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naOne World Tour [ONE: THE WORLD] In Kuala Lumpur
워너원 월드투어 쿠알라 룸푸르 콘서트에 다녀왔어요.
20일 저녁에 출발해서 22일 낮에 도착하는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아주 만족스럽고 즐거운 여정이었습니다
20일 퇴근후에 인천공항으로 가서 밤 11시 25분에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엑스 D7 509편을 탔어요.
에어아시아는 아시다시피 LCC라서 수하물 제한이 엄격한 편인데요,
제 기내용 캐리어가 리모와 클래식 플라이트 53 사이즈(세로 56cm, 가로 40cm, 폭 23cm)인지라 에어아시아 수하물 사이즈 제한(세로 56cm, 가로 36cm, 폭 23cm 이하)에 살짝 초과해서 사실 조금 걱정했거든요. 검색해도 별로 나오는 것도 없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부치라고 하면 부쳐야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가지고 갔는데 인천에서는 무게도 재지 않았고 쿠알라룸푸르에서 돌아올 때는 출입국 심사하러 들어가기 전에 무게만 재더라구요. 돌아올 때 7.2kg이었는데 저울에 올리자마자 숫자 보고 스탭이 "옼께이~" 하고 보내줬어요. 오버헤드빈에 들어가지 않을까봐 은근히 걱정도 하고 그랬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 21일 새벽 5시경에 도착했어요.
이른시간이었지만 KLIA2 공항 안 상점들은 절반 이상 문이 열려있더라구요. 저와 친구는 환전을 먼저 하기로 하고 열려있는 은행 창구로 가서 한화 5만원권 한장씩을 바꿨습니다. 공항에서 바꾸는것이 안좋다는것 정도야 알지만 환율이 좋았는지 안좋았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어요. 소액이었고 어느곳이 환율이 더 나았다고 한들 쓸 시간도 없을것이란걸 알고 있었거든요ㅎㅎ 암튼, 저 날 저시간대 환율로는 5만원이 157.5링깃이었네요.
그랩을 불러서 타고 예약해둔 Impiana KLCC호텔로 갔고 시간은 약 50분 가량 소요, 금액은 톨비까지 76링깃 나왔어요.
원래 아고다에서 20일-22일 2박을 현지결제로(취불 예약이었는데 현지결제인 줄 모르고 예약했는데 하고나니 현지결제더라고요) 예약해뒀던터라 21일 새벽 도착예정이니 20일에 도착하지 않더라도 노쇼 처리하지 말고 기다려달라고 호텔측에 메일을 보냈는데 답이 없더라구요. 그냥 당부정도로만 생각했는지.. 암튼 세번째 메일을 쓰면서 나 이거 세번째 보내는 메일인데 답을 한번도 못 들어서 내 요청사항 접수가 된 것인지 궁금하니 꼭 답장을 달라고 했는데 결국 출발까지도 답장을 받지 못했습니다;;(쿠알라룸푸르 도착해서 택시타고 호텔로 가는 길에 메일 확인을 하니 그때 메일이 와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체크인 하면서 보니까 1박으로 잡혀있더라구요. 체크인 날짜를 21일로 넣고 얼리체크인 처리를 해주었어요. 결과적으로 1박을 세이브 할 수 있었네요. 고마운 프론트 직원 언니^^
임피아나KLCC호텔은 깔끔한 그냥 호텔이었어요. 슬리퍼, 샴푸 뭐 그런 어매니티들도 다 갖춰져 있었고요. 룸도 꽤 큰 편이었습니다.
대충 씻고 잠깐 눈만 좀 붙인 후 일어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 있는 수리야몰에 가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바로 공연장으로 출발 했습니다. 호텔에서 수리야몰까지는 걸어서 5분도 안걸리는 거리였어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다시 그랩을 불러서 타고 공연장으로 향했어요. 택시비는 20링깃 나왔습니다.
공연장은 국립경기장 안에 있는 Axiata Arena였어요. 얼마전에 이 곳에서 EXO도 공연을 했었고 부르노 마스도 말레이시아 공연을 이 곳에서 했던 것으로 알아요.
