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즈락 공항에서 셔틀을 타고 10분여를 달려 도착한 아웃백 파이오니어 호텔 앤 롯지.
파이오니어 호텔 앤 롯지는 에어즈락 리조트 안에 들어있는 숙박시설이다. 에어즈락 리조트는 세일즈 인 데저트 Sails In The Desert, 데저트 가든 호텔 Desert Gardens Hotel, 에뮤 워크 아파트먼트 Emu Walk Apartments 등 몇개의 숙박시설이 모여있는 리조트 단지이다. 방에서 울루루가 보이는 호텔에서부터 한 방에 20명 정원인 도미토리, 직접 텐트를 치는 캠프 사이트까지 각각 숙박시설마다 가격과 시설이 천차만별이니 본인이 원하는 형태와 가격에 맞춰서 숙박시설을 택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가면 볼 수 있음. 홈페이지는 여기> https://www.ayersrockresort.com.au/
우리는 아웃백 파이오니어 롯지 2인 1실 화장실 있는 방으로 1박 숙박했고 가격은 280AUD.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고 현장에서 체크아웃할 때 결제했음.
리셉션 건물과 숙박하는 건물들은 따로 떨어져 있고 거리가 꽤 있는 편. 자세한 건물 지도는 체크인할 때 주니 받아서 잘 챙기면 된다.
체크인은 호텔과 롯지 줄이 분리되어있다. 셔틀에서 내려 줄을 서고 보니 우리 앞엔 몇명 없던 사람들이 내 뒤로 길게 서 있더란. 그러니 롯지 체크인하실 분들은 서두르는 편이 좋을 듯. 우리는 운 좋게 짐이 입구쪽에 있었는지 캐리어를 빨리 받아서 빨리 줄을 설 수 있었다.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 체크인을 마쳤지만 방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시간도 떼우고 배도 채울겸 '키친'으로. 햄버거, 피자, 생선튀김 같은 것을 파는 곳이 있는데 거기 이름이 '키친'이다. 첨엔 키친이라고 돼있어서 호스텔의 공동 '주방' 을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음=_=;
생선튀김과 감튀 콜라 한 병 주문. 아마 다해서 15달러 정도 였던 듯. 캐뤼서님은 오징어튀김이랑 감자튀김 주문했던 듯. 잘 먹었는데 사진 왜 안찍었지..........
먹고 있으니 12시에 오픈하는 바Bar 도 열어서 시워언언한 생맥주도 한 잔씩. 아마 이게 퍼피Furphy였던 듯. 당시 퍼피 프로모션해서 잔당 8AUD.
먹을걸로 배도 채웠고 맥주도 한 잔 했는데도 아직 체크인 시간까지 넘나 많이 남아서 기념품가게 구경하기로.
울루루에는 파리가 정말 너무너무 많고 귀찮게 군다고 플라이넷(=파리망)을 준비해야 한다는 글을 정말 많이 봤는데 그 와중에 없어도 된다는 글들도 여럿 보이고 해서 사갈까 말까 고민을 참 많이 했었다. 그리고 리조트 기념품숍에서도 판매한다길래 일단 가서 상황을 보고 필요하면 구입할 생각으로 준비 없이 갔음. 아래 사진에 나온것처럼 망과 모자가 합쳐진 형태의 것은 19.95달러이고 망만 있는것은 많이 살 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
결론적으로 우리는 파리망을 구입하지는 않았는데 샀어도 아마 안썼을 각. 굳이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한다.......... 첫 날 선셋투어 하면서 에보리진 문화센터같은 곳에 갔는데 그곳하고 카타츄타에서 동굴 벽화 설명들을 때 파리가 좀 날아와 귀찮게 굴때 빼고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더란. 크기며(초파리와 그냥 파리의 중간크기랄까. 보통 봤던 파리들보다는 좀 작았다) 날아다니는 기세 하며 한국 파리들이랑 좀 다르긴 다른데 그럭저럭 걍 쫓아낼만 했음. 우리가 이렇게 지낼 수 있었던 것도 한여름이 아니라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쪽 말고도 마그넷이 붙어있는 쪽이 있는데 이쪽 마그넷들이 예뻤던 듯. 가운데 가로로 긴 마그넷 중 밤 모양 있는거 저거 제일 귀여웠는데 쟤는 마데 인 차이나였고 왼쪽 맨 위에 있는 은하수 있는 마그넷 저거는 두번째로 맘에 들었는데 은하수 있는게 마데 인 오스트리아라서 이왕 살꺼 차이나산 보다 호주산 사자 하고 두번째로 맘에 든걸로 사옴. 지금 우리집 현관문 마그넷 붙어있는데서 한자리 차지하고 잘 붙어있다.
