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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페스트 첫째날: 예약하고 간 쇼텐하멜 빅텐트 후기

여행/19 뮌헨&런던

by 스울지 2019. 10. 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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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밝은 옥토버페스트 가는 날!

날씨도 무척이나 맑음맑음!! 독일에서 가을에 이런 날씨를 만나다니 넘나 행운인것>_<​

​옥토버페스트는 테레지엔비제 Theresienwiese 광장에서 열리는데(물론 구글맵에서 옥토버페스트 장소 라고 검색해도 나옴) 중앙역에서부터 축제장까지 가는 길 바닥에 이렇게 방향표시를 해놓았으니 이 방향대로만 따라가면 옥토버페스트 장소에 도착할 수 있다.

​우리는 유랑에서 함께 갈 사람들을 만났는데 다행히 모두가 약속시간보다 일찍 나와주었다는:)

요기가 바로 사진에서 보았던 그 옥토버페스트 입구! 이때가 아직 오전 11시도 안됐던 시간인데 다시봐도 사람이 참말로 많구먼ㅎㅎ

요기를 들어가기 전에 보안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규격보다 큰 가방(내가 알기론 3L배낭 기준인듯 하고 축제  홈페이지에 안내되어있으니 참고하면 좋을듯)을 가지고 가면 잡아서 검사한 후 물품 보관소로 보낸다. 그러니 짐은 최대한 간소화해서 가지고가면 편함.

축제장으로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만난 마샬텐트. 마샬텐트 지금 보니 텐트 전면에, 우리끼리 맛있는 수도승 맥주 라고 불렀던 프란치스카너 franzishaner 쓴다고 붙어있었구나ㅎㅎ(이걸 둘째날 텐트 돌아다니다가 그때서야 알아보고 놀랐었는데ㅎㅎ)

그리고 뭔가 아기자기 귀여운 프쇼르 브로슬 텐트도 만남. 

파울라너에서 운영하는 Armbrustschutzen 텐트도 지나침.

 통돼지 구이가 돌아가고있는 슈파텐프로이 텐트도 특색있었음.

 그리고 나도 십여년전에 뮌헨 와서 먹어본 호프브로이 텐트도 지나고.

쇼텐하멜 텐트가 축제장 중간쯤에 있었는데 이렇게 한참을 지나왔어도 아직 도착을 못했다지ㅎㅎ  날씨가 좋아서 낮에는 반팔 입은 사람들도 적잖이 보였다.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 쇼텐하멜 텐트에 도착:)

텐트는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넘나 두근두근 설렘설렘한 분위기고요. 마치 크리스마스 리스 장식같이 않워요?! 

우리 일행은 갤러리라고 불리는 2층 좌석에 앉았다. 예약 번호랑 테이블 번호가 써진 종이가 테이블에 붙어있으니 본인이 가진 테이블 번호와 예약번호와 맞는지 확인해서 앉으면 됨. 워낙 테이블이 많아서 우리는 이거 찾느라 쪼끔 우왕좌왕했는데 다행히 잘 찾아 앉았다.

처음 텐트에 들어갔을때는 군데군데 자리가 비어있었지만 역시나 시간이 지나니 다 꽉꽉 들어찼다.

​이것이 쇼텐하멜 텐트의 바우처. 이게 1인당 할당된 양인데, 맨 위에 있는것이 닭 반마리짜리 먹을 수 있는 바우처(1장)이고 가운데 있는게 마스비어 바우처(2장), 그리고 맨 아래가 10유로 바우처(1장)다. 우리에게 할당된 시간은 11시부터 두시반까지였고 우리는 이 바우처​를 다 쓰고도 몇몇은 갹출하여 더 마신 대단한 테이블!(나 말고...쭈굴)

​맨 처음 일단 마스비어 각 1잔씩을 주문. 우리 일행은 총 10명이었기때문에 담당 서버분이 정말로 양손에 저 1리터짜리 마스비어를 다섯잔씩 해서 열잔 멋지게 들고오셨는데 다른데 구경하다 사진 못찍음=_= 그거 생각만큼 보기 쉬운 장면이 아니니(나는 결국 그 사진 못찍음ㅎㅎ), 서버가 마스비어 여러잔 들고 있는 사진을 원한다면 이때 기회를 잘 포착하는게 좋을듯. 뒤이어 닭고기도 도착! 우리는 물도 시켰는데 스파클링밖에 없대서 스파클링워터 1리터짜리 주문했더니 7유로인가 8유로였음(한화로 만원가량, 물값은 대략 그 수준).