11시 조금 넘어 공연장에 도착하니 이미 팬들이 많이 와 있더라구요.
먼저, 온라인으로 구입한 스탠딩 PEN1 티켓을 실물티켓으로 교환하기 위해 티켓 교환 창구에 줄을 섰습니다.
이 티켓은 2차 오픈때 같이 갈 친구가 온라인으로 잡아 준 티켓이예요. 저는 계속 PEN2만 열리는데 친구가 제가 가고싶었던 구역인 PEN1을 잡아 준 덕에 원하던 구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12시 30분에 창구를 오픈한다고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도록 열리지 않아서 적잖이 기다려야했어요. 카운터가 열리고나서도 뭘 그리 확인을 하는지 한명한명 교환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려서 사진에 나온것 처럼 제 앞에 줄이 길지도 않았는데 교환은 2시30분이 다 돼서야 할 수 있었어요ㅠㅠ
2차 티켓팅때 온라인으로 구입한 PEN1 티켓이 사운드체크 베네핏에 당첨되어서 실물티켓이 있어야만 베네핏 팔찌로 교환을 할 수가 있었는데, 이 사운드체크 베네핏 순서가 선착순 입장이었고 집합 시간은 2시부터였거든요. 그래서 더욱 기다리는데 초조불안할 수 밖에 없었어요.
실물티켓을 수령하고나서 이제 베네핏 팔찌를 교환하러 갑니다. 또 베네핏 교환 창구는 이곳과 반대편 티켓 부스에 있었어요ㅎㅎ
스탠딩 구역 PEN1 티켓은 사운드 체크에, 현지 대행을 구해 오프라인으로 구입한 좌석 티켓은 Send Off(배웅회) 베네핏에 당첨되어서 둘 다 팔찌로 교환을 했습니다. 녹색 띠가 센드오프 당첨확인 팔찌예요. 저는 사쳌만 하고 센옾 베네핏은 친구에게 넘겼어요. 티켓도 잡아줘서 덕분에 원하는 구역 가게됐는데 심지어 그게 사쳌까지 당첨됐잖아요! 그래서 거기까지 갔는데 베네핏 한개도 못하고 가는거 너무 속상하니까 고맙기도 하고 해서 보은 차원에서^^
아래있는 노란색 띠가 스탠딩 구역 확인 팔찌입니다. 여기에 번호가 적혀있어요. 티켓에 프리스탠딩이라고만 써있고 스탠딩 번호가 적히지 않아서 굉장히 많은 팬들이 혼란스러워했어요. 계속해서 번호를 공개해달라고 프로모터에게 요청했지만 결국 일주일 전에서야 입장번호가 공개됐고 그나마도 정확한 번호가 아니라 1~150, 151~300 이렇게 공개를해서 당일 현장에서 티켓을 교환하면서 번호를 알수있었어요. 이 프로모터가 여러 병크가 있었는데 번호 공개 또한 병크 중 하나였지요ㅠㅠ 어쨌거나, 적혀있는걸 보면 1300번대인 것 같지만 PEN1구역이라 앞에 1자가 붙은것이고 300번대였어요. PEN1 인원이 총 45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차때 산 티켓임에도 번호가 나쁘지 않아서 또 좋았어요ㅎㅎ 어차피 앞에 들어갈거 아니어서 번호가 크게 상관있는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기분은 좋더라구요ㅎㅎ
사운드체크 팔찌를 찍는걸 깜박해서ㅎㅎ 팔에 차고있는 사진으로 대신해요ㅎㅎ
팔에 감겨있는 것 중 핑크색이 사운드체크 팔찌이고 아래쪽 노란 띠가 PEN1 입장팔찌예요. 베네핏 당첨은 저 혼자만 된거라서ㅠ 친구는 제가 다녀오는동안 다른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고맙ㅠ
베네핏 팔찌 교환 후 대충 2시 50분 쯤 대기장소에 도착했던 것 같아요. 제 앞엔 약 150명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거기서 또 오래오래 한참동안을 기다립니다.....ㅎㅎ 그러다가 4시30분쯤 공연장으로 연결된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했고 또다시 기다림의 연속...그러다가 다섯시가 지나서 공연장으로 드디어 입장했습니다.
