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날 바로 공항에서 노보리베츠로 이동.
노보리베츠, 도야호 포함 일정이라서 공항에서 바로 가거나 나가는날 공항으로 바로 가는게 편한 동선이었는데 아무래도 마지막날 집에 못갈수도 있는 변수를 만들고 싶지는 않으니 첫 날부터 노보리베츠로 가서 일정을 시작하기로.
공항에서 노보리베츠로 가는 방법으로 내가 택한것은 버스. 도남버스(도난버스)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왔다. 이 구간은 100% 예약제이므로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승차 지점은 나는 국내선에서 초밥 먹고 탈 예정이었어서 국내선 2번 승강장으로 선택. 2층에서 버스 표지판을 따라 쭉 밖으로 나오면 번호가 있는 버스 정류장이 나옴. 여기서 본인이 타야 할 번호 찾아 서있으면 된다.
이게 도난버스의 외관. 기사분이 내려서 예약자명을 확인한 후 탑승한다. 짐은 버스 아래 짐칸에 실어주심.
40인승 버스이고 걍 관광버스정도. 내가 탄 버스는 70%정도 차 있었다.
가는길에 이런 눈 덮인 풍경 실컷 구경함. 공항에서 노보리베츠까지는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됨.
공항-노보리베츠 구간 도남버스는 사실 잘 보면 고속 하야부사호와 노보리베쓰 온센 에어포트호 두가지 노선이 있는데 노보리베츠 하차 지점이 살짝 다르다. 나는 온센 에어포트호를 탔는데 공항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었어서 조금 여유있게 시간을 둔 것도 있고, 에어포트호 정류장에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이 있어 눈길을 캐리어 끌고 좀 덜 걸을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 실제로 내려서 얼마 걷지 않아 도착했는데 이 길을 5~6분 걸었으면 꽤 진 빠졌겠다 생각.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은 엄청 큰 온천호텔이다. 로비 지날때 보면 이렇게 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는. 나도 체크인 때 내 앞에 두어팀이 있었고 기다리다 보니 내 뒤로 줄이 길어지는 일도 있었다. 숙박하면서 느낀건 온천 리조트 같다는 느낌. 시설도 잘 되어있고 워터파크도 조그마하게 있어서 친구들이나 가족들끼리 오면 재밌게 잘 놀다 갈 수 있을듯.
입욕세 300엔은 체크아웃때 내고 카드로 결제 가능함.
내 방은 남관 9층. 엘베에서 내려 본 풍경이 참 좋더라.
방에 들어서면 우측으로 바로 화장실이 있음. 대욕장을 사용해서 방에서 씻어보지는 않았다. 칫솔 등 모든 어매니티가 잘 갖추어져 있다. 객실 자체가 신식이라 좋았다(다다미 별로 안좋아하는 1인)
방은 이런 모습. 문을 닫으면 방과 현관쪽 분리가 가능했다. 창가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있음.
무료로 제공되는 물과 만주는 2개씩. 서랍엔 사이즈대로 유카타가 있었고 게다도 있음. 1층 엘리베이터 옆에 가면 유카타가 있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가져다가 입어도 된다.
창을 열면 이런 뷰. 나는 무척 좋아라 하는 풍경. 마음이 너무나 고요해지쟈나.
체크인 때 여러 설명을 받는데 한국어로 된 설명서와 지도도 있으니 잘 읽어보면 됨.
나는 조/석식은 신청하지는 않았는데 공항에서 식사하고 저녁 식사시간까지 텀이 너무 짧은데다 혼자서 줄서서 뷔페먹기 부담스럽.. 이 날 온천하고 나와서 나의 이 선택을 무척 칭찬했는데 온천하고 나니 노곤노곤해서 밥먹으러 나오기가 너무 싫더라고. 과거의 나 잘했다 잘했어.
체크인을 마치고 해 지기 전에 동네 탐방을 해보기로.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바로 앞에 있던 공원. 도깨비 마을답게 도깨비 방맹이가 여기저기.
공원을 등지고 직진하면 지옥계곡이 나온다.
관광객들이 거쳐가는 코스 답게 관광버스도 무척 많고 한국 사람들도 무척 많았다. 겨울철이라 열려있는 코스는 한개 뿐이었고 이 코스의 난이도는 0에 수렴. 걍 간단히 걸을만한 산책로정도.
산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온천으로. 유카타 입고 기분 좋아서 사진 한 장ㅋㅋ 체크인할때 직원이 호텔 안에서는 유카타 입고 식당이든 카페든 어디든 돌아다녀도 된다더라. 실제로 모든 사람들이 다 저거 입고 돌아다닌다.
온천은 사진 당연히 못찍으니 공홈 사진으로 대체.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인데 정말 이렇게 생겼다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은 대욕장에서 지옥계곡이 보이는 곳으로 유명한데 실내 대욕장도 무척 크고 노천 온천도 크지는 않지만 4개가 있다.
노천탕 가는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나오는 곳 옆에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계단으로 내려가면 3곳이 더 있고 여기에 카운터 같은 곳이 있어서 주류를 주문할 수 있다. 맥주는 플라스틱 컵에 주는데 880엔, 사케는 작은 도쿠리에 주고 660엔. 나는 맥주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옆에서 사케 주문하신 분 보니 그렇더란.
눈 쌓인 풍경을 보며 얼굴은 차갑고 몸은 따뜻한 노천온천에서 마시는 생맥주 한잔. 여기 최고더라. 텍스트로도 힐링일세ㅠ 다시 갈 의사 충분함.
위에 언급했듯이 온천 하고 나오니 노곤노곤하니 얼른 자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ㅋㅋ 방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안듦. 그래서 지옥계곡 산책 마치고 세븐일레븐 들러 사온 맥주와 안주, 만쥬를 저녁삼아 먹고 9시도 안돼서 취침.
다음날 아침 개운하게 일어나 아침온천 한바퀴 돌고 9시반쯤 체크아웃.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에너지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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