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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토트넘 홋스퍼 vs. 바이에른 뮌헨 경기 직관 후기

여행/19 뮌헨&런던

by 스울지 2019. 10.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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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짐을 내려놓고 잠깐 쉬었다가 토트넘 스타디움으로 출발!

 

뭐랜다님이 우리 도착하기 전 봐뒀다는 커피집에 들러 커피 한잔 마시면서 가는 중. 이땐 날이 또 맑게 개었었는데 이날은 계속 비가 오락가락했었다.

우리가 들렀던 곳은 호텔 근처에 있던 카라반 커피. 우리가 갔던때 기준, 오픈한지 2주밖에 안됐다는 신상 커피집이었는데 플랫화이트 맛있었다! 지금 보니 아직도 구글맵에 등록 안돼있넹=_=

 

우리는 경기장까지 가는 많은 방법 중 리버풀 스트릿 스테이션에서 오버그라운드를 타고 화이트 하트 레인 역에서 내려서 조금 걷는 방법을 택했다.

돌아올때도 마찬가지. 화이트 하트 레인 역에서 리버풀 스트릿역으로 와서 언더그라운드로 호텔까지 돌아옴.

 

 

드디어 도착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먼저 손흥민 유니폼 사러 숍으로. 화이트 하트 레인쪽에서 오다보면 티켓오피스쪽에 작은 숍이 있는데 (뭔가 거기는 아울렛 느낌. 열쇠고리나 방향제 같은것들 세일하는 품목들이 많이 있었다.) 거기 말고 스타디움을 따라 쭉 걷다보면 메인 스토어가 나온다. 거기서 유니폼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스토어 입장하기 전에도 보안검색대를 지나야 입장할 수 있다.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현란한 마네킹들.

 

 

그리고 SON의 유니폼!! 우리집 아드님보다 더 반갑게 느껴지는 기분 무엇?!

사이즈 고르고 있는데 급 한국인 직원분 등판. 입어보고 골라도 된다는ㅎㅎ 그래서 그자리에서 입어보고 사이즈 선택.

 

케인도 있고 알리도 있고 뭐 유니폼 여러명 유니폼 많았는데 우리흥 자리가 젤로 넓었음. 오른쪽 쑥 들어간 부분은 락커룸에서 손흥민 자리 재현해 놓은것 같았는데 거기있던 쏘니 발사이즈. 

 

 

내 발도 대봤는데 내 운동화 나이키 사이즈로 6.5인데 흥민이 발 7.5밖에 안됨!

뭐랜다님도 대보더니 자기랑 같다면서=_= "흥민이 발 작네!" 드립에 거기 계시던 한국인 직원분 빵터짐. 근무시간에 뎨동햅니다(__) 

 

 

으아닛 저기에 또 우리흥이 있잖은가. 케인을 밀어내고 당당히 센-타.

 

 

좋은건 크게 보랬다고 우리흥 크게 보니 더욱 반갑구나.

 

 

스토어 내 지분 절반은 손흥민인 듯ㅎㅎ 나같은 애도 가서 유니폼 사는 마당에 이런 지분율이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또 그만큼 잘하고 있으니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에 또 손뽕이 차는군여. 나 컵 증맬 갖고싶었나벼. 컵 사진만 왜케 많니=_=

 

 

 

노란색 컵 오른쪽에 있는 몇게 안남은 남색 컵이 갖고싶었는데 경기장에서 들고다니려면 무겁기도 하고 집에 컵도 많고 해서 안사왔는데 사올껄 그랬어.... 생각나.... 무광이었는데....(질척질척)

 

 

뭐 요런것들 끝도 없이 팝니다. 버블헤드며 여권케이스, 카드케이스 없는게 없워요.

 

 

 

 

유니폼하고 반팔티셔츠하고 샀더니 119파운드. 얼마전에 온 청구서 보니 18만원쯤. 핫스퍼 스타디움 숍은 택스리펀이 가능해서 택스리펀 영수증 받아서 프라하 공항에 넣고왔는데 아직 그거 리펀됐다는 소식은 읎음.

 

이게 캐뤼서님 이멜로 경기 시작 24시간 전에 온 PDF 파일로 된 입장권. 왼쪽 저 QR코드를 리더기에 대면 입장 가능.

 

 

경기장 입장은 다섯시부터 가능함.

우리쪽 출입구였던 7번 출입구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다섯시 땡 하고 들어감.

 

경기장 안쪽은 마치 라잌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느낌도 쫌 나믄서 새삥새삥 함.