그리고 맥주나 음식 등을 주문할 때 바우처를 내도 팁은 매번 따로 주어야 함.  주문은 그냥 하면 되고 술이나 음식 등을 테이블로 가져다 주면 그때 계산.

닭고기가 여러 후기들에서 본 것처럼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되게 퍽퍽하고 맛없다는 후기 여러개 봄....) 아침도 대략 먹고 저 양 많은 맥주랑 먹다보니 많이 먹기가 어려웠다. 보통 맥주보다 도수가 세다고(약 10도) 익히 알고 갔었던 마스비어는 진짜 레알 소맥맛. 처음 딱 마시자마자 '와 이건 소맥인데' 하는 느낌이 팍 옵니다 허헣

​그리고 우리 일행중에서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1리터짜리 마스비어를 원샷하신 분이 무려 3명이나 있었다는! 주변 서양사람들도 도전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테이블에 올라가서 원샷하면 엄청 겁나 무지하게 주목받고 박수받는거 아시져?! 분위기 대박 재미졌고여ㅎㅎ 원샷하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는 배는 불러오는데 먹어도 먹어도 술이 안줄어들더랍니다ㅎㅎ=_= 그래도 시도하신 분들 모두 다 원샷 성공하셨다는. 대단쓰!! 옆에 테이블에서 한번 더 하라고 막 그러고.(그래서 니가 츄라이 하라고 그랬더니 지는 안하면서 흥)

각자에게 할당된 닭을 거의 다 먹고 또 주문한 스테이크. 

재미지게 놀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두시가 되어서 술 더 주문하려고 했더니 서버 언니가 2시 주문 마감이라고 주문을 안받더란. 테이블 예약은 두시 반까지지만 라스트오더는 2시라는 점. 

​그렇게 대략 우리 일행은 자리를 마무리하고 놀이기구를 타러 가기로. 캐뤼서님과 나는 회전그네같은걸 타러 갔고 다른 분들은 대관람차를 타러 가시기도 하다가 중간에 인파에 밀려 찢어져 서로 안녕을 고하고.

우리가 타러 간 놀이기구는 바이에른 타워라고 하는 요로케 생긴 놀이기구.

동영상으로 보면 요래요래 움직이는 놀이기구다.

생긴건 이래도 1도 무섭지 아니하며 어지럽지 아니한 것. 한 10유로정도 했던것 같음. 매표소에서 표를 끊으면 이런 코인을 주는데 이게 입장권임. 이거를 놀이기구 운행하는 아저씨에게 주면 됩니당.

요거 타면서 찍은 영상.

사람이 을매나 많은지는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보면 더욱 확실히 알 수가 있지여ㅎㅎ  

진짜로 많은 사람들이 딘들이나 레더호젠을 입고 축제를 즐기고 있음. 물론 나도 입었었고. 사실, 첨에 입을때는 이거 좀 부끄럽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그런생각 절대 안해도 됨. 안입은 사람이 오히려 이상할지경으로 90퍼센트 이상 입고 있으니 즐겁게 놀기만 하면 댐미다.

놀이기구를 타고 내려와서 다른 텐트들도 구경하러 들어가봄. 여러 텐트들을 들어갔다 나왔는데 로벤브로이 동영상이 있으니까 로벤브로이에대해 한번 적어보자면,

일단 사자가 맘에 들어서 들어갔고여(TMI, 포유류 사랑함)

씐나게 술 퍼마셨던 쇼텐하멜과 비슷해보이는 노랑이지만 또 느낌이가 다릅니당. 의자에 올라서서 밴드 반주에 맞춰 노래부르는 사람들이 여럿~

그리하야 촬영해본 동영상ㅎㅎ 이렇게 중앙에 밴드가 있고 사람들이 열심히 따라부르면서 놀고있음:) 

이렇게 놀고 해 있을때 숙소로 돌아와 뻗었읍니다.........

가기 전에는 낮/저녁 이렇게 두번 가서 놀자고 결심하고 갔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는ㅎㅎ 무려 알유와 파티스마트의 도움도 있었는데!! 어디가서도 술 약한축에 끼지는 않는데 우리 일행중에서도 그렇고 내가 제일 약했었다.......... 역시 술축제답게 모두 한 술 하시는 분들이 찾는듯.

만만히 볼 옥토버페스트가 아님ㅠ 숙소 와서 한숨 자고도 알콜 기운이 다 안빠져서 그날은 라면으로 해장하고 걍 쉬었음. 캐뤼서님하고도 믿을수 없는 현실과 상황에 어이없어하면서ㅋㅋ

옥토버페스트 첫날은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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