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에서 프랑스 지역 기차를 타고 쾰른으로 출발.
TER이라고 불리는 이 지역 기차는 뭔가 출퇴근용 같은 느낌이었는데, 2~3량의 짧은 기차였다. 장바구니를 든 할머님들이 많이 타 계셨다는.
이 기차가 쾰른으로 바로 가는것은 아니고 오펜부르크에서 한번 내려 ICE로 갈아 타고 쾰른까지 가는 일정. TGV를 탔으면 좋았을텐데 전날 스트라스부르역 역무원과 얘기할때 이미 TGV가 만석이라 예약이 불가하다고 그래서 대체편으로 안내받은 기차를 이용했다. 시간은 조금 더 걸렸지만 예약 필요없는 구간이었음.
오펜부르크에 내려서 기차 기다리는 중-. 겨울 유럽의 하늘은 역시나 흐림.
ICE에 무사히 탑승.
점심때가 돼서 일단 식당칸에 가서 뭘 좀 먹기로.
라들러와 소세지 주문. 아 역시 독일. 프랑스 음식과는 때깔부터 다름ㅋ 라들러만 맛있게 먹었던 듯ㅋㅋ 역시 그것도 독일인가. 맥주만 맛있었워....
드디어 쾰른 중앙역이 보이고 하차. 쾰른역을 나서자마자 쾰른 대성당이 뙇! 보이는데(그건 사진 안찍었나봐.. 없네....ㅠ) 와.. 규모가 대단하더란. 한눈에 보기에도 입이 떡 벌어지는 놀라움.
숙소는 쾰른 힐튼. 힐튼 1층엔 스타벅스가 있고, 골드 멤버에겐 1층 편의점 같은 곳에서 아무거나 (물건이나 먹을거나 마실것 등등이 있음) 교환할 수 있는 코인같은 것을 1인당 1개씩 줌.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도 이건 맥주로 교환하지 않았을까 싶다ㅎㅎ
체크인 후 짐을 내려놓고 밥먹으러 고고.
쾰른 하면 또 쾰쉬(Kölsch) 맥주. 쾰쉬 맥주는 쾰른의 특산 지역맥주인데 얇고 긴 200ml 잔(슈탕에,stange 라고 부르는)에 따라 마신다고.
힐튼에서 가깝고 또 유명하기로도 1등인 프뤼 암 돔(Früh am Dom)에서 먹음.
여기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서 아무때나 가도 된다는 점ㅎㅎ
학세와 쾰쉬 맥주 주문. 쾰쉬 맥주는 전용 잔에 따라서 서버가 둥근 트레이에 가지고 다니다가 주문하면 바로 내어줌. 선불임ㅎㅎ
한 잔이 200ml 이기 때문에 먹다보면 어느새 잔이 비어있...=_=ㅋㅋ
사실 여기의 기억은 학세보다 맥주보다 서버 아저씨가 젤로 기억에 남는데,
딱 봐도 관광객인 우리에게 어디서 왔냐기에 사우스코리아 에서 왔다고 그랬더니 당연히 사우스일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김정은에 대한 이야기를 마구 늘어놓기 시작.. 걔 왜그러니 스위스에서 살았다던데 북한가서는 어떻게 그럴수가 있니 등등
글쎄 정은이가 왜 그런지는 정은이밖에 모르지 않겠음?! 나는 모를일이져.
가끔 유럽 다니다보면 코리아에서 왔다그러면 노스냐고 사우스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어서 걍 말 길게하기 싫어서 사우스라고 그랬더니 또 이번엔 사우스라고 한걸 가지고 얘기가 길어짐... 이노무 조동아리가 문제.
당시엔 남북관계가 좋지 않을때여서 그런 질문을 했겠지만 요즘같으면 또 그런 질문 안하겠지 싶다.
강렬했던 김정은과 맥주집 서버의 질문의 기억ㅋㅋ
어쨌거나 학센은 맛있고 맥주도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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