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문교를 다시 건너 소살리토에서 돌아오니 맑게 갠 파란 하늘.
다시 투어버스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휘휘 돌아 피어39에 하차.
일단 배고프니 밥부터 먼저 먹기로. 여기도 엄마의 선택.
엄마가 본 호텔 로비에 있던 시티투어가 소개된 책자에 나왔던 식당인데 여기서 해산물 먹자고 하셔서 그러자고 하고 간 곳. 포그 하버 피시 하우스라는 곳인데 유명한 곳인듯. 웨이팅이 좀 있는 편이었다.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고 한 30분 정도 기다린듯.
드디어 가게 내부로 입장. 사진에서 보다시피 가게가 넓은편인데 빈 테이블 없이 모두 들어차있다.
우리는 창가 좌석으로 안내를 받았고 밥 먹는 동안 여객선들이 많이 왔다갔다 해서 꽤 좋은 구경거리가 되었다.
메뉴는 대략 이정도. 주문한건 치오피노와 프라이드 콤보.
이건 와인리스트. 와인 가격도 적당한 듯한 느낌.
엄마는 콜라, 나는 버드와이저 주문.
앉은 자리에서 알카트라즈 감옥이 보이길래 줌 실컷 땡겨서 또 한 장 찍어봄.
알카트라즈 감옥은 샌프란시스코 여행하면서 정말 많이 듣게 되는 곳인데 피어39에서 나는 가장 잘 보였던 듯.
먼저 나온 Cioppino. 따뜻한 수프 같은 거였는데 사진 보고 시킨거였어서ㅎㅎ
게 다리랑 새우 등 안에 든 해산물들이 매우 실하다. 생선살도 맛있었음.
약간 추웠던차에 따뜻한 국물을 먹으니 더 좋았던듯 하다.
그리고 뒤이어 나온 Fried Combo. 새우, 오징어, 생선 튀김이 한꺼번에 나오는건데
이것도 맛있었음.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 튀김이기 때문이었는지 암튼 맥주 쭉쭉 들어가는 맛ㅎㅎ
대략의 음식 접시 크기 가늠샷ㅎㅎ 꽤 넉넉한 양이라서 엄마랑 나는 사실 먹다가 좀 남겼음.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이런 자그마한 마켓이 있더란.
사람들이 뭔가를 많이 사서 계산하길래 우리도 체리 한봉지 사서 먹음ㅎㅎ
캘리포니아 햇살 맞고 자란 과일들이라 그런지 색깔도 어찌나 쨍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던지=_=
그 옆엔 이런 놀이기구도 있었는데 금발머리 소년이 이걸 타고있으니 색깜이 너무 이쁜것이다.
그리하여 또 사진 한장ㅎㅎ
이렇게 요트가 정박돼있는 곳을 따라 쭉- 가면 바다사자들이 광합성하러 나오는 데크로 갈 수 있는데 나는 요쪽으로 안가고 굳이 사람 많은곳으로 구경하면서 슬슬 가보기로.
기념품 상점 같은 곳도 많고 사탕 파는 곳도 많고 해서 정말 유원지 구나 하는 생각이 퐉.
걷다보면 이렇게 바다사자 그림이 종종 나오는데 그 그림을 따라가면 바다사자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짠내투어에서 박명수가 '로맨틱' 부문 점수를 따기 위해 탔던 회전목마도 지나가고.
개인적으로는 회전목마는 타면 멀미가 나서 회전목마 안탐=_= 이거 타고 로맨틱 부문 점수 엄청 높게 줬던 써니가 생각이 났고ㅎㅎ
많은 인파들을 헤치고 드디어 해변가에 도착.
요기에도 이 하트가 있으니 또 하트 인증샷 한 번 찍어주고요.
그런데 두둥.... 이럴수가...
텅 비어있는 데크들만이 나를 반기고... 어디갔니 바다사자야ㅠㅠ
나에게 이러지 마ㅠㅠㅠ 바다사자 보러 샌프란 왔는데ㅠㅠㅠ
달랑 두 마리 봤음.....ㅠㅠㅠㅠ 티비와 사람들 포스팅에 있던 저 데크에 바글바글한 바다사자들은 어디로 간걸까.. 시간을 잘못 맞춘걸까.. 여름기간동안 바다사자 보지 못하는 날이 드물다고 하던데ㅠㅠ 내가 하도 바다사자 타령을 해서 엄마가 같이 기다려줬는데 결국 삼십분 가량 기다렸지만 저 두마리가 다였다 흑흑
혼자서 열심히 포오즈 잡아주는 바다사자. 네가 혼자 열일하는구나ㅠ 친구들은 다 어디간거니..
이렇게 또 샌프란시스코에 다시 와야 하는 이유를 하나 더 적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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