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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셋째날: 야라밸리 와이너리 투어

여행/19 호주-멜번&시드니

by 스울지 2019. 6.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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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은 와이너리 투어를 가는 날.

술 좋아하는 부녀가 함께하는 여행이니 와이너리를 빼놓을 수가 없지않은가. 첨엔 가고 싶었던 와이너리들만 골라 렌트해서 다녀올까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와이너리 투어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인 와인 시음을 하려면 운전은 안되기때문에 투어로 선택.


원래는 그룹투어인데 신청 인원이 우리밖에 없어서 결국 단독투어가 된 와이너리 투어 출발.


처음으로 들른 곳은 예링 스테이션 와이너리 Yering Station Winery.

빅토리아주에서 처음으로 생긴 와이너리라고.


정원이 예쁘게 가꿔져 있었는데 물주는 시간이라 구경하면서 이리저리 스프링쿨러 피해 뛰어댕겼다=_=


야라밸리 와이너리의 수상 목록들.

잘 모르지만=_= 이것저것 상은 많이 탔나보오.



숙성하는 곳도 잠깐 구경하고.


이제 본격적인 테이스팅 시간!


아침 열시부터 마시는 와인은 얼마나 상콤하게요! 엄마는 원래 술을 잘 못드시고 좋아하지 않으셔서 아빠랑 나만 시음하기로 했다.


시음비용은 1인당 5달러이고 와인을 구입하면 시음 비용은 받지 않는다. 이곳을 포함한 대부분의 와이너리들이 그런식으로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음. 


​테이스팅 리스트는 대략 이러함. 잘 모를때는 뭐다? 비싼걸 고르면 된다.

그래서 각 분류별로 비싼것들로 골라 마셔봄.


에스테이트 샤르도네부터 한 잔.

시음용 와인은 요정도 따라준다. 


호올짝 한잔 얼른 하고 다음은 레드로.

레드와인 중에서 고른 에스테이트 피노누아.


내 기억에 5잔 고를 수 있었던 것 같고 분명히 2종류 보다는 더 마셨던 것 같은데 사진은 이것 뿐이군ㅎ


귓가에 종 소리가 들릴만큼 인상적인 와인은 없었고 무엇보다 첫번째 가게에서부터 와인을 구입하기엔 좀...=_= 

그래서 시음 비용만 지불하고 다음 코스로 이동!


야라밸리에 큰 초콜릿 가게가 있는데 여기도 코스에 있어서 들러봄.

그때가 이스터 홀리데이를 목전에 뒀던 시기였던지라 초콜릿 가게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이스터때는 초콜릿을 나눠 먹는다고. 

'부활절=계란'이 내가 가진 상식인데 얘네들은 왜 초콜릿인가 했더니 계란 모양 초콜릿을 주고받는다 함.

물론 계란모양 초콜릿의 속은 비어있음. 매우매우 가벼움 주의.


이것은 또 무엇이냐 하면 이스터 버니. 부활 토끼(?!?!) 임.

토끼가 또 다산의 상징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초콜릿 토끼도 넘쳐남.


요긴 시식할 수 있는 코너이고요. 단추모양으로 만들어진 초콜릿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앞쪽부터 차례대로 밀크 초콜렛, 화이트 초콜렛, 다크 초콜렛. 맛은 특별하지는 않았고 시중 초콜렛들과 비슷했음.


이제 점심먹을 시간.

점심은 야라우드 와이너리Yarrawood Winery 에 딸린 레스토랑으로 가이드분이 예약해두셨다고 해서 그곳으로 갔다.


초콜렛 공장에서 한 오분정도 달려 야라우드 와이너리에 도착.


이 모양이 내가 생각했던 와이너리 모습과 딱 맞아떨어지는 뷰. 

야트막한 언덕에 푸른 포도밭이 쫙 펼쳐져 있는 그런 모습을 상상해왔기 땜에 딱 이런모습이었다. 우리가 방문했던 4월 중순은 이미 포토 수확은 거의 끝났을 무렵이었기 때문에 나무에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포도나무에 아직 단풍이 들지는 않아서 이렇게 푸른 포도밭을 볼 수 있었다는 것.



