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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페스트 둘째날: 빅텐트 구경하기 & 흥과 술이 흐르는 하커프쇼르♥

여행/19 뮌헨&런던

by 스울지 2019. 10. 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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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엔광장에 다녀오는 길. 날씨가 넘나 좋아서 이 날씨를 놓치기가 아까웠다.

날씨가 변해버리기 전에 옥토버페스트 축제장으로!

 

둘째날도 이렇게 날씨가 맑았고,

확실히 월요일이어서 그런건지 일요일보다는 인파가 적었다.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 호프브로이 텐트!

호프브로이 텐트 내부는 이렇게나 아기자기한 분위기.

귀여운 풍선도 돌아다닌다. 저 하프 켜는 아즈씨는 저 자리에서 360도 돌아감.

지금 이 밴드가 연주하는 노래가 마셔라 마셔라! 하는 노래ㅎㅎ 이 노래 떼창하면서 건배하고 술 먹고 그러더란. 이 노랜 중간중간 어느 텐트든 나왔던 기억.

텐트마다 조금 시간이 다르기는 한데 3시30분~5시 사이는 대부분의 텐트가 주문을 마감하고 새 예약테이블을 준비하는 시간이라 테이블에 앉기가 애매하다.

우리도 어떤 맘씨 좋은 아저씨들이 자리를 조금 내주셔서 같이 앉았는데 주문을 하려고 하니 서버가 주문 마감했다고 안받아주더란.

그래서 밖으로 나왔다. 텐트마다 텐트 옆에 이런 야외 공간이 마련돼있는데, 여기는 실내보다는 좁고 흡연자도 있고ㅠ

 

우리는 어제의 경험을 교훈삼아 많이 마시지 말자고 다짐했던지라 첫 텐트인 호프브로이에선 분위기만 내기로. 맛은 전날 먹었던 쇼텐하멜 텐트 맥주와 비슷하게 소맥맛=_= 

맥주는 절반정도만 마시고 다른 텐트로 구경을 나섰다.

 

요기는 파울라너 텐트. 

미리 세팅돼있던 안주거리들. 여기도 빈 자리가 있지만 예약된 테이블이라 앉을수는 없음. 테이블 예약때는 이렇게 뭔가 거한 안주도 주문할 수 있다. 우리도 텐트 예약때 보니 기본 말고 다른 옵션들이 있었는데 그 구성에 대해 잘 모르니 기본으로 할수밖에 없었음. 뭔가 알 수 있다면 다른것을 시도해보는것도 좋을듯:)

저녁 예약타임이 시작될 무렵이라서 호프브로이보다 사람이 더 꽉 찬 모습.

우린 요기서 앉아서 못먹었는데 나름 이유를 분석해 보자면.. 보통 인원수 맞게 예약을 하게 되는데 이제 시작한 테이블에서 모르는 사람을 끼워줄리가... 나 같아도 안끼워줌=_=

파울라너 텐트를 떠나 다른 텐트 구경을 떠나 봅니다.

 

요기도 파울라너에서 운영하는 텐트 중 하나인 Armbrustschutzen 텐트.  

타이밍 좋게 아우구스티너 브로이의 술통 가득 실은 마차가 지나고 있는 중.

 Armbrustschutzen 텐트 내부는 이렇게 초록초록한 분위기. 

파울라너와 같은 양조장 맥주를 쓰지만 내부는 위에서 본 파울라너와는 느낌이 상당히 다름. 

그다음으로 찾아간 텐트는 하커프쇼르.

하커프쇼르 내부 이렇게 아기자기할 일인가요ㅎㅎ

하늘색에 구름모양 너무 귀여웠음. 텐트 분위기도 가운데 밴드 있는 부분 중심으로 흥터졌던 곳. 

이제 정말 완연히 저녁타임에 돌입한듯 빈자리 없이 거의 꽉 찬 모습.

그리고 또 다른 빅텐트 구경을 나서 봅니다.

요긴 아우구스티너 텐트인데 아우구스티너 텐트는 아예 예약자만 들어갈 수 있게 입구부터 막혀있더라는. 내부 구경도 못해봄=_=

다음 빅텐트는 프쇼르 브로이로슬 pschorr braurosl 

요기 뭔가 엘레강스한 느낌인데 여기도 빈자리 많지만 내자리 읎음...

