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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출발: 아시아나 비즈니스 탑승기(feat. 캐리어 바뀜)

여행/18 미국 서부

by 스울지 2018. 7. 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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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의 첫날 일찍 눈이 떠져서 새벽갬성 폭발하며 폰으로 한자 한자 쳤던 포스팅이

LA의 개똥같은 네트워크 환경으로 날아가버리고 나니 다시 쓸 의욕이 렬루 0%........ㅠ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 다시 써보자.


드디어 출발 날.

인천공항에 3시간 전에 도착해서 환전해둔 것 찾고 OZ202편 체크인.


엄마는 무사통과했고 나는 SSSS당첨ㅎㅎ 이때 알았어야 했다.. 이번 여행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것을...


쨌든, 체크인을 마치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명가의 뜰로 밥 먹으러 감.

이번엔 프마카드 실적 채우는걸 깜박하는바람에 

1인분은 크로스마일 카드로 먹고  남은 1인분은 카드결제. 

크마카드로 결제해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결제할땐 10% 할인해준다고 함.

이건 내가 주문한 돼지고기 김치찌개. 며칠전부터 매콤 칼칼한 김치찌개가 땡겨서 나가기 전 주문해서 먹었는데

겁나 맛있는것도 아니었는데 급하게 먹다가 입천장 홀라당 다 까짐ㅠ

그래도 이거 먹길 잘했지. 아니었으면 여행하면서도 계속 김치찌개 생각이 났을거야



이건 엄마가 주문하신 꼬막 비빔밥인데 이것도 괜춘하셨다 함.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는 뭐 늘 그렇듯이 먹을건 없고여=_=

평소와 달랐던 점은 점심때여서 쉐프 한 분이 한켠에서 계속 크림 파스타를 만들고 계셨다는 것?!

점심을 먹은지라 따로 먹어보지는 않고 면세품 간단히 산것들 정리하면서 음료 마시면서 시간 보냄.


탑승시간이 돼서 탑승하러.

나는 SSSS 당첨자이기 때문에.. 보딩패스를 리더기에 찍으니 기계에 빨간불이 들어오며 삑삑거리기 시작

아 좀 부끄럽던데ㅠ 

탑승구 바로 앞에 있는 보안검사 직원에게 인계돼서 가방검사와 몸 수색을 받음. 

SSSS 당첨자라면 뜯지 말라는 면세품은 뜯지 않는것을 추천.

직원분이 면세 구입한것들 밀봉 씰이 개봉됐는지도 확인하더란. 나는 개봉하지 않았기 때문에 패스.


A380 2층 비즈는 이렇게 생겼음


창가 좌석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이 수납함 때문.

나같은 호빗에게 오버헤드빈이란 참으로 닿기 어려운 곳이므로

이런 수납함이 있으면 오버헤드빈을 열 일이 없어 좋은 것.

사이즈도 꽤 넉넉해서 면세봉지 큰 것도 들어갈 정도의 크기.


어매니티 파우치 세트랑 헤드폰, 그리고 바닥에 눕혀져있는 주머니는 슬리퍼.

봤었던 좌석 조정 버튼중에서 가장 세밀했어서 인상적이었음.

그리고 이 테이블이 은근히 뭐 올려놓고 쓰기 편하더란.


웰컴 드링크로는 역시 샴페인.

술 집었다고 뒷자리에 앉아계시던 엄마한테 눈칫밥 먹음 흑흑


샴페인도 한잔 했고, 비행기가 문 닫고 슬슬 움직이길래 이제 뜨나보다 했는데

웬걸, 갑자기 손님을 한명 내려줘야 한다면서 다시 게이트로 돌아간다는 방송이 나옴.

아니 이게 무슨일@_@

결국 게이트로 돌아가서 승객이 내린듯. 승객이 내렸으니 짐도 내려줬겠지.

