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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간 알라모 스퀘어 & 케이블카 타보기

여행/18 미국 서부

by 스울지 2018. 8. 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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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엄마는 조금 쉬셔야겠다시기에 나 홀로 샌프란시스코 탐방에 나섬.


먼저 케이블카를 탈까 하고 티켓을 끊고나서 줄을 서서 기다려보니 1시간 기다려서는 택도 없을것 같길래 출발점이 아니라 종착점으로 가서 타면 좀 더 낫다는 누군가의 포스팅이 기억나서 나도 종착지에 가서 타기로. 티켓은 여기서 쓰나 거기서 쓰나 어차피 편도 티켓이라 그거 들고 걍 움직임.


그러고나서 알라모 스퀘어에 가려고 마음먹고 구글맵을 켜보니 30여분 거리길래, 그리고 아까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지나쳤던 시청, 아시안 아트 뮤지엄 근처를 지나서 가면 되길래 필즈 커피도 한잔 할겸 걸어가기로.


가는길에 필즈 커피에 들러서 쏘굿(Soooo Good) 아이스로 한 잔. 지난번 LA에서 먹었을 때는 쏘굿을 따뜻한 커피로 먹었었는데 아이스로 먹으니 훨ㄹㄹㄹㄹㄹㄹ 맛있더란. 진한데 무겁지 않은 맛이라고 해야할까. 아이스커피가 이렇게 향이 강한것은 처음 먹어봄. 그런데 또 뒷맛이 묵직한게 아니라 가벼움. 민트 때문에 그런거였을까?! 암튼 이래서 필즈커피 필즈커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맛있었다.



이건 필즈커피 주문하는 방법인데 매장에 있는 그림 사진 찍어옴.

바리스타에게 먼저 주문을 하고 캐셔에게 가서 주문하고 계산후 기다리면 주문한 커피가 준비되면 그거 받아가면 됨.



맛있는 커피를 만나 즐거운 마음으로 기분좋게 알라모 스퀘어를 향해 쭉쭉 걷고 있는데 뭔가 등골이 쎄한 기분이...

구글맵 후기에서 봤었던, 가지 말라던 그 길에 내가 들어선 것인가 하는 의심이 매우 강하게 들었음.

대낮이라는 점이 좀 위로(?!)가 되긴 했는데 음.. 걷지 않는것을 추천함. 왠지 총을 맞으면 이런 곳에서 맞을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이 곳에서 처음 해봄... 동양 여자애 하나쯤 죽어 나가도 아무도 모를 것만 같은 그런 기부니... 다니는 사람도 없고 뭔가모를 쎄한 느낌. 그만큼 좀 무서웠음.

그러니 이쪽 치안을 잘 모르는 저같은 여행객이 계시다면.. 유니언스퀘어나 파웰 스테이션쪽에서 이쪽 필즈커피 혹은 알라모 스퀘어를 걸어가는것은 우리 모두 시도하지 않기로 약속햅시다. 꼭꼭.


암튼, 그래서 걸음을 매우매우 재촉해 빠른 걸음으로 도착한 알라모 스퀘어.


열심히 걸어서 그랬는지 알라모 스퀘어는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좋았음. 


여유롭게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 숨도 좀 돌릴겸 나도 그 곳에 앉아서 한참을 멍때리는 시간을 갖고.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 3개의 종착점 중 어디로 갈까 검색을 하다가 찾아보니 알라모 스퀘어 근처에 시티투어 버스가 지나는 스팟이 있길래 거기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Powell & Mason 노선의 종착역 근처인 피셔맨스 와프쪽으로 가기로.


투어버스를 타고 한바퀴 이미 다 돌아본지라 이번엔 안추운 1층에 앉아서 편안하게 목적지에 도착.

여기서도 거의 1시간 가량 탑승을 기다린듯. 점점 해가 지고 있었던 샌프란시스코의 하늘.

멀리서 종착역을 향해 들어오는 케이블카의 모습. 아참, 이런 노면전차를 거의 트램이라고 부르는데 샌프란시스코는 희한하게 케이블카 라는 이름으로 부르더란. 그것도 좀 신기하긴 했음.


아래 사진에 보이는 저 동그란 나무판이 바로 그 전통방식의 전차 돌리는 그 판.


저 열차가 동그란 판 안에 들어오면 사람의 힘으로 판을 돌려 레일을 바꿔 방향을 돌리는 시스템.

영상으로 찍어왔음ㅎㅎ



편도 티켓이 7달러. 이 티켓은 파월스트리트역 근처에 있는 곳에서 기다리면서 사 온 것.

티켓 없는 사람들은 같이 탄 직원분께 바로 요금을 지불하고 탑승 가능하더란.


나도 드디어 탑승. 보통은 바깥에 매달려서 가는게 또 맛이라고 하더라만은 나는 종착지까지 가야하는데 그렇게 서서 가기엔 이미 늙고 지친지라 걍 맨 뒤에 앉에서 가기로 결정. 


흔들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서서히 황금색으로 물들어가는 샌프란시스코를 보는것 또한 색다른 느낌. 재미있었다ㅎㅎ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찍어본 영상.

언덕이 많은 샌프란시스코의 지형적 특성상 오르고 내리는 경사가 많은데 그게 또 내려갈때 은근히 재미지다ㅎㅎ 계속 쭉- 경사를 내려가는게 아니라 경사가 계단식이라 보이는 풍경이 재미있음.



아래 사진 도로가 계단형 경사?!인 모습ㅎㅎ 


종점에 거의 다 온 유니언 스퀘어에서 하차했다. 유니언 스퀘어의 그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하트를 못 봤던게 생각이 나서. 그 하트 보러 유니온스퀘어에서 내림.



아래 사진에서처럼 저렇게 밖에 매달려서 타는 자리가 가장 인기가 많지만 그러기엔 내가 너모 노쇠하였다=_=


케이블카에서 내린곳에서 유니언스퀘어 바로 들어가는 지점에서 만난 하트 조형물.

샌프란시스코 여기저기에 있는 하트 조형물의 색칠?! 중 유일하게 바뀌지 않고 늘 유지된다는 그 아이임.

여기서 또 인증샷 찍어주시고 호텔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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