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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제주 여행기

오늘의 스울지

by 스울지 2021. 11. 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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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휙 다녀온 1박2일 제주 여행기.
2019년 12월 쿠바 다녀온 이후 근 2년만에 타는 비행기. 좀 설렜자너.

김포발 제주행 에어부산 BX8027편 탑승. 오전 7시 40분 비행기였다.
에어부산은 온라인 체크인을 미리 했어도 출발 당일 00시에 좌석지정이 열린다. 귀찮..😔

약 한시간을 날아 드디어 제주 도착.

예약해뒀던 제주마음샌드를 3층에 가서 픽업. 티켓팅 하듯이 정시에 들어가서 예약했다. 1인당 2박스인데 안먹어봤었던지라 일단 도착일 2박스만 예약. 먹어본 결론은 다음엔 출도착일 다 예약해야겠다는 생각. 맛있더라. 유통기한은 열흘. 

렌트카를 찾아 출바알-. 요즘 렌트비가 올랐다더니 정말 3배 가까이 오른듯. 잘 잡히기만 하면 담엔 걍 택시타고 다녀도 좋을듯.

아침먹으러 간 제주대통 고사리 순대. 제주공항에서 차로 10분정도니 무척 가까운 곳에 있다.
내장을 이런식으로 쓴 순대는 처음 먹어봤는데 먹는순간 맛있다는 생각이 딱 들더라. 내장이 기름진데 맛 없을 수가 없지ㅎㅎ 깻잎 장아찌가 맛있어서 깻잎지에 싸서 먹으니 👍. 순대는 당면이 거의 안들어있는 서타일. 국에 고기도 많이 들어있더라. 밑반찬들도 전반적으로 맛있고 깔끔했다.

배불리 먹고 카페인 충전하러 근처에 있는 제3공간으로.
들어가니 휘낭시에를 굽는중. 가게에 고소한 냄새가 가득ㅎㅎ 일단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구워져 나오는 휘낭시에도 기다려 또 주문했다. 버터 가득 든 갓 구워져 나온 휘낭시에는 맛없없💕👍요기 커피도 프릳츠 커피 쓰더라는.

비자림으로 이동. 비자림은 한 10년만에 재방문. 그땐 비가 왔었는데 이번엔 날씨 매우 맑음. 모두들 걷는 그 코스를 따라 한시간 가량 걸었다. 좋더라.


비자림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카페 안도르로.
포토스팟이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듯. 맨 오른쪽 나무 터널 같은 곳에선 스냅사진도 많이 찍더라.

귀여운 빵들이 많았다. 적당히 두어개 골라 주문.

나는 아메리카노, 친구는 돌땅크라떼 주문. 녹색 빵은 한라산 이라는 케익이고 맨 왼쪽 크림 든 친구는 안돌오름이라는 빵. 아메리카노는 무난, 한라산도 괜찮았는데 안돌오름은 너무너무 달았다.

안도르를 떠나이동한 곳은 블루보틀 제주 였는데 갔다가 주차장에 차 댈 곳이 없어서 그냥 돌려 나와서 숙소로.
숙소는 더 베스트 제주 성산. 근처에 있던 비슷비슷한 호텔인 골든튤립, 코업시티 호텔 성산과 고민하다가 플레이스그라운드 제주 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고름.(요기에 투어를 예약해 둔 것이 있어서)
뷰는 주차장 뷰라서 딱히 볼건 없고 저렴하고 깔끔한 관광호텔이라 하룻밤 묵기엔 괜찮았다.

체크인 해서 짐을 두고 바로 카페 도렐로.
플레이스캠프 제주 안에 있는 카페 도렐은 육지 3호점까지 있는데 요기가 본점이다.

너티 클라우드 주문. 와 맛있더라! 담날도 한잔 하려고 했는데 까먹어서 못먹은게 좀 아쉬웠을 정도. 고소한 땅콩 크림이 많이 달지 않은데다 커피가 진한 편이라 잘 어울렸다.

커피 한잔 후딱 하고 예약해둔 투어를 하러. 투어는 오름올라밤 이라는 프로그램이고 밤에 오름에 오르는 트래킹 프로그램이다. 오름 정상에 올라 별도 볼수 있다고 하길래 신청했다. 예약이 끝났었는데 백신접종 완료후 14일 경과자는 추가할 수 있다고 해서 네이버 톡톡으로 연락해 어렵게 예약.
이 날은 총인원 10명이었는데 투어PD(여기는 가이드라고 안하고 Play Director, PD라고 부른다고 한다)도 이정도 규모 인원은 첨이라고. 이제 정말 위드코로나 시대가 왔는가보다.
백약이 오름까지 차로 이동해 30분가량 트래킹을 하고 정상에서 잠깐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하산. 이날 구름이 잔뜩 껴 있어서 별을 볼수는 없을것 같았는데 다행히도 정상에서 내려갈 때가 되니 구름이 걷혀 별도 볼 수 있었다. 제주에서 이렇게 많은 별이라니! 이번엔 카시오페아 자리도 찾았다. 밤이라 뭐 잘 나온 사진은 없지만, 처음하는 야간 산행도 쏟아질듯 별이 뜬 제주의 하늘을 만난것도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투어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러 흑돼지 고기집에 갔다.
성산쪽엔 흑돼지 구워먹을 식당이 많은데 우리가 간 곳은 돈이랑 성산점. 이유는 단순하다 숙소에서 가까운 고기집 중 별점이 가장 높아서ㅎㅎ
보니까 그 근처엔 거의 근고기로 파는듯. 2인분이었는데 600g이었다. 둘이서 한근이면 딱 좋지. 귀찮게 추가 주문 안해도 되고. 구성은 목살 절반 오겹살 절반. 목살은 테이블에서 구워주고 오겹살은 뒤쪽에 따로 굽는 곳에서 구워서 가져다 준다. 고기는 역시 맛있었고 비빔국수도 시켜서 고기랑 같이 맛나게 먹음. 비빔국수도 맛있어서 더 좋았다.

