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격은 1대에 45유로.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숙소에서 불러준거라 숙소-택시까지의 짐도 핸들링해줬다. 예약할때 물으니 카드로도 결제된다고 했는데 기사분이 현금이 좋다길래 현금으로 지불. 산토리니 공항은 정말 자그마한 공항인데 시설은 쾌적했고 사람은 미어터졌다. 같은 유럽권에서들 많이 놀러오는지 EU구역이 훨씬 미어터짐.
에티하드 데스크에서 짐을 부치고.
보안검색 후 들어가니 면세점과 사람들이 그득그득.
들어서자마자 해야할일은 택스리펀. 성공적으로 신청을 마치고 게이트로 이동이동.
(산토리니 공항 택스리펀 하는방법: https://world-gi.tistory.com/326)
그리스 쇼핑리스트: KORRES, 올리브오일, 와인+산토리니 공항 택스리펀
그리스 여행에서 사온 소소한 기념품들. 왼쪽 위부터 KORRES 제품들, 이리아다 칼라마타 올리브오일, 산토리니산 와인들, 방문한 도시들의 마그넷, 헬레닉 그로서리의 올리브오일. 코레스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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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게이트가 5번이라 5,6번은 아래층에 따로 떨어져 있길래 한 층 내려가니 그제서야 나타나는 출국심사장. 출국심사 안한것도 잊고있었음ㅎㅎ 보안검사하고 들어온 그 곳은 EU구역이었던 것.
출국심사후엔 사진에 보이는 작은 면세점과 더 작은 매점 그리고 텅텅 빈 의자들. 사람들도 무척 적었다.
그 적은 사람들을 태우러 온 버스. 한 열명 남짓 타고 비행기로 갑니다.
버스 타면 타고 갈 뱅기가 바로 보이는데 저 횡단보도 건너서 바로 하차!
EY183편 이 비행기 노선이 좀 특이한데 아부다비-산토리니-아테네를 순환하는 노선이다. 아부다비에서 사람을 싣고 출발해서 산토리니에서 내릴사람 내려주고 탈사람 타고 아테네로 가서 아테네에서도 내릴사람 내리고 탈사람 태우고 다시 아부다비로 돌아가는, 그러니까 일종의 순환노선인 셈. 그니까 운항하는 날짜만 잘 맞추면 인천-아부다비-산토리니 로 1번 경유하고 들어갈수 있다는.
암튼, 버스는 한 열댓명 타고 왔지만 탈 비행기엔 이미 아부다비에서 타고 온 사람들이 가득.
타자마자 받은 간식 봉투엔 간단한 샌드위치와 물, 킷캣과 라면땅같은 과자가 들어있다.
30분 남짓 날아 도착한 아테네 공항에선 모두 하차해야 한다. 우리는 산토리니에서 그랬던 것 처럼 걍 타고있으면 아부다비로 가는 줄 알았는데 여기선 다 내려 비행기 청소를 한번 하고 같은 비행기에 다시 탄다. 다만, 산토리니에서 탄 사람들은 transfer를 따라가다보면 이 팻말 옆에 서 있는 스탭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가야할 탑승구를 알려줌. 머 이건 공항 전광판에도 나오는거라 특별하진 않고.. 스탭을 만나서 다시 가다보면 보안검색을 한번 더 거치고 아테네 면세점 구역으로 진입하게 된다.
아테네 공항 왜케 신식이여! 버스터미널 같은 산토리니에 있다 아테네 공항 오니 뭐 별천지. KORRES 당연히 많고 꿀도 많고 올리브 오일 종류도 엄청 많았다. 그 중에 한국에서부터 사가려고 맘먹고 온 올리브오일이 있었는데 아무데서도 못보다가 아테네 공항에 와서야 발견한거 실화니.. 하지만 우린 아부다비에서 공항 밖으로 나가야해서 결국 100ml짜리 2개 샀다는 눈물없인 들을 수 없는 이야기..
이제 같은 비행기를 다시 탑니다! 3-3배열의 모니터 없는 A322 기종. 와이파이를 E-BOX로 접속하고 QR코드를 찍으면 한국에서 올때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폰이나 태블릿에서 작동이 된다.
안녕 그리스- 무척 즐거웠단다.
이번에도 아부다비행 비행기는 창가쪽, 인천행 비행기는 복도쪽으로 좌석이 정해졌고 또 아부다비 가는 동안엔 3좌석 중 가운데 자리가 비어서 편안하게 잘 왔다.
