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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 뉘른베르크

여행/17 크리스마스 마켓

by 스울지 2018. 8.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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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는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는 곳이라, 어느정도 기대를 가지고 출발했다.


올드타운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Handwerkerhof Nürnberg 에서도 마켓이 열린다.

여기는 작은 마켓. 말하자면 맛보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메인 마켓보다는 인파가 적기는 했다. 여기서 재밌는 중국인들을 만났는데 서툰 한국말로 사진은 찍어달라기에 (역시 나는 누가봐도 한국인처럼 생겼나 봄=_=;) 하나 둘 셋을 이 얼 싼으로 해줬더니 카메라를 받으러 오면서 '대박!대박!'하고 포효하듯 소리를 지르더란. 그 말을 듣는 내가 오히려 당황스러울 정도로. 요즘 대박이란 말은 한국인이 아니어도 거의 아는 말이 됐나봄. 통일 대박을 외친 503 여사의 영향인가.(판사님 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암튼 그 사람들때문에 당황스러우면서도 엄청 웃겼었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없게 풀어 쓰는것도 재주라면 재주군).



여기는 이런 핸드메이드 소품들을 주로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따라서 가격은 어느정도 있는 편. 그래도 다른곳에서 못 본 조그마한 장식물들이 많이 있으니 구경하는 맛은 또 있다. 



이제 메인 마켓으로 가 볼 차례. 낮에 지나갔던 곳인데도 불구하고 역시 밤에 오니 분위기가 또 다르고. 조명발을 이래서 무시할수가 없는가보다.



역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크리스마스 마켓 답게 낮부터 사람이 많더니 밤에는 더 많은 뉘른베르크 마켓.



장난감에만 눈이 갔었던지 찍어 온 사진들이 온통 장난감 가게들 뿐이네=_=;;



저녁삼아 여기 오면 그렇게들 먹는다는 스테이크 버거를 나도 먹었다. 이 가게가 장사가 가장 잘되는 듯 해서 우리도 여기서 사먹음.



두툼하게 구운 목살과 양파를 빵 가운데에 넣은 간단한 버거인데 이게 또 은근 좐맷. 목살 봐보세요. 을매나 맛있게요. 다시 보니 침나온다ㅠ 먹기가 편하지는 않아서 먹다가 조금 남겼었는데 왜그랬지ㅠ  콜라라도 한잔 사먹으면서 다 먹을껄 그랬구나 하는 후회가ㅎㅎ 휴지있고 그런쪽에 보면 케첩이랑 머스타드 있으니 그것도 뿌려먹으세요. 또 다른 맛이예요



그리고 또 다시 구경에 나섭니다.



그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이 사진에 언니가 정면으로 내 핸드폰을 응시하고 있었네. 알았으면 멜 주소라도 물어볼껄 나중에 보내주게. 사진의 주인공이 거의 이 언닌데?!ㅎ



뉘른베르크 마켓이 열리는 이 광장도 역시나 성당 앞에 있는 광장. 



성당 앞이라고 또 이런 조형물들도 만들어져 있고. 그렇지, 우리가 이렇게 놀아서 그렇지 사실상 크리스마스는 예수님 생일이니까(맥락없는 아무말 대잔치..)



역시나 글루바인이 또 빠질 수 없지라. 또 글루바인을 먹었는데 여기는 다른데랑 이름도 좀 다르고 맛도 좀 달랐다. 맛있게 달랐음. 



우리만 이르케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여. 다들 이러고 찍고 있는기라.



이 길은 낮에 찍어놨던 사진도 있는데 역시나 밤이 이쁘고.





그리고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어린이 마켓이 따로 분리돼있었는데 여기가 내 취향에 맞았음ㅋㅋ어린이 마켓이 훨씬 재밌었다구ㅠ



어느 마켓이나 있는 회전목마, 여기서는 타봤음.



타서 얼매나 재밌게 놀았는지는 아래 사진이 말해줌. 사실 올라가서 걍 아무데나 올라 앉았는데 그게 회전하는 컵 놀이기구처럼 회전되는 칸이었던겨. 표 검사하고 가던 알바가 내가 앉있는 통을 한바퀴 휙 돌려주고 가서 알게됐는데 돌고 있는 회전목마 위에서 나는 또 다른 회전을하는 정신없는데 겁나 즐거웠음ㅋㅋ 사실 이 전까지의 뉘른베르크 마켓이 진짜로 재미가 없었......

 

무슨 말인가 하면, 이 영상을 보면 알 수가 있는데 **어지러움 주의 멀미 주의**

네.. 소리 제가 지른거 맞워요. 정신없고 어지러워가주구..


위 사진의 흔들린 대관람차는 사실 이렇게 이쁜 아이였는데.

암튼 뒤늦게 꽂혀서 꺄르르꺄르르 재미지게 회전목마 탑승 완료. 



어린이 마켓이라고 상점들 간판도 저렇게 어린이 취향(=내 취향). 반면에 앉아계신 주인 아주머니는 갱장히 시크하시군.



여기도 낮에 갔던 다린데 밤에 오니 너모 분위기가 있네양.



그리고 구경하러 들어간 장난감 가게. 뉘른베르크 마켓은 정말로 다 장난감 가게 사진들 뿐이네=_=;;; 1도 의도하지 않았는데..




그리고 이대로 숙소 복귀하기가 좀 아쉬워서 마켓 초입에 있던 레스토랑으로 감. 맥주먹으려고.

그 앞 뷰가 뉘른베르크에서 봤던 뷰 중 가장 훌륭. 아마도 뉘른베르크 마켓이라고 잡지나 그런데 나온 사진이 요쯤 어딘가에서 찍지 않았을까 싶음. 어디선가 많이 봤던듯한 구도라.



그리고 감튀에 맥주로 헛헛한 마음을 달래고 숙소로 귀가.



왜 감튀에 맥주로 헛헛한 마음을 달랬는고 하면.............

가기 전 우리도 사실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은 어떨까에 대한 궁금함도 있었고 기대도 가지고 있었더랬다. 왜 아니겠는가 스트라스부르도 좋았던 마켓이 쾰른에서는 더 멋지고 예쁘고 그랬으니 뉘른베르크는 당연히 더 환상적일거란 기대가 생길 수 밖에. 그렇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지라, 그냥 그랬다는 특별히 다르다는 혹은 좋다는 혹은 인상적이었다는 느낌은 없었다는. 여기만 간다면 또 다를 수도 있겠지만 우리처럼 여행의 테마를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잡고 이 도시 저 도시 다니다보면 자연스럽게 비교도 되기 때문에 뉘른베르크가 다른곳에 비해 특별한 곳은 아니었더란 얘기.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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