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크리스마켓은 쾰른 대성당 앞 광장에서부터 시작.
쾰른에 갈 당시까지만 해도 대성당 앞 광장에만 마켓이 있는 줄 알았는데 광장 옆에 붙어있는 공간에서도 조그맣게 마켓이 열리고 있었고 강가로 가는 쪽에는 광장 앞보다 훨씬 크게 마켓이 들어서 있었다. Heumarkt 거리에 있는 곳이었는데 여기가 가기 전 알고 갔던 대성당 광장보다 더 좋았다는.
먼저 쾰른 대성당 광장 마켓. 쾰른 대성당의 이쪽 면은 정말 이 곳이 크리스마스 마켓을 하는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휑.
그렇지만 횡단보도를 건너 광장 입구로 들어서면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길건너 광장 입구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풍경에 더 설레고 들뜨고.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이 최고라더니 독일 오자마자 프랑스와는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에 이래서 독일이 최고라고 했던건가 싶고.ㅎㅎ
저 문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본격 크리스마스 마켓이 펼쳐진다. 가운데 세워진 저 커다란 트리를 중심으로 전구가 천막처럼 둘러져 있다.
이런저런 크리스마스 물품들 구경하다가 우리도 글루바인 한잔 하기로. 물론 코코아도 판다. 하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엔 역시 글루바인이지 하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ㅎㅎ 찍고 보니 컵에 초점이 안맞고 뒤에 가서 맞았... 파리 에페탑 앞 그 글루바인보다 아마 50배쯤은 맛있는 맛이다. 희한한것이 마켓 후반부로 갈 수록 글뤼바인들이 맛있어졌는데 그사이 내 입맛이 길들여진건지 아니면 후반부 도시들의 글뤼바인이 맛있는거였는지는 모를일. 나뿐만 아니라 캐리서님도 같은 생각이었다니 그것 참 역시나 모를일.
쾰른부터 크리스마스 마켓 컵들이 도자기로 만들어져 있었다. 바로 전 도시인 스트라스부르에서는 플라스틱 컵이었는데. 물론 도자기로 만든 컵들의 단가가 조금 더 나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가져오기에는 2~3유로정도 더 주고라도 도자기 컵이 좋은듯.
어디를 둘러봐도 사람들이 넘실넘실. 그치만 사람들로 넘쳐나는 것이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였다. 사람이 많을수록 더 즐거운 그런 느낌.
아까 초입에서 봤던 그 트리 중심으로 뻗어있는 전구 천막 안쪽은 이런 느낌. 쾰른 동네 오케스트라가 공연중. 시간대별로 공연 스케줄이 짜여져 있었고 이때는 마을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이 안에 들어와서 글루바인을 먹는데 발이 스을쩍 땅에서 떨어져 있었던 기분이었음.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이 사실 도시마다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이런 어린이들용 귀여운 장난감부터 각종 간식거리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들 정도.
이 커다란 트리를 중심으로 펼쳐져있는 전구 천장 아래가 핫플레이스그등여>_<
쾰른 대성당과 마켓. 들어갔던 곳과 다른쪽 출구로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조그마한 광장 마켓으로 이동해봅니다.
이 트리는 점심때 갔었던 Fruh am Dom 앞에 있던 트리. 밤이 되니 이렇게 예쁘게 불이 들어 올 줄이야^ㅡ^
크리스마스 마켓 시즌에 갔다가 놀랐던 것 중 하나인데 동네에 있는 트리라고 해서 우리나라처럼 사이즈가 미니미한 트리들이 있는게 아니라는. 이렇게 사이즈가 커다란 것들이 뙇 한자리씩 차지하고들 있더란. TMI.. 요 앞에 쾰른 리모와 매장 있음ㅋㅋ
광장 옆에 있는 공터 같은곳에 있던 마켓은 사이즈가 작기는 했는데 음식들은 주로 이곳에서 판매하는 듯.
광장을 빙 둘러서 이런 가게들이 있고 소세지, 감자튀김, 슈니첼 등등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커리부어스트를 먹었다. 여기서 파는 맥주도 쾰쉬 맥주였는데 여긴 가펠 쾰쉬 맥주를 팔고있었다는.