이때부터였나ㅋㅋ 스아실 다리도 좀 아프고 지쳐가기 시작했다.

어디라도 자리 있으면 앉아야지 하고 들어가본 슈파텐 텐트.

 요기는 통돼지 바비큐 돌아가던 거긴데 안에도 동화 삽화같은 그림들이 가득. 

​이왕 본김에 다 돌아보자 하는 오기로 들어갔던 Marstall 텐트.

Marstall 텐트 낮엔 잘 안보이지만 오른쪽에 빼꼼하고 나온 곳인데 밤이 되면 이렇게 화려하고 이쁘게 변신.

 텐트 내부도 제일 특색있게 꾸며져있었다. 그런데 돌아본 텐트들 중에서 세상 젤로 차분한 분위기ㅎㅎ

그러다 호프브로이에서처럼 하커프쇼르 텐트 옆에 있는 야외자리에 자리를 잡음.

앉으면 일단 맥주부터 시키세요ㅠ 안주랑 같이 먹을 요량으로 메뉴 달랬더니 언니가 메뉴는 품에 끼고 안와벌임... 근데 여기 맥주는 어째서인지 소맥맛이 아니고요?!?! 그래서 한잔을 다 비운건 아닙니다만=_= 암튼 하커프쇼르 마스비어는 소맥보다는 보통 맥주맛에 가까웠다

한잔을 다 비우고나서 다시 텐트를 찾아 나서볼까 하고 일어서니 세상에 이런 노을이! 

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보니 조명이 들어와있는 밤의 축제장은 낮보다 더욱 흥터지는 것.

 

요기를 가볼까 조기를 가볼까하다가 들어간 하커프쇼르 텐트.

하커프쇼르 텐트는 이미 사람들이 의자위에 올라서서 밴드가 연주하는 올드팝 떼창을 하며 이미 흥이 넘쳐나고 있었음.

어디에 자리가 있을까 하고 두리번거리던 도중 갑자기 1층 좌석 입구쪽에 있던 서버가 들어갈래? 하길래 응! 했더니 여자 두명~ 하더니 맥주 두잔을 우리에게 안기며 안쪽으로 들어가게 해주었다. (물론 맥주값 계산은 당연히 했음. 그 이후론 테이블쪽에서 바깥쪽을 왔다갔다 할 수 있었다.)

무거운 맥주잔을 한손에 들고 마셔가며 ​본격 텐트구경.

 

사람들이 이미 술도 많이 먹었고 흥도 나고 해서 꽤나 호의적이다ㅎㅎ

그래서 다니다보면 사람들이 통로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같이 추기도 하고=_=

본인들이 서있던 의자도 조금씩 자리를 내줘주면서 같이 노래하자고해서 밴드 노래에 같이 목청껏 노래도 하고.(노래 끝나고나니 웰컴 투 저머니!! 라며ㅋㅋ)

사실 말로 하려니 잘 안되는데 나도 술 먹고 조금은 신난 상태에서 노래 부르고 춤추니 흥이 절로 날밖에ㅋㅋ

씐나고 재밌게 잘 놀다가 더 많이 먹지는 않고 절거운 기분을 유지하며 숙소로 돌아옴.

 

요기까진 괜찮았는데 흥나니까 숙소와서 자판기 털어가며 더 마셔서 담날 숙취크리=_=

 

마지막으로 경험에서 얻은 우리처럼 숫기 없는 사람들이 텐트가서 노는 방법을 간단히 적어보자면,

많은 후기들에서 두명정도는 자리 잡는것이 어렵지 않다고 했으나 사실 나 여기 앉아도 돼? 여기 자리있어? 하고 물어보는게 쫌 쑥스럽고 어렵다ㅠ 

그러니 우리처럼 애매한 시간에 가지 말고 아예 해가 져서 깜깜할 때, 사람들이 어느정도 술을 먹고 술기운이 올라와서 모두 씐나는 타이밍에 가면 애매한 시간보다 수월하게 들어가서 재미지게 놀다 나올 수 있음.

 

역시 낮보다는 밤이 아름다운 옥토버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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