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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쿠지 비치에서 BBQ를 해봤음

여행/18 호주-울루루

by 스울지 2019. 2.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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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비치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는 글을 보고 한국에서부터 비비큐 해먹겠다는 부푼 기대를 안고 비치로.
원래는 맨리비치쪽으로 가려다가 이러저러한 상황들을 고려해 쿠지비치로 결정했다.

 


호텔에서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그거 타고 가는 길.

가는동안 생각한건 공원이랑 녹지가 많다는 것.

시드니 중심가와 불과 버스로 30여분도 떨어지지 않은 도심과 가까운 곳이었는데도 공원이 많은거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쿠지비치까지 가는 버스였는데 비비큐 재료들 사려고 한정거장 전에 내려서 울워스에 들렀다.

 

고기랑 소금이랑 후추, 샐러드 사들고 룰루랄라 비치로 가는길.

 

근디요 참말로 갈매기가 많았워요. 얘네 진짜 무서움ㅠㅠㅠㅠ

 

이렇게 그릴이 있는데 그릴 위에 은박 도시락을 얹고 고기 굽는중.

은박도시락도 울워스에서 구입한 것.

생각보다 고기 익히는데 애를 먹었음. 불이 잘 안들어와서ㅠㅠ 

 

우여곡절 끝에 구운 고기.

고기는 맛있었는데 사실 저 날 좀 추워서 구워서 테이블에 앉아 먹는동안 다 식어버렸다는ㅠ

그리고 먹는 내내 갈매기들이 우리 주위를 멤돌아서 갈매기 쫓아내느라 고기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몰랐다는.

우리 뒤쪽 테이블에 어떤 남자분이 앉아서 햄버거세트를 먹고있었는데

갈매기가 붕 하고 날아오르더니 그 분 감자튀김 스틸해가는것도 목격. 하.. 정말 무서웠어ㅠ

 

 

야외다보니 춥기도 했고 갈매기들에게 위협받느라 힘들었던거 생각하면

비치에서 굳이 고기 구워먹지 말고 걍 식사는 따로 하고 비치는 비치대로 즐기는것을 추천.ㅎㅎ

한번 한 경험으로도 충분했던 비치에서의 비비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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