워너원이 본무대에서 노래를 하면, 사운드체크 당첨 팬들은 PEN3,4구역에서 리허설을 지켜봤어요. 저는 PEN4구역으로 가게 됐고 펜스 바로 뒷열, 그러니까 2열에 서서 사운드 체크 하는걸 보았지요.
워너원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친구를 위해 몰래 사진 한장을 찍었어요ㅎㅎ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대와 펜스 사이가 상당히 가까운편이었어요. PEN1,2 구역도 인원에 비해 넓어 보여서 지난번처럼 불상사가 생기진 않겠구나 하고 안심이 됐습니다.
수분간의 대기 후 워너원이 본무대에 등장해서 워너비, 트와일라잇, 골드 이렇게 세 곡을 불렀어요. 처음 워너비를 부를 때 다니엘 목소리가 조금 안좋은 것 같았는데 그때만 그랬었는지 트와일라잇이랑 골드 할땐 또 괜찮더라구요. 가운데쪽에 성우, 재환, 다니엘, 민현이가 서있어서 저는 주로 이렇게 넷 위주로 봤어요ㅎㅎ 어찌 또 그렇게 옹녤환황이 뭉쳐서 서있어가지고ㅎㅎ 흰 티셔츠를 입은 성우에게 조명이 한 줄 떨어졌는데 아니 천사세요? 진짜 무슨 후광비치는것처럼 잘난 성우얼굴에 한동안 눈을 뗄 수가 없었... 정신을 차리고 노래하는 멤버들을 지켜봤어요. 성우는 계속 에이춤을 췄고ㅋㅋㅋ 재환이 노래하는거 다니엘이 흉내내기도 했고, 다니엘은 주로 노래에 맞춰서 춤을 살랑살랑 추더라구요. 민현이랑 장난도 쳐가면서요. 세 곡이 끝나고 들어갈때까지도 역시나 팬서비스 대장 성우는 마지막까지도 들어가면서 팬들과 인사도 하고 돌출로 왔다 가는것 같은 장난도 치면서 맨 마지막까지 남아있다가 들어갔어요. 아 이 팬사랑꾼 같으니ㅠ 사쳌을 보고나니 멤버들 컨디션도 좋아보여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뿜뿜.
그리고나서 서둘러 친구에게로 가 합류했습니다. 사운드체크 후기를 풀면서 공연장 내부 시야가 진짜 괜찮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친구 좌석이 어디인지 알고있었기 때문에 사쳌때 워너원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친구 자리도 찾아봤는데 거기도 정말 잘 보일 것 같더라구요. 특히 돌출쪽이 가까웠어요. 의자도 좀 커보이는 느낌이었고 해서 괜찮을 것 같다는 얘기도 했지요.
히어로즈 카페라는 곳이 악시아타 아레나 옆에 있어요 이곳은 구글맵에 나오는데 그 옆에 비스트로가 있거든요. 거긴 또 안나오더라구요. 그 곳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먹었는데 보리차에 설탕 푼 맛............달달하니 당 보충은 됐는데 기대하던 맛이 전혀 아니라 조금 놀랐습니다ㅋㅋ 혹시 더워서 아아 드실분들 참고하세요 기대하시는 맛은 아니예요ㅎㅎ 그리고 히어로즈 카페에서 왼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시면 서브웨이도 있고 저는 잘 모르는 로컬브랜드인 것 같은 패스트푸드점도 있어요. 물론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자리를 잡는것이 쉽지는 않습니다ㅎㅎ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또 저는 스탠딩 제 번호 대기시간이 되어서 대기장소로 이동했구요 친구는 좌석이었기 때문에 입장시간에 맞춰 입장했다고 해요. 저보다 먼저 공연장에 들어갔는데 시야 대박이라면서 저에게 보내준 사진이예요ㅎㅎ 306 구역에 있던 친구 좌석에서 본 돌출쪽인데 줌 하나도 안땡기고 찍은 사진이래요. 의자는 쿠션도 있어서 고척보다 훨ㄹㄹㄹ씬 편하고 좋았다고 그러더라구요. 이때 저는 시큐에게 가방 검사 받고 있었고요ㅎㅎ 이어서 저도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동그라미가 떠있는 스크린 앞이 PEN1 구역, 무대를 사이에 두고 옆에 있는곳이 PEN2 구역이예요. 널널한거 보이시죠?ㅎㅎ 아직 다 입장한 때는 아니었지만 사진과 별로 다르지 않았어요.
