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겨울이 시작된 아이슬란드에서의 운전은 무리.
앉아서 차에 실린채 이동만 하면 되는 2박3일 투어를 신청해서 다녀왔다.
그 첫째날. 골든서클.
싱벨리어 국립공원-굴포스-게이시르
2박3일동안 타고다닌 밴. 새 차였다ㅋㅋ
차 뒤에 달린 트레일러에 트렁크 등 짐을 싣고 다님.
첫 번째 목적지. 싱벨리어 국립공원.
의회 민주주의의 발상지는 영국인줄 알았는데 아이슬란드였다는?!
영국보다 한 300년 빠르게 의회가 열린 곳이라고 한다
알싱기(Alpingi)라고 불리는 여기서 의회가 열렸다고.
이 곳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인데
이 협곡이 지각과 지각이 만나는 곳이라서 매년 조금씩 더 벌어지고 있다고.
우리의 가이드군에 따르면 그래서 아이슬란드 영토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ㅋㅋㅋ
요기란다. 계속 벌어지는 포인트가.
요 협곡에서 스노클링도 하는데 지각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는거라고 함.
(겨울에도 진행이 된다고는 하는데 체온유지를 위한 다이빙수트를 입는 과정이
살을 에는 추위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더라ㄷㄷ)
이제 다시 차를타고 게이시르로 이동!!
게이시르는 가장 기대하던 곳 중 하나.
물이 부글부글 끓다가 펑 하고 솟구쳐 오르는 그거다. 간헐천.
들어가자마자 유황냄새가 코를 찌르면서 저렇 김이 모락모락.
물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
끓는물 동영상ㅎㅎ
이 홀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물 표면이 꿀렁꿀렁 한다
부글부글 올라오려는 징조.
꿀렁 꿀렁 하는걸 보고 기다리고 있으면 갑자기 퍽 하고 솟아 오름.
여기가 게이시르라는 표시ㅎㅎ
게이시르를 다 보고 나면 앞에있는 휴게소 같은 곳에서 점심식사 타임~
각자 알아서 먹으면 되는데
햄버거에 후렌치후라이랑 치킨너겟 냠냠
버거엔 또 맥주 아닌가요?!
바이킹 맥주도 한잔!
다음은 골든서클의 마지막 주자 굴포스.
폭포의 규모가 어마어마함.
날리는 포말이 마치 비인것 같은 느낌.
가까이 가면 물 홀딱 맞음..... 우비 필수.
우리도 준비해 간 우비를 여기서 입었는데
카모플라쥬 무늬의 우비를 보고 우리 가이드 요나스군이 빵터짐.
가이드 하면서 이런 우비는 처음본다며ㅋㅋㅋㅋ
멀리서 봐도 보이는 포말ㄷㄷ
고어텍스 방수기능 짱짱한걸루다가 준비하거나 꼭 우비 입으세여.
아니면 정말로 쫄딱 젖음.
다음 코스는 셀야란드포스.
셀야란드포스에 도착했을땐 다행히 비가 갠 상태.
아이슬란드 도착해서 처음 보는 파란 하늘이었다.
셀야란드포스 뒤편을 돌아보고 내려오다 진흙탕에 꽈당 엎어진건 안비밀..ㅠㅠ
다행히 등산바지라서 금방 말라서 흙을 툭툭 털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첫째날의 마지막 목적지는 스코가포스.
오늘만 폭포 세개째 보는중 ㅎㅎ
스코가포스 근처에 가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폭포 오른쪽으로 보이는 저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계단을 많이 올라야 한다.
막상 올라가서 보면 조금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또 올라가서 봐야 맛이지!!ㅋㅋㅋ
그리고 나서 호텔 체크인.
호텔에서 먹은 저녁이다.
대구 요리와 고기요리.
투어엔 점심과 저녁 식사는 포함돼있지 않기 때문에 알아서 각자 해결해야 하는데
첫 날 묵은 곳은 주변에 아무 식당도 없었기 때문에
호텔이 식당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
보기보단 맛이 괜찮았던 대구요리와 보는만큼 맛도 그냥 그랬던 고기요리.
스모어 버터를 빵에 듬뿍 발라 먹으면 그것 또한 꿀맛!
이렇게 투어 첫째날, 골든서클 일정을 종료!!
이 날 계속 비가 왔고 오로라 지수도 좋지 않아서 오로라를 볼 수는 없었다.
아쉽..ㅠㅠ
11. 2박3일 투어: 셋째날-빙하호수, 요쿨살론, 빙하동굴 (0) | 2018.10.03 |
---|---|
10. 2박3일 투어: 둘째날-레이니스피아라, 스카프타펠 (0) | 2018.10.02 |
8. 레이캬비크에서 저녁 먹기: Vergamot (2) | 2018.09.30 |
7. 레이캬비크: 모카 커피(Mokka Kaffi)와 레이캬비크 골목들 (0) | 2018.09.30 |
6. 레이캬비크: 핫도그 월드와 할그림스키르캬(Hallgrímskirkja ) (0) | 2018.09.2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