-멜버른 구간 보딩패스도 함께 받았고 라운지 이용권도 하나 받았다. 체크인해주던 직원분이 이 라운지 이용권은 이코노미 승객들도 다 드리는거라면서 자카르타 공항에서는 그냥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하시면 될거라고 안내해주시더란.
체크인을 마치고 M카운터 근처 한진택배에 가서 외투 보관. 인피니티 카드 5일 무료에 추가금액 결제.
그리고 보안검색, 출입국심사 마치고 면세구역으로 입성. 보안검색이 지난번 삿포로 갈때보다는 확실히 붐벼졌다. 아무래도 스카이팀 다른 친구들이 이사 온 영향이 있겠지.
면세점에서 간단히 구입한 물품들을 수령해서 마티나 골드 라운지로. 면세품 수령장에서 마티나 골드 가는길에 마티나 라운지를 거쳐 가게되는데 와 마티나 라운지에 사람들 어마어마하게 많더만. 그거 보고 깜짝놀람. 그런데 그 옆 마티나 골드는 한-산. 널찍하고 사람도 적고 음식도 괜찮았다. 사람들이 역시 괜히 마티나 골드 마티나 골드 하는게 아니었어!
아침도 못먹은 상태였어서 식사 될것들로 골라왔음. 저 접시에 있는거 다 맛있게 먹었다. 압권은 군고구마. 귀여운 미니사이즈 군고구마가 하나씩 호일에 싸여 있었는데 세상 달콤. 맛있게 먹고 잠시 앉아있다가 칼라운지로 이동했다. 지난번에 칼라운지 첨 갔을땐 1터미널 있을때보다 먹을거가 많아져서 와 괜찮아졌어 했었는데 역시 사람이란 간사해서 마티나 골드 갔다가 가니 먹을게 이렇게도 없었나 싶고ㅋ. 원래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비즈니스는 칼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함. 마티나 골드는 로블 카드로 입장한거고. 역시, 로블 없애지 말아야 할까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쏘냐. 게이트 가는 길에 또 들른 카카오 프렌즈샵.
여긴 천국인가요ㅠ 귀여운거 너무 많아ㅠㅠㅠ 들어가자 마자 캐뤼서님이랑 귀여워 백만번쯤 외친듯ㅠ
폰케이스들 인터넷 면세에서 못본것들도 있었고 완조니 귀여운게 있어서 사고 싶었는데 하 내 기종이랑 안맞아ㅠㅠㅠ 캐뤼서님 기종이랑 맞아서 캐뤼서님이 그거 구입. 나는 기종 있는것중에 마음에 드는걸로 골라잡고 계산하려고 서있다가 미련 못버리고 저기 있는게 다죠? 하고 물었다가 '네' 라고 확인사살 당함. 흑.
안녕 무지. 잘 다녀올게.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자카르타행 GA 879편. 자카르타까지는 약 7시간 소요. 비지니스 좌석은 흔히들 생선가시형이라고 불리는 1-2-1 구조의 좌석.
캐뤼서님이랑 먹고 마시고 실컷 하려고 가운데 자리에 붙어앉음.
창가 좌석은 이렇게 생겼고요. 매우 프라이빗 햅니다.(어뜨케 아냐면요, 서울 오는길에 이쪽에 앉았그든요. 흐힣)
모니터쪽을 보면 이렇게 생겼구요.
생수 한병과 슬리퍼. 어매니티 키트가 좌석에 비치되어있다.
파우치는 보통의 평범한 크기와 모양.
안에 든 구성품은 이렇게. 왼쪽부터 안대, 수분크림, 립밤, 바디로션, 머리빗. 귀마개, 칫솔 치약 세트.
수분크림, 립밤, 바디로션은 클라란스 제품이었는데 다들 괜춘.
좌석 조정하는버튼은 이렇게 있고 옆사람과 딱 붙는 간격은 아니다.
뚜껑을 열면 리모컨이 있고 위쪽 뚜껑을 열면 콘센트와 USB 포트, 이어폰 꽂는곳이 있다. 어떤 분 포스팅에선가 USB에 폰이 연결돼서 폰에 든 것을 기내 시스템으로 봤다는걸 봤는데 내 폰이 아이폰이라 안되는건지 내가 못찾은건지 암튼 나는 폰 안에 든 것들을 기내 모니터로 연결해서 보지는 못했다.
웰컴 드링크는 역시나 샴페인으로ㅎㅎ
짠. 캐뤼서님하고 잔을 부딪히고. 이 이후로도 즐겁게 먹고 마셔음. 비지니스 이맛에 타는 촌스런 사람이라우.
내쪽은 승무원이 인도네시아 사람이라 그랬는지 영어 메뉴판을 받았는데 캐뤼서님 라인은 승무원이 한국분이셨고 한글 메뉴판을 받음. 암튼 한국어 메뉴판 받아서 사진 찍어둠. 그러고보니 사테를 안먹었네. 아까비.
앗 한식을 안찍었나봐ㅎ 없네=_= 암튼 한식 선택해서 먹었음.
식전주는 맥주로 시작. 빈땅맥주 너 오랜만이구나! 아뮤즈부슈는 버섯. 맛있었오.
에피타이저는 관자랑 냉면이었는데 냉면 보기엔 좀 웃겼는데 맛은 의외로 괜찮았다. 편육도 들어있었음ㅋㅋ 관자는 뭐 싫을수가 없고요.
그리고 다음은 소불고기. 달고 짰따. 몬쥬알져? 맛있었다고요.
그리고 디저트. 뭔 타르트였던 것 같은데 기억은 잘 안나고. 암튼 이것도 아이스크림하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
디저트와인 기다리느라고 아이스크림이 쪼끔 녹았지만 마싯게 묵었고여. 이것도 호주와인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레드, 화이트 와인 거의 호주와인이 실렸었더란.
영화는 골든슬럼버하고 조선 명탐정 들어있었음. 골든슬럼버 예전에 보다가 마지막 부분쯤 못봤던 듯 싶어서 골든슬럼버 보면서 맥주 또 먹음. 영화보면서 맥주먹으면 기분이 조크든여.
맥주랑 너트랑은 찰떡궁합.
누들을 주문해봤다. 영화보다가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한시간 좀 안남아서 주문이 가능할까 했는데 되더란. 설렁탕- 우유 쇠고기 수프 라고 써있어서 이게 뭘까 했었는데 누들이 그거더란. 국물이 소고기 뼈국물맛. 소금하고 양념장 넣어 먹으니 의외로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ㅋㅋㅋㅋㅋㅋ 국수도 소면이어서 후루룩 후루룩 먹고 국물 원샷. 오분도 안돼서 한그릇 뚝딱 한 듯.
국수 한그릇 비우고 나서 바로 착륙준비 하고 내렸음.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도착!
자카르타-멜버른 탑승기는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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