이 사진은 306구역에서 본 본무대쪽 사진인데 본무대도 꽤 잘 보이는 편이죠? 이땐 거의 스탠딩 입장 끝났던때인데 역시나 여유있는 공간.
이건 제가 PEN1에서 돌출무대쪽으로 붙어서 돌출과 관객석을 찍은거예요. 역시 줌 땡기지 않은 사진.
펜스에서 다섯번째줄에 서게 됐는데 제가 마지막 줄이었어요ㅎㅎ 5열이 끝열이라니 고척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드디어 공연이 시작됐어요. 미리 얘기하자면, 정말정말 카메라 고나리가 심해서 뭘 제대로 찍은것은 없어요ㅠ 저는 쫄보거든요.. 제 앞에 서있던 사람이 폰으로 찍고있었는데 시큐인지 경찰인지 하는 사람이 뒤로 와서 그 사람의 핸드폰을 휙 낚아채가는 것을 보고나서는 기분상하고 불안해서 뭘 촬영하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어쨌거나, '활활'을 첫 곡으로 시작하는데 아닛 다니엘이 복근공개를 하지 않는것 아니겠어요?! 어떻게 그런일이.. 이 날은 이뿐만 아니라 민현이 독무때도 상의탈의를 하지 않았고 다니엘 뷰티풀 독무때 마지막 포즈에서도 셔츠 자락을 올리지 않더라구요. 특별히 복근 공개를 기다리는 편은 아닌데 또 안하니까 그건 좀 아쉽더라구요?! 아 이 이중적인 사람ㅠ 아마도 말레이시아의 종교적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을 해봤습니다ㅎㅎ
사실, 저는 다니엘이 '보여' 무대에서 넥타이 잡는거 그거 보러 간거라서ㅎㅎㅎ 처음 줄 설때부터 돌출쪽에 붙었던거였거든요. 결과적으로 얘기하자면 각도는 약간 달랐지만 아주 오지게 보고 왔습니다. 급히 정신을 챙기고 뭔가를 찍어보려고 했는데 결과물은 이렇네요ㅎㅎ 저의 다급함이 느껴지시나요?ㅋㅋ
이 다음곡이 뷰티풀인지라 '보여'에서 다니엘이 본무대로 이동할 때 저도 다다다다 따라가서 또 본무대 앞에 찰싹 붙었지요. 열심히 또 독무하는 다니엘을 눈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의상을 갈아입고 나와 '이 자리에'를 불러요. 제 앞에 저 반쪽하트 하시던 분은 꽤 오래 저렇게 하고 계셨는데 결국 다니엘의 반쪽 하트를 받는 계를 타셨구요>_<
한국에서도 공연을 보았고 또 여러 나라에서 이미 공연을 했기 때문에 대략의 셋리와 무대 구성을 알고있었던지라 미리 이동할 곳을 예상해서 먼저 돌출 또는 본무대쪽으로 이동해서 기다리고있기도하고 또 힘들땐 출입구쪽 펜스이 기대 앉아있기도 했어요. 중간쯤 목이 말라 물도 달라고 해서 한 컵 드링킹했습니다ㅎㅎ 이거 찍는데도 찍지말라고 고나리하는 직원 무엇? 하아...
그러고나서 앵콜때 멤버들이 다시 나와서 인사할 때 이번에도 또 어찌어찌 성우 정면에 서게 됐는데 네 뭐 성우 잘생긴거야 말해 뭐하나요 입만 아프죠ㅎㅎ 그와중에 지훈이 옆선 떨어지는 것 좀 보세요. 어쩜 저럴일...