그리고 고기 다 먹어갈때즘 근처 횟집에 딱새우회 포장주문 넣어놓고 포장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1층에 세븐일레븐이 있어서 맥주 사다가 방에서 야식으로 딱새우회 념념. 24마리에 2만6천원. 생각보다 저렴해서 놀람.

그리고 다음날 광치기해변 근처에 있는 백기해녀의 집에서 아침식사.
요기가 뷰 맛집이더라고! 성산일출봉도 보이고 뒤쪽 광치기 해변도 좋더라.

성게미역국과 전복죽 주문. 전반적으로 반찬은 슴슴한 맛인데 전복죽이랑 미역국이 맛있었다. 전복죽에 전복이 크게 숭덩숭덩 썰어져 들어가 있다. 둘 다 양이 적지 않아서 아침부터 의도치 않게 과식😋

그리고 바로 근처에 있던 스타벅스로. 제주 스타벅스 처음 가본 서울 촌놈 여기요🙋🏻‍♀️
제주 스벅에만 파는 메뉴랑 굿즈들이 있다길래 구경갔는데 귀여웠지만 뭔가 왁! 이거야! 하는게 없어서 그냥 한정 음료만 주문해서 먹고 왔다.
주문한 음료는 제주 비자림 콜드브루. 사이즈는 그란데 한 사이즈 뿐이라 아침먹은데 우유 먹었더니 배 터질뻔ㅎ 녹차라떼던데 이름한번 참 먹어봐보고 싶게 붙였더라. 그래도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자리에서 한가롭게 커피 하잔하는 기분 나쁘지 않던걸.

성산일출봉까지는 버스를 타고 갔다. 스타벅스에서 가까운 곳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호텔까지 가서 차 안빼고 버스타고 슬슬 걸어갔다 왔음. 성산일출봉도 한 십여년만인듯ㅎㅎ

정상까지는 전에 다녀왔기도 했고 전날 오름 오르느라 다리에 살짝 알이 배겨서 그냥 아래쪽에서 산책만 했다. 제주 아니랄까봐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데 짠기 머금은 바람이라 머리가 날려서 난리도 아니었......

이쪽은 우도 방향이다. 아래 오른쪽 사진 바다 위 떠있는 육지가 우도. 우도가 그렇게 좋다던데 아직 우도는 안가다. 다음번 제주 갈땐 가봐야지.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복귀. 성산일출봉에서 숙소 바로 앞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편하게 댕겨왔다.
맡겨둔 짐을 찾아 월정리 바닷가로.
늘 제주 서쪽으로만 돌아서 동쪽으로 간건 이번이 처음이라 월정리 바닷가도 처음이었는데 너무너무 이쁘더라.
이 날 날씨도 꽤 좋았어서 서핑 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는데 그거 구경하는것도 나름 재미있었다.

점심 먹으러 월정리 근처로 온거였는데 배가 안꺼져서 근처에 있던 커피집에 들어갔다.
1층은 동남아 너낌, 2층은 통창, 루프탑까지 있는 카페였는데 특색있는 음료들도 많았지만 배가 불러서 선택은 아메리카노. 커피맛은 그냥그냥이었는데 뷰가 너무 좋아서 다음번에 또 가보고 싶었던 카페. 가방에 있던 제주마음샌드도 아메리카노랑 먹으니 넘나 찰떡.

적당히 배가 꺼져서 점심 먹으러. 담백 이라는 갈치 솥밥집인데 1인분씩 이렇게 깔끔하게 나온다. 새우장 오른쪽에 있는건 시금치 장아찌라는데 이게 별미었다. 갈치솥밥을 숟가락으로 떠서 시금치 장아찌나 청양고추 절임 또는 와사비를 얹어 먹으면 꾸르맛. 미역국은 성게 미역국이었다. 비린내 1도 없이 고소하고 담백한 갈치솥밥 무척 맛있게 먹었다. 이 곳에서 우리가 식사를 마친게 2시40분쯤이었는데 밥 먹고 있으니 '재료소진 마감' 입간판을 거시더라. 생각보다 훨 인기있는 곳이었나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 곳. 당근주스를 먹어보러 요요무문 으로.
고양이가 예닐곱마리쯤 있는 귀엽고 작은 카페. 구좌 당근주스는 처음 먹어봤는데 채소가 아니라 약간 과일같은 느낌이 드는 주스였다. 원래 생당근을 거부감 없이 잘 먹기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덜 단 과일주스 같은 느낌이었다. 당근케익은 오히려 평범한 느낌. 그냥그냥.
요요무문을 마지막으로 이제 공항으로.

렌트카 잘 반납하고 면세점 들러 미리 주문해두었던 크룩 찾아 탑승.
이번엔 아시아나 항공 OZ8974편 제주발 김포행 18시25분 비행기. 전체가 이코노미로 꽉꽉 찬 비행기였다.

제주 특산품 크룩 KRUG 샴페인 169EME. 친구 면세한도 빌려 2병 구매했다. JDC인터넷면세에 어느날 올라왔길래 주문했고 수령일 당시 가격은 병당 194.4$ 한화로 229,400원. 언젠가 뭔가 축하하고 싶은 일이 있는 날 따게 되겠지.😍

이렇게 1박2일 꽉 찬 제주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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