그러고 나서는 보안절차를 다시 밟고있는 중이라는 방송ㅎㅎㅎ

보안절차 끝나고는 또 활주로가 붐벼서 대기하고 있는 중이래ㅋㅋㅋ

결국 두시간 늦게 출발했다는 이야기.

요즘 매번 비행기 탈때마다 이슈가 없는 때가 없어ㅠㅠ

그래서 기다리는 동안 꼼꼼하게 찍어본 사진들.ㅎㅎㅎ

헤드폰은 피아톤 사의 제품이었는데 노이즈 캔슬링은 아니었던 듯.

어매니티 파우치에 든 것들을 조로록 꺼내봄

설명서랑 이어플러그, 칫솔, 수면안대와 양말, 휴지, 록시땅키트, 빗 이 들어있음.


록시땅 키트 안에는 미니미한 사이즈의 시어버터 핸드크림과 립밤, 시어 라이트 컴포팅 크림이 들었음.

저 울트라 리치 립밤은 예전에 사서 써봤는데 하나도 립밤 구실을 못했었어서 버렸던 기억.

요즘은 좀 다른가 해서 써봤더니 옛날하고 똑같.


두구두구 드디어 메뉴판을 받았어요!!

여윽시 비행기의 꽃은 기내식 아니겠습니까 꺄핳 신난다!


아시아나 비즈 기내식은 스테이크가 맛있다고 그르길래 나는 양식을 선택.



아침 식사 주문까지 같이 받던데 나는 닭죽으로ㅋㅋ



전식 먹을땐 샴페인, 본식 나올땐 피노누아 달라고 주문해둬서 올리브랑 같이 준 샴페인.

원래 올리브 잘 안먹는데 샴페인 먹으려고 올리브 먹음=_= 근데 이건 괜춘했음.



그리고 뒤이어 나온 빵. 

저 쪼꼬미 올리브오일&발사믹 병이 샐러드 용인지 빵 찍어먹는건지 모르겠어서

승무원 언니한테 물어보니 걍 원하시는대로 드시면 된대ㅋㅋ

글서 걍 빵 찍어 먹음.



그리고 나온 콜드컷 샐러드​도 올리브 빼고 맛나게 싹 먹음.


어디서든 토마토 수프는 그다지 맛나게 먹은 기억은 아닌데

기내식 토마토 스프도 뭐 그닥ㅋㅋ


밥먹다가 창문을 봤는데 와 해가 너모 이쁘게 지고 있어서 또 한장.



그리고 드디어 나온 고기씨.

어쩐지 익힘 정도를 묻지 않더니 뭐 핏기 하나 없이 싹 익혀 나온 스테이크.

이 스테이크 맛있다고 한 후기들 많았는데.. 웨죠?! 웨 나는 그닥....이었나ㅠ

고기 기다렸는데 가니쉬만 싹 다 먹음. 크림소스랑 같이 먹을때까지만 해도 먹을만 했는데

크림소스 다 먹고 나니 고기만은 먹기 힘들길래 좀 남김.

그래도 말레이시아 항공 쉐프온콜 스테이크보단 훨 맛있었음. 잊지 않겠다 말레이 항공..ㅂㄷㅂㄷ



이거는 한식 드신 엄마가 찍어주신 쌈밥.

쌈밥도 맛있었다고 하셨음. 쌈채소가 저렇게 싸져 있어서 얼마 안되는 줄 알았는데

풀어보니 꽤나 야채가 풍성해서 만족스런 식사였다는 후기.



메인메뉴 먹은 후에 받은 치즈플레이트.

이거 줄 때 과일이 카트에 있어서 저 과일 주심 안되냐고 했더니

이건 채식주문하신 손님 후식이라며 과일 조금 이따 주겠다고 글드라공.

글서 메뉴판을 뒤적뒤적 해보니 과일도 메뉴에 있어서 씐남ㅋㅋ


치즈 먹을때 디저트 와인도 주세용 해서 받아 마심.