그리고 이건 다시 정신차리고 다니엘쪽 찍은건데 저는 이때 알았어요......조명을 탓하면 안되는 것을... 제가 폰카 조작을 잘 못했던거지 뭐예요ㅠ 벌써 8개월째 쓰고있는 폰이란건 비밀....... 너무 밝으니까 밝기를 줄여주면 되는건데 맨날 조명탓만..ㅠㅠ다음부턴 잘 찍어 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쫄보ㅠ)
그리하야 밝기를 줄여서 찍어 건진 한장입니다.
네 이것뿐이예요ㅎㅎㅎ
그리고 영상도 하나. 편집하니 용량초과 안돼서 짧게 한번 올려보아요.
그리고나서 친구는 센드오프 하러 갔습니다. 센드오프는 퇴근길 배웅 같은거라서 콘서트를 마친 후에 하는거라 친구 끝나서 나오기 기다리는 동안 간단히 먹을거리를 좀 샀어요. 여기저기서 교촌을 먹길래 대체 어디서 사오는건가 했더니 저희가 안갔던쪽에는 먹거리들이 잔뜩 있었지뭐예요!! 그곳에 교촌치킨 푸드트럭이 있었는데 거기서 교촌치킨을 샀어요. A는 오리지날 윙&봉, B는 교촌레드 윙&봉, C는 교촌라이스 텐더 예요. A,B,C 하나씩 구입해서 숙소에서 잘 먹었습니다. 기다리는동안 다른 푸드트럭에서 파는 망고주스도 사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과육이 적절히 씹히면서 포만감도 엄청 있더라구요ㅎㅎ
친구가 센옾을 마치고 나왔는데 진짜 좋았다고 그러더라구요. 본인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했는데 이건 공개 안하는걸로ㅎㅎ 암튼 친구가 좋아하는걸 보니 저 또한 내적 만족감이 뿜뿜. 다시 그랩으로 택시를 잡아 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 들어가는 입구쪽에서 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밤이 되니 역시 트윈타워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었구요. 이 날 거의 12시가 다돼서 호텔에 돌아왔는데 둘 다 너무 하이텐션이어서 쉽게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막상 닭을 열어서 한입 딱 무는 순간 피로가 마구 몰려오더라구요ㅎㅎ 닭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대충 씻고 1시쯤 다시 잠깐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네시에 일어나 다시 준비를 하고 그랩을 또 잡아 타고 공항으로 갑니다ㅎㅎ 22일 아침 7시 50분 쿠알라룸푸르발 인천행 에어아시아 엑스 D7 504편을 타고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6시 조금 넘어서 공항에 도착했고, 간단히 아침 먹을 시간은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간이 촉박하더라구요. KLIA2 게이트쪽엔 식당도 여러곳 있긴 했는데 시간에 쫓겨서 토스트박스에서 카야토스트 오분만에 겨우 흡입하고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엔 약 25시간 체류했네요. 정말 강행군이었죠?!ㅎㅎ 2박3일간 제대로 잠을 잔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정말 즐거웠어서 그렇게 피곤한줄을 모르겠더라구요.ㅎㅎ
이번 쿠알라룸푸르 공연은 정말 재미있게 즐기다 왔어요. DJ한끼 디제잉때는 지성씨가 찍어내는 비트에 따라 춤도 추구요 '캥거루' 무대때는 다니엘 따라 칠렐레 팔렐레 춤도 같이 추면서 즐겁게 놀았거든요. 재환이 춤추는데 정말 너무 귀여워서ㅋㅋㅋㅋ 물론 펜스 가까이 갔을땐 이리저리 밀려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정도 힘듦은 힘든축에도 끼지 않는걸요ㅎㅎ 지난번 쿠알라룸푸르 팬미팅에서의 안좋은 기억들을 충분히 덮고도 남는, 나중에 여기서 하면 또 와야겠다 싶었을 정도로 좋은 기억이 되었습니다. 이제 중반을 넘어선 워너원의 월드투어인데, 워너원이 남은 공연들도 건강히 잘 마칠 수 있기를, 그리고 저에게 남은 두번의 공연도 쿠알라룸푸르 공연 이상으로 즐겁고 재미지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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