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여행 취소기(feat. 신종 코로나)

원래, 예정대로였다면 1월30일~2월2일 나는 엄마랑 대만에 있어야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돌아가는 모양새가 심상치가 않길래 결국 취소. 

취소한 것들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사실 딱히 마땅한 카테고리가 없어서 그냥 여행 폴더에 때려박아벌임......

 

1. 호텔 취소. 

취소건 중 호텔은 가장 간단한 취소건이었다. 취소 가능한 조건의 예약이었고 취소 가능 기간 안에 취소했기 때문.

취소한 날짜는 1월 23일이었는데 이 날이 호텔 취소가능 마지막 날이었다.

트립닷컴에서 예약했고 카드 취소도 완료. 환불 상태엔 은행계좌 환불이라고 돼있는데 카드취소 됐음.

2. 항공권 취소

예정된 파리 여행 앞쪽으로 편도신공 붙인거였던지라 타이페이-인천 구간은 대한항공이었고

김포-타이페이 구간은 중화항공 편도 발권했었다. 각각 취소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음.

 

2-1. 타이페이-인천 구간 대한항공 취소

23일은 취소 수수료 면제 가능한 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취소하니 3만8천원을 환불해주었는데, 

여정 변경은 재발행 수수료 3만원이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8천원 환불 받았다.

그래서 결국 타이페이-인천-파리의 루트가 타이페이-인천을 떼고 인천-파리 구간만 남음. 

그러나! 25일엔가 대한항공이 홍콩, 대만 포함 전 중국 노선에 대해 환불 및 변경 수수료 면제를 발표. (1월24일 이전 발권한 것들만 해당)

그래서 28일에 채팅상담으로 문의를 넣었다.

23일에 취소했는데 소급 적용이 가능한지. 오전 9시 이전에 문의했었는데 아직 내부 지침이 결정된 것이 없기때문에 확인 후 연락준다고 그러더니 그 날 저녁에 소급적용 가능하다는 전화를 받음.

일 잘하는 상담원분이 바로 재발행 해서 이메일로 이티켓이랑 환불 영수증까지 해서 보내주었음.

대한항공 채팅상담은 사랑입니다.

그리하여 타이페이-인천 구간 대한항공 취소수수료는 0원.

첫번째 사진이 원래 예약했던 항공권. 가운데 사진이 변경후 남은 인천-파리 구간. 세번째 사진이 취소된 변경 수수료 영수증. 

 

2-2. 김포-타이베이 구간 중화항공 취소

지마켓 여행에서 투어2000이라는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항공권을 구입함.

중화항공 취소 수수료는 취소일 기준 6만원. 여행사 수수료 2만원. 발권시 지불했던 발권 수수료 1인당 4,200원은 환불이 불가하다고.(사진에 총 요금 8,400원이 그거임. 환불 불가하다는 발권수수료)

그니까 1인당 총 취소수수료는 84,200원. 2명이니까 총 16만8천400원.

 

3. 대만 기차 취소

화련 일일투어 예정이었던지라 타이베이-화련 왕복 기차도 예매했었는데 이것도 역시 취소.

1월19일에 예매했고 마찬가지로 1월23일 취소했다.

타이베이에서 화련까지 2시간 15분~30분정도 소요되는 푸여우마 기차로 예매했었고 1인당 요금은 440NTD였다. 2인이고 왕복이니까 총 1,760NTD였는데 취소 수수료는 각 20NTD씩 총 40NTD.

타이완 철도국 홈페이지에서 예매했고, 예매확인 페이지에서 취소 누르면 취소할 수 있다. 환불증명서를 누르면 PDF파일로 환불 영수증도 나옴.

예매 취소한 내역. 왼쪽이 타이페이>화롄, 오른쪽이 화롄>타이페이.

PDF 파일로 제공되는 환불 증명서. 나는 왕편/복편을 각각 끊었기때문에 증명서는 각각이고 이건 귀찮아서 한개만 캡처한 것.

 

4. 일일투어 취소

JJ대만 택시투어에서 화롄 일일투어, 예스폭 일일투어 모두 단독투어로 신청했었는데 이것도 취소.

여행 출발 7일 전 취소였던지라 취소 약관에 따라 4천원씩, 투어 2개라 8천원 예약금 넣었던것도 전액 취소되었다. 이건 2주정도 걸릴거라고 했었는데 오늘 기준 취소 열흘째, 아직 환불 전임. 

 

예전 발리 화산사태 당시 취소불가 요금에 데인후로 호텔은 돈을 더 주더라도 취소 가능 요금으로 예약하는데 이번에도 그 덕을 톡톡히 봤다. 호텔예약이 취소 가능했기때문에 취소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기때문. 한우 4~5인분 값을 날리긴 했지만 여행 임박해서 한 취소치고 이정도면 선방했다.
편도신공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거 날린게 좀 아깝지만 신종코로나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지라 취소하기를 잘했다고 생각. 아쉽지만 다른 더 좋은 기회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