기내식으론 소고기랑 닭 중에서 소고기로 고름. 음료는 맥주로 받았는데 이번에도 온도 이슈.. 애들이 간절함이 없어.. 미지근하면 어쩌자는거여ㅠ 샐러드는 고수가 들어서 한입먹고 말았고 디저트도 넘 달아서 걍 메인만 맛있게 먹었다.
아부다비의 밤은 밝게 빛나고. 이제 착륙할 시간.
우리는 아부다비 Premier Inn Abu Dhabi Airport에서 하룻밤 자는 일정인데 11시간정도 레이오버라 에티하드에서 해준건 아니고 걍 내돈내산 예약임.
아부다비 공항에 내리면 Transfer쪽이 아니라 Immigration쪽으로 가서 출국심사 하고 공항 밖으로. 우린 UAE에선 자동출입국 가능 국가가 아니기땜에 대면 심사 해야해서 줄 주르륵 서서 입국심사 받음. 입국심사하는 부스에 심사관들은 많이 앉아있는데 실제 일하는 사람은 딱 둘 뿐인. 30분정도 여기서 소요됐던 듯.
30분에 한대씩 있던 셔틀버스 못탈까봐 우다다 뛰어 버스타는 곳으로. (네 7번출구 맞고요 사파리 버스처럼 생긴 그 차 맞아요) 셔틀 시간표에 맞춰 유유히 도착한버스를 타고 10분여를 달려 호텔 도착.
체크인을 하고.
방은 깔끔했는데 슬리퍼도 없고 배스로브도 없고 샤워용품도 올인원이다. 슬리퍼는 있을 줄 알았는데 없다... 콘센트는 영국식 콘센트인데 다행히 한개가 범용이어서 돼지코 안빌리고 사용.
다음날 아침, 호텔 출발 6시 버스는 빈자리 하나 없이 출발했다. 15분 전 내려가면 좋다는 포스팅도 봤겠다 준비도 일찍 마쳐서 15분전쯤 체크아웃하고 버스를 탔더니 사람들이 이미 많이 타고 있었다. 그러니 밖에 사람이 없다고 방심하지말고(아침에도 덥다.. 밖에 안있는게 당연한일) 그냥 타면된다. 잠시 기다리니 버스복도에 있는 보조의자까지 모조리 펼쳐 그야말로 만차인 상태로 정시에 출발.
공항에 도착해서 이번에도 라운지키로 사용 가능한 Pearl Lounge로 가서 간단히 아침 먹고.
에티하드 앱에 보면 수하물 상태도 확인할 수 있음. 라운지에서 켠 것인데 아부다비 도착한 내 짐은 아직 인천행 비행기에 실리지는 않은 상태. 잘 따라오너라 짐아~
출발시간이 가까워져 게이트로. 인천행 EY858편은 D43게이트에서 출발.
자 이제 집으로 가는 마지막 비행기를 탑니드아.
갈때와 마찬가지로 돌아가는 비행기 또한 3-3-3배열의 B789.
비행기가 안정고도에 오르자 나온 첫번째 기내식.
치킨 소시지와 오믈렛. 아침시간인지라 오믈렛 고름. 아침이지만 맥주 시켰더니 언니가 카트에 안실렸다고 이따 갖다준다길래 넹 하고 대답함. 그리고 받은 맥주는 다행히 온도 이슈 없음. 차가왔다ㅋㅋ 요거트랑 과일도 맛나게 먹고 반납.
조금 자다 일어나서 담아갔던 폭군 끝까지 다 봤을때쯤 받은 두번째 기내식. 복도 건너편 분이 소고기 고르고 나서 뚜껑을 열었는데 매코~옴한 냄새가 확 풍기길래 저거다 싶어 비프로 달라 해서 먹었음. 역시 기대한 맛이어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이번에 받은 맥주도 다행히 온도 이슈 없음. 하이네켄 다 먹고 한캔 더 달라 했더니 두번째엔 타이거 맥주 주더라는.
두번째 기내식까지 잘 받아먹고 인천에도 늦지않게 착륙!
에티하드는 다른데서 타고 마일만 잔뜩 쌓았지 탑승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기내도 쾌적하고 기내식도 괜찮았다. 중동 항공사라 음식 안맞음 이슈가 있을까봐 솔직히 좀 걱정했던것도 사실. 그치만 그것은 기우였고 넘나 편하게 댕겨옴. 옛날엔 중동 경유하면 비행시간 늘어서 좀 꺼리는것도 있었는데 요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직항 타도 파리까지 14시간 이렇게 걸리니, 이래 돌아가나 저래 돌아가나 어차피 돌아가니 유럽갈때 중동 경유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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