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발리-인천: 말레이시아 항공 비즈니스 탑승기

여행/18 발리

by 스울지 2018. 8. 18. 17:00

본문

반응형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발리-쿠알라룸푸르 운항편은 MH 852,  쿠알라룸푸르-인천 운항편은 MH 66. 

원래 쿠알라룸푸르-인천 운항편은 밤 11시 10분 출발해서 익일 아침 6시 30분 도착 예정이었는데 발리에서 마지막날 체크아웃 하려고 짐 싸는 도중 전화가 옴. 말레이시아 항공인데 시간이 변경됐다면서.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아무튼 너 딜레이 됐단 얘기니? 했더니 응. 하더란..... 시간이랑 이런거 뭐라뭐라 얘기하는데 일단 혼돈의 카오스 뭐라고 하는지도 잘 못알아듣겠고ㅠㅠ 그러고나서 통화 종료. 이메일 열어보니 쿠알라룸푸르-인천 항공편이 딜레이 됐다고 메일이 와있더군.


그래서 쿠알라-인천 구간 변경된 시간은 익일 새벅 4시50분 출발해서 인천에 낮 12시10분 도착.


발리 공항에서 체크인 하면서 보딩패스 2장과 발리 공항 프리미어 라운지 입장권을 받음.



쿠알라룸푸르-인천 구간 보딩타임이 03:50으로 바뀌어 찍힌 보딩패스....흑ㅠ


여튼저튼 프리미엄 라운지로. 

입국장 면세점들을 쭉 지나오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층 올라간 곳에 위치한 라운지.

말레이시아 항공 포함 이렇게나 많은 항공사들이 공동으로 사용중.



그에비해 내부는 북적거리지 않는 편.

그리고 딱히 먹을만한 것도 있지는 않았던.

주류는 아래 사진에 나온 우측에 핑크색 옷 입은 직원 서있는 곳 쪽에 있는 냉장고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빈땅맥주 한번 더 마실까 했는데 없어서 발리하이로.

접시 보면 알겠지만 뭐 딱히 먹을만한 것은 없더란. 그냥 

탑승시간이 가까워져서 게이트로 이동하던 중에 게이트가 변경됐었나 봄.. 그걸 모르고 보딩패스에 써져있었던 게이트로 가고 있었는데 중간에 말레이시아 항공 직원을 만남. 쿠알라룸푸르 가냐고 그러길래 그렇다고 하니 게이트 바뀌었다면서 새로 알려주더라는. 

덕분에 무사히 바뀐 게이트에서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 무사 탑승.

여기서도 탑승하기 전 조금 딜레이가 있어서 결국 발리에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이것이 대참사의 시작이 될줄은....


여튼, 발리-쿠알라룸푸르 구간 MH 852편 비지니스 클래스 좌석은 우등고속이라고 불리는 좌석임. 풀플랫은 아니고.


웰컴 드링크로 주류는 없어서 오렌지 주스로.



발리-쿠알라룸푸르 구간은 과일식으로 주문해봤다. 한번도 안시켜봤었는데 과일식은 어떤 구성으로 나올지 궁금해서리.

근데 뭐 파인애플-멜론-키위를 베이스로 한두가지씩 더하고 뺀 세 그릇의 과일.

수분이 많아서 그런지 배가 부르긴 하더만 과일들이 딱히 달지는 않더라는.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살짝 넘어 있었던 시간. 비행기에서 내리니 게이트에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말레이시아 항공 라운지로 가라고 그러길래 그쪽으로 이동. 그랬더니 라운지 언니가 우리 티켓을 보더니 비즈 승객들에겐 환승 호텔이 제공되니 한 층 내려가 데스크로 가라고 그러더란. 알려주는 곳으로 가서 티켓을 보여주니 밀바우처를 주길래 라운지에서 호텔 제공해준대서 왔다고 호텔 주세요 했더니 비행기 도착 시간이 밤 10시가 넘어서 호텔 제공 안된다고 안내하는 데스크 언니. 아니 언니 우리가 우리 잘못으로 늦은게 아니잖아요?! 비행기가 내려주자마자 바로 왔는데 무슨 소리예요?!?! 하고 물으니 응 그래 그건 그렇지 하더니 잠시만 기다려 보라고 그러더니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더란. 그러더니 호텔은 만실이라 안되고 수면실이 있는 라운지가 있는데 우리가 처음 갔었던 라운지는 곧 닫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고. 일단 밀쿠폰 받아들고 알려준 라운지로 갔더니 거기는 더욱 난장판 좌석이 없을 정도로 꽉 차있던. 알고 보니 그날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비행기가 무더기로 딜레이 돼서 사람들이 다들 라운지에서 자리잡고 있었던 것. 당시 말레이시아 항공 골든튤립 라운지인가 하는 곳이 공사중이어서 말레이시아 항공이 다른 라운지를 수배해서 운영중인 임시 라운지였음. 여긴 안되겠다 싶어서 다른곳을 찾아보기로.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에 갈 수 있는 카드가 있어서 그 곳으로 이동.



이곳은 다행히 의자도 좀 더 편했고 공간 자체도 이전에 있던 곳 보다 여유있었음. 다행히 운영시간도 24시간.

먹을것들도 많이 있었지만 종류 뭐뭐 있는지만 찍어놓고 먹어보지는 않았음.

여기서 지난 일주일간 못봤던 예능을 보면서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밤을 꼴딱 지새우고..ㅠㅠ 심지어 엄청 추웠는데 외투도 없어서 밤새 덜덜 떨었음ㅠㅠ

드디어 탑승 시간이 돼서 탑승.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이제 드디어 허리를 펴고 잘 수 있겠다는 사실 때문.

1A. 처음 타보는 1A 좌석이었음ㅎㅎ 웰컴 드링크로는 물 달라고 해서 원샷.


좌석은 타고 왔던 것과 같은 기종의 풀플랫 좌석이었고. 밖은 아직 깜깜한 새벽시간.



드디어 비행기가 떴음. 비행기 뜨자마자 좌석을 플랫하게 만들어서 이불 덮고 딥슬립.

배도 안고팠고 일단 허리아프고 졸리고 피곤했기 때문에 밥도 안먹고 비행기 떠서 벨트사인 꺼지자마자 숙면. 자다가 추워서 깨서 이불 하나 더 달라고 해서 이불 두 장 덮고 거의 인천 내릴때쯤 돼서야 기상.

덕분에 미리 주문해 둔 쉐프 온 콜 메인메뉴는 날려먹었다는 슬픈 이야기.ㅠㅠ

아무튼 내릴 때 돼서 일어나서 정신차리려고 앉아있으니 스튜어디스 언니가 뭐 먹을것 좀 줄까? 하길래 달라고 그랬더니 사테하고 샌드위치 가져다 주더란. 별거 없어 보이는 샌드위치였지만 맛나게 잘 먹고 인천 잘 도착. 



저거 먹고 내리니 또 정신 들어서 배고파지길래 명가의 뜰 가서 점심 먹고 집으로 귀가함.


9일간 3개도시 2개국을 거쳐 2번의 공연을 보고 휴양까지 즐기고 온 알찬 여행은 여기서 마무리.


다음번엔 발리 서핑하러 가고 싶었는데 요즘 화산에 지진에 상태가 많이 안좋은 것 같아서 슬픈 1인.

얼른 안정돼서 담번에 가서 또 재미지게 보내고 싶군아.


2018.01.27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