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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브몰&파머스 마켓: 바보 냄새 넘쳤던 둘째날.

여행/18 미국 서부

by 스울지 2018. 7. 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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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 다운타운에서 다시 우버를 불러 타고 그로브몰로 이동.

(엄마폰에 있는 우버 계정이었던 듯 한데 얼마 나왔는지를 찾을수가 없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역시 그로브몰에도 사람이 북적북적.

그로브몰에 간 건 따로 뭘 사러 목적이 있어서 간 건 아니었고 파머스 마켓이랑 바로 근처이기도 했고 

트램 다니는거 보러 간거였는데 트램이 어디간건지 당최 볼 수가 없어서 그냥 여기저기 정처없이 떠돎.



​역시나 여기도 밤에 조명받으면 더 이쁘고 휘황찬란하겠다 싶긴 하더라.

한가지 조금 의외였던것은 몰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에서 봤던것처럼 큰 건물이 있고 그 안에 상점들이 들어가있는 형태를 생각했었는데

가게들이 쭉 펼쳐져있는 형태였다는 점. 역시 우물안 개구리. 여기저기 다녀봐야혀. 


맘마미아가 뭘 하는지 재개봉인지 공연인지 여기저기 포스터도 붙어있고 파머스몰 근처 출입구엔 저렇게 뭘 만들어 두기도 했던데

지금까지도 뭘 하는건지는 1도 모름. 뭐 사실 그다지 궁금하지도 않.....



바로 파머스마켓으로 향했고.

아마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여기저기 다니면서 군것질거리도 좀 사고 구경도 하고 그랬을텐데

배부르고 날씨 더우니 만사가 귀찮....ㅠ



​그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를 봤는데도 안먹음.

엄마는 아이스크림 싫다고 하시고 나도 아이스크림보단 커피를 선호하는 커피형 인간인지라.​

100년이 넘었다는 파머스 마켓의 역사는 우리 모녀에게 전혀 중허지 않았고.

다만 날이 더웠으므로 파머스 마켓 맞은편에 있는 시원한 홀푸드 마켓에서 미국 마켓 구경하기로.


사진은 없지만.........

엄마가 캘리포니아 오렌지 먹어보자고 하셔서(캘리포니아 하면 오렌지 떠올리는 옛날사람 둘....) 블러드 오렌지가 있길래 장바구니에 추가.

체리도 있길래 그것도 넣고 

빨간 바나나가 있길래 엄마가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에서 빨간 바나나 진짜 맛있다고 그랬다면서 빨간바나나도 구입.



그리고나서 홀푸드 마켓 앞 씨티은행 앞에서 우버 타고 한인타운 갔음. 

가서 엄마가 삼겹살집 가재서ㅋㅋ 둘째날부터 한식 먹긴 좀 그랬지만 일단 가봅시다 하고 갔는데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상점들이 거의 닫았더란ㅎㅎ사람도 거의 없고;;

두어블럭 돌아댕기다가 호텔로 귀환.

호텔 들어갈 때도 역시나 우버 불렀는데.. 내가 호텔 주소를 다른데로 적는 바람에....

BLVD Hollywood가 아닌 BLVD 유니버설 시티로......... 

거리 차이가 그리 많이 나는건 아니었는데 엄마 폰으로 부른거다보니 안드로이드 우버 앱에서 목적지 변경하는걸 못찾아가지고ㅠ

한글로 돼있으니 우버 기사는 도움을 못 주고 나도 못 찾겠고ㅠ 결국은 네비에 새 목적지 찍고 현금 주고 호텔로 돌아옴.

모든 의욕을 상실하고 둘째날부터 한식먹긴 좀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은 개나줘버리란 생각으로

저녁으로 한국에서 가져온 햇반 컵밥 미역국 끓여먹고 둘째날을 마감.  


과일 구입 후기)

블러드 오렌지는 두어번 먹긴 했는데 과육 색깔이 빨갛다 보니 징그러워서 손이 가지는 않더구먼 허헣

체리는 그 날 저녁에 먹고 담날 레이크 헐리우드 파크 가서도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서 다 먹음.

문제는 빨간 바나나인데 얘가 1도 익지를 않은 떫은 바나나여서 일단 까지지가 않더란. 억지로 송이에서 하나 뜯어냈더니 풋내가 폴폴ㅎㅎ

결국은 그 뒤로 거의 일주일 지난 샌프란시스코 가기 전날까지도 익지 않고 떫은상태 그대로여서 라스베가스 호텔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다는.

빨간 바나나를 맛보려거든 꼭 말랑말랑한걸 구입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읍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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