날씨도 너무 좋고 그래서 우리는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기로.

바로 요런 밭 옆에 있는 테이블에 착석.


와이너리 답게 와인을 시음해보고 주문이 가능했으므로, 먼저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주문한 뒤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와인을 주문했다.

잔으로 주문해도 테이스팅이 가능하다.

멜롯이랑 피노누아 등 몇 종류 와인을 시음한 후에 아빠는 쇼비뇽 블랑, 나는 샤르도네 그리고 엄마는 리슬링이 있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달달한 리슬링 선택.

주문한 와인들이 먼저 나왔고요. 시음용이 아니라 주문했기땜에 잔뜩 따라주었음ㅎ 



앞으론 포도밭이 뒤로는 예쁘게 지어진 레스토랑이 있는 뷰를 산들산들 부는 바람과 따뜻한 햇살과 함께 즐기다보니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로 나왔음.



이건 에피타이저용으로 가이드분이 주문해서 우리 테이블로 보내주신건데 토마토 부르스케타 정도 될듯. 근데 정식 메뉴 이름은 파이였음=_=

맛은 말해 뭐함. 걍 맛있음ㅋㅋ 이집 음식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왼쪽 튀김은 깔라마리, 그리고 생선은 연어 스테이크, 검정 볼에 담긴것은 미트볼.

음식이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고 와인과 먹기에도 다 잘 어울렸다. 역시나 튀긴 음식이라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오징어 튀김 참말로 맛있었고요.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오리?! 거위?! 암튼 이런 못 나는 새떼가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잔디를 북북 뜯어먹었다.

잔디 뜯는 소리가 어찌나 찰지던지 조금 무섭기도=_=


미트볼은 18달러, 오징어 튀김은 17달러 , 연어 스테이크 27달러, 와인은 모두 각 12달러씩. 그래서 총 합은 98달러 지불.

 

밥 다 먹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다음 와이너리로 출발.​


볕 잘 드는 이쪽은 이미 포도나무에 서서히 단풍이 지고 있음.

원래 중간에 한 곳 더 들러야 하는데 엄마가 숙소 옆에 있는 아울렛에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와이너리 한군데를 건너 뛰었다.

아울렛 문 닫는 시간이 오후 6시라 5시엔 멜번 시내에 도착해야 했으므로. 우리 가족만 단독투어 중이었기때문에 가이드분께 말씀드리니 바로 일정 조정해주셨다. 


그렇게 도착한 우리의 마지막 일정인 타라와라 와이너리​ TarraWarra Winery(TarraWarra Estate)


미술관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 이 와이너리는 일단 건물을 넘나 멋들어지게 지어놨더란.

근데 찍은건 왜 이모양?!ㅋㅋ 낮술먹고 취했었는가=_=



타라와라 와이너리 포도나무 앞에는 이렇게 장미가 심어져 있었는데 

장미가 병해충에 특히 약해서 이 장미들이 시들면 그걸 보고 병해충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낸다고. 이열~


여기도 테이스팅 비용은 5달러. 그러나 역시 와인을 구입하면 테이스팅 비용은 받지 않음.

이곳에서 몇가지 시음을 했는데 앞에 갔던곳들이랑 뭔가 맛이 달랐다. 작년인가 올해 어디서 상받았다던 와인도 마셔봄. 이게 쉬라즈였던 듯.

가격도 적당하고 해서 우리 마실 화이트와인 한 병(2016 TWE Estate Chardonnay 28달러), 아빠가 가져가시겠다고 레드와인 한 병(2016 TWE Estate Shiraz 1병, 28달러) 구입해서 테이스팅 비용(없음) 포함 총 56달러.


구입과 시음을 마치고 와이너리를 나서다가 입구에서 쭉 뻗은 나무들이 서있는 멋들어진 곳을 발견하고 또 사진 열심히 찍고.


멜번으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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