마그넷이나 티셔츠, 플라이넷 말고도 이러저러한 다양한 기념품들이 많이 있으니 구경하는 재미가 꽤 있음. 그렇다고 가게가 크거나 그렇지는 않고.
이거는 리조트 단지 안을 돌아다니는 셔틀버스. 우리는 저걸 타 본 적은 없다. 기본적으로 저걸 타고 어딜 돌아다닐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던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두번째로는 한번 리조트단지 내 레스토랑 모여있는 곳에서 우리가 묵고있는 롯지까지 한번 걸어봤는데 걸을만 하더란. 구글맵 보고 10분정도 걸렸던 듯. 이것도 아마 계절이 한여름이 아닌지라 가능했는지도. 걷는 그 길에는 그늘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었음.
암튼, 그러하니 셔틀을 타는것이 이로울 것인데 셔틀의 운행 시간은 이러함. 선라이즈 투어, 선셋투어를 주로 많이 가서 그런지 일출/일몰 시간도 시계로 표시돼있다. 귀엽
그리고 이건 리셉션 건물에 꽤 여러군데 붙여져 있는 공항셔틀버스 시간표. 에어즈락 공항에는 이렇게 하루에 6번 비행기가 내리는 모양. 근데 가이드 갖고다니는 수첩인지 뭔가를 보니까 브리즈번이나 케언즈같은 곳은 매일 운항하는것 같지는 않았다. 아무튼 직항 루트는 저 다섯개인 듯. 그 와중에 시드니가 하루 2편이네. 비행기 뜨고 내리는 시간이 정해져있다보니 리조트에서 공항 가는 셔틀 시간도 정해져 있었다. 혹시나 비행기 딜레이됐다고 저 중에 아무거나 시간 맞는걸 타야겠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한 경우 대낮에도 눈 앞이 캄캄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으니(내가 그 경험 해봤잖우. 이건 나중에 시드니 가는 포스팅에서 주절주절 주접떨거임ㅠ) 어찌됐든 내 편명에 맞춰서 셔틀을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12시쯤 다 돼서 혹시나 체크인이 가능한지 프론트 데스크에 가서 물으니 가능하다고! 열쇠를 받아서 우리 방이 있는 건물 설명을 듣고 룰루랄라 방을 찾아감.
방 열쇠만 봐도 시설이 대략 어떠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죠잉.
앞서 설명한대로 우리가 묵은 방은 샤워실이 구비된 2인 1실 방. 들어가보니 더블침대 1개와 싱글침대 1개의 구성. 그리고 수건도 3개 세팅인 것을 보면 이 방에서 3명까지 묵을 수 있는듯. 공간 자체는 널찍널찍한 편이다.
내가 잔 더블베드. 한켠에 놓여있는 수납장 위에 있는 것은 바퀴벌레약 레이드ㅎㅎ 바퀴가 보이면 뿌리라는 배려인가=_=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는 1박 하는동안 바퀴벌레 구경은 못했음.
이쪽은 더블침대 다른편 수납장쪽. 여기에 있는 타올은 수용장용인 듯 싶었고 이것도 3개 세팅.
그리고 이건 신기했던건데 문 양 옆으로 이렇게 창처럼 나있음. 이 방에 다른 방향으로 창이 없으니 아마 현관문 양옆으로 이렇게 뚫어둔 듯 싶었음. 상단에 보면 초록색 모양 천이 벨크로로 묶여있는데 찍찍이를 떼어내면 초록 천이 길게 떨어져서 창을 가리게 된다. 바로 문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기 때문에 우리는 저걸 내려놓고 지냈음.
그리고 문쪽 벽 한켠에 침대헤드를 둔 싱글베드.
싱글베드 발밑쪽에 맞대고 있는 데스크. 기본적인 티, 컵 등의 어매니티와 벽걸이형TV도 있었는데 TV엔 보나마나 우리가 볼만한 채널은 없고요.
화장실도 엄청 넓다. 큼직큼직. 샴푸같은게 있긴 있는데 올인원형이고 부착돼있는걸 쭉쭉 눌러 쓰면 되기는 함.
나는 가지고 다니는 비상용 세면도구가 있어서 그걸 사용.
세면대 반대쪽으로 샤워기가 있는데 샤워커튼이 보다시피 물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않으니 주의하는편이.... 그래도 수압 좋게 뜨거운 물 콸콸 나오니 너모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다우ㅎㅎ
이 방이 1박에 280AUD. 우리가 호주에서 묵었던 방 중에 1박당 룸레잇이 가장 비쌌던 방. 시설대비 가격도 최고 비쌌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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