경기 시작 전 저녁 먹​으려고 우리도 주문. 경기장을 빙- 두르고 같은 가게들이 반복되니 다른 가게 뭐 있나 찾지 말고 걍 근처에 있는 곳 중 마음에 드는 곳 가서 줄 서면 됨.

 

 

캐뤼서님이 빵 하고 쏜 우리의 저녁. 맥주 세 잔과 버거 두개(세부적인 버거 이름 나도 모름=_=) 그리고 치킨 텐더.

여기 맥주 아시아나 항공 비즈 라운지에 있는 그거랑 같은방식으로 컵 바닥에서부터 채워져 올라오는 그거임.

배부르고 맛있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경기장 입장!

 

 

와아~~~~~쏘리질러~~~~~~

진쯔 멋진 경기장이다아! 게다다 대낮 아니고 밤경기라 조명 들어와있으니까 더 멋져브러!

야구장도 그렇고 왠지 저 초록 잔디는 가슴을 뛰게함. 내가 뛰는것도 아닌데

경기장 꼭대기에서 비맞고 있는 닭.

우리는 1층에 앉았는데 2,3층도 실제로 그라운드와 별로 안멀다더니 정말인듯.

 

​자리에 앉아서 보니 그라운드랑 정말 가까움!! 

 

 

모두가 뚜껑 열리기 전엔 빅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경기다 보니 시작 전 여러 매체들이 뭔가를 많이 찍고 있더구먼.

 

 

코너킥 차러 흥민이 오면 좋겠다는둥 아까 산 유니폼 입고 사진찍으면서 주접을 떨고 있는데 그라운드 앞에 있던 노랑 조끼 입은 가드분 중 한명이 나를 보면서 전광판을 가리키길래 전광판을 봤더니,

 

우리가 전광판에!! (잘 안보이지만 우리 맞워요=_=) 이렇게 또 추억흑역사 하나 적립ㅋㅋ 꽤 오래 비춰주더라공.

 ​

 

​팬서비스 하러 저 마스코트 친구도 열심히 돌아다니더라는. 어린이 친구들은 많이들 가서 사진도 찍고 그러더라. 저거 보니 잠실에 있는 철웅이 생각도 나고. 갑분 철웅이 소환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우리흥이 몸풀러 나옴. 비는 억수같이 오지만 머리 믓찌게 손질하고 나와 몸푸는 우리흥 구경하기.

 

 

녜녜. 토트넘하고 바이에른 뮌헨 경기예요.

 

스타팅 멤버들이 전광판으로 소개되고! 토트넘은 우리흥이 있으니까 영상으로.

 

 

뮌헨 스타팅 멤버 소개.

 

 

​이제 경기장이 거의 찼음. 저쪽 빨간색 옷 입은 사람들 있는 곳이 바이에른 뮌헨 원정석. 목소리 크더라. 일당 오백씩들은 하신듯.

경기 초반 손흥민이 골을 넣었는데 그때 실제로 손흥민 응원곡 들어봤다. 나이스원 쏘니~ 나이스원 쏜! 응원곡들이 몇개 있었는데 아는건 그거 하나=_= 그래도 골 넣고 응원곡 부르니 재미지더란!

살면서 영화 말고 실제로 영어로 욕을 들을일이 많지는 않았는데 아마 이날 내 생에 가장 많은 영어 욕을 들은 날인듯. (내가 욕을 먹었다는건 아니고.) 그것도 사방에서 엄청 들려서 그것 또한 문화충격ㅋㅋㅋ 

 

그냥 맥락없이 하나 던져보는 손흥민 경기 모습.ㅎㅎ

 


​이건 아마 6대2쯤 됐을때인 모양. 관중석 사람들이 많이 빠진것을 보면=_= 이제 결과를 다들 알겠지만 이 날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에게 7대 2로 졌다. 신기했던건 그렇게 욕하고 소리지르던 사람들이 다섯번째 골을 먹는 순간 일제히 일어나 경기장을 빠져나가더라. 빠른 손절. 깜놀했음.

 

4대2 될때까진 사진 못찍다가(사람들이 공이 오면 계속 일어서서 뭔가를 찍기가 어려웠음ㅠ) 승부에 대한 집착을 놓은 후 찍은것들.

찍은거 아까우니까 걍 블로그에라도 올려 봄.

 

 

 

 

설렜고 즐거웠고 놀라웠고 아쉬웠던 직관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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