디저트 와인 달다달아>_<


그리고 아까 달라고 했던 과일이 나왔음.

카트에 애플케익도 있길래 저 둘 다 주세용 해서 둘 다 받아서 먹었다.

애플 무스 케이크 저거 보기에도 이쁜데 맛도 있어서 엄마도 한입 해보시라고 하고 나도 맛있게 먹었음.

근데 외항사 탈땐 디저트 같은건 두 종류 다 요청해도 

언니들이 슈얼! 을 외치며 흔쾌히 다 주길래 두개 다 받아도 되는줄 알았는데

아시아나에선 저 두개 다 주심 안돼요? 했더니 승무원이 좀 난처해 하는 표정을 짓다가 네 드릴게요 하더란=_=;;

난처해 하는거 보고 아 안되는거였나봐ㅠ 하고 생각함...미안해요 언니. 난처하게 할 생각은 없었어요ㅜ

그래서 애플케익 맛있지만 배불러서 좀 남기고 싶었는데 싹싹 다 먹었음;;



그리하야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잠 좀 자다가 영화도 좀 보다가 간식타임!

라면을 주문했지영! 라면주세요 했더니만 신라면, 삼양, 블랙 있대!!

고전적인 신라면으로 주문, 역시 컵라면ㅋㅋㅋㅋ 단무지랑 먹으니 역시 참 맛났고여.


본격적인 AVOD 탐험. 이전까지는 걍 영화에서만 들락날락 했는데

아시아나 JTBC랑 제휴 맺었는지 JTBC섹션이 따로 있더라는!

비긴어게인, 아는형님 같은 인기있는 JTBC 예능도 많이 들어있어서 진즉에 볼껄하는 생각을ㅋㅋ


라면 먹으면서는 역시 덕후 기질 못버리고 아는형님 워너원편이 있길래 시청. 비행기에서 덕질하는 즐거움이란


예능 보고 또 한숨 자고 일어나니 이제 아침 먹을 시간.

오렌지 주스 한잔 원샷해서 위를 먼저 깨우고.


별로 맛 없던 크로와상이지만 버터랑 잼이랑 먹으니 또 그럭저럭 괜찮았던.


그리고 닭죽 등장.

냉이 닭죽이랬는데 냉이향은 안났고 조금 되직한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ㅋㅋㅋ

열심히 싹싹 긁어먹음.



쓰다보니 또 엄청 길군... 암튼, 엘에이에 드디어 도착.


-------------여기부턴 수하물 바뀐 얘기------------


내려서 입국심사를 마치고 부친 짐을 찾으러 수하물 벨트로 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 내 짐.. 그리고 계속 돌고 있는 내 캐리어와 똑같은 다른 사람의 가방....


수하물 벨트 근처 데스크에 직원분이 계셔서 수하물 투입 끝났는지 확인하니 끝났다고.

내 캐리어랑 똑같은게 돌고있는데 아무래도 저 짐 주인이 내꺼 가져간 것 같다고 그러니

수화물 태그를 달라고 하더니 벨트에 돌고있는 짐을 일일이 확인하고 다니심.


결국 남는 짐은 그거지 뭐.. 내꺼랑 똑같이 생긴 캐리어....


일단 신고서를 작성하래서 작성하던 도중 캐리어에 달린 러기지택에 가방 주인의 연락처가 있는것을 발견.

통화시도후 성공. 이후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결국엔 가져가신 분이 다시 공항으로 되돌아와 내 캐리어를 나에게 인계하고 본인 캐리어 찾아가심.

나혼산 이시언 가방 잃어버린 회차 안뛰어넘고 봐두길 잘했지....................



원래 도착 예정시간은 9시 50분, 딜레이 돼서 12시 도착, 가방 바뀐거땜에 2시 넘어서 엘에이 공항을 탈출할 수 있었다는

슬픈 이야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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