크리스마스 마켓 같은 간이 판매대에서도 제대로 된 슈탕에에 넣어서 판매하는 가펠 쾰쉬에 깜놀 하면서 또 시원하게 한잔. 크리스마스 마켓이 밤에 열리기땜에 겨울 밤에 돌아다니면서도 맥주는 또 계속 먹었다는. 추웠는데=_=ㅋㅋㅋ
간단히 먹고 또 이동하다가 얻어 걸린 더 좋았던 곳이 지금부터 나옴. 내 기억으론 Claudia Therme(온천)에 가던 길에 발견했던 기억인데 여기 정말 동화에 나오는 곳 같았다. 조명들도 그렇고 꾸며진 장식들도 그렇고. 규모 또한 광장 앞 마켓보다 훨씬 큰 느낌.
구글맵에서 찍으니 여기쯤이라고 나옴. 이제 보니 무려 별점이 4.9점이나 되는 곳이었네ㅎㅎ
나무에 조명 쓴 것 부터가 예사롭지가 않지요오?!
아이스 링크도 있어서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면서 즐기기도. 그리고 중간엔 피겨스케이트 공연이랄까 쇼랄까 스케이터가 나와서 음악 맞춰서 피겨스케이팅도 한다.
여기가 스케이터가 피겨 스케이팅 공연 하던 링크. 링크를 빙 둘러싸고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
어딜가나 빠지지 않고 있던 회전 목마는 이곳에도 있구요.
어느 가게 간판이었던 북극곰씨. 쾰쉬 맥주 전용잔인 슈탕에를 전용 트레이에 들고 어디 서빙하러 가시는 중인가 봄.
이런 표지판들도 아기자기하기 너무 이쁘게 꾸며놨고. 건물도 그림책에서 봤던 모양의 건물들.
이런 슈탕에도 팔더라는. 저 세트 너무 귀여웠음>_<
이런 곳에 버스킹이이 빠질 수 없지. 건반을 연주하던 버스커. 하지만 소리가 어땠는지는 왜때문에 기억나지 않는가=_=
마켓 입구마다 이렇게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었다.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인만큼 경계를 철저히 하는 모양.
그때 유럽 분위기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 테러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었던터라 뒤숭숭하고 그래서 이런 부분이 사실 꽤 안심이 되기도 했다.
비슷비슷한 것을 판매한다고 한들 역시나 마켓인 만큼 소품들 구경하는게 또 재미라 여기라고 빠질 수 없고.
결국 나는 이 가게에서 가운데 하단에 쾰른이라고 써있는 미니 스노우볼을 하나 구매.
이렇게 마켓 구경을 마치고 클라우디아 테르메(Claudia Therme)에 갔다가 호텔로 돌아감.
온천 사진을 찍어온게 없어서;;; 이렇게 걍 텍스트로 덧붙이자면-, 대중교통 타고 갔다 오려고 했는데 버스 배차간격이 너무 넓어서 결국 택시타고 다녀옴. 수영복 입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 당시 나는 수영복을 가지고 가지 않아서 그곳에서 판매하는 것을 구입. 사전에 조사했을때는 대여 가능하다고 봤었는데 이제 대여 안함. 구입해야 하는데 검정색 원피스 수영복을 19유로에 판매함. 그냥 아무 장식도 없는 검정색 수영복임 클래식한ㅋㅋㅋㅋㅋ. 온천을 마치고 나와서 계단을 내려오다가 엎어지는 바람에 발목 나갔음=_= 당시에는 잘 모르고 다녔는데 서울 와서도 병원에 한동안 다닐만큼 고생했음ㅠ
12.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 뉘른베르크 (0) | 2018.08.26 |
---|---|
11. 뉘른베르크 Bratwurst Röslein & 뉘른베르크 성 (0) | 2018.08.25 |
9. 쾰른으로 이동&쾰쉬 맥주와 Früh am Dom (2) | 2018.08.24 |
8.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 (4) | 2018.05.06 |
7. 스트라스부르로 간다&머큐어 스트라스부르(Mercure Strasbourg Centre Petite France) (0) | 2018.01.1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