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골든써클 투어(4): 브라이스 캐니언
잠 잘 자고 일어나 준비된 한식으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7시에 숙소에서 출발.
두번째 날 첫 일정은 브라이스 캐년이었다.
먼저 간 곳은 브라이스 캐년 인스피레이션 포인트.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반겨주었던 다람쥐.
인스피레이션 포인트에서 본 브라이스 캐년의 모습.
그랜드 캐년이 웅장한 모습이었다면 브라이스 캐년은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모습이란 생각.
하지만 아기자기도 그 스케일이 남다름.
저 멀리까지 걸리는 것이 아무것도 없이 드넓음에 다시한번 놀라고.
뭔가 옛날 60년대 영화 '십계'에 나오는 광야의 모습이 이런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었음..(나중에 찾아본건데 실제로 영화 '십계'에 나온것은 자이언 캐년이라고. 십계 안봐서 모름ㅠ 십계알못..)
인스피레이션 포인트를 떠나 브라이스캐년 속으로 들어가 볼 시간.
여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인증샷 포인트에서 또 사진 한장.
여기가 브라이스 캐니언입니다!
브라이스 캐년 안으로 들어옴. 아침 이른 시간임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
브라이스 캐니언에서는 트래킹을 했다.
나바호 루프를 따라서 한바퀴 돌아 나오는 코스.
나바호 루프는 1.3마일(약 2.1km) 거리의 코스.
사진 가운데 보이는 구멍으로 들어가는건데 40분 가량의 코스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경사진 비탈길을 구불구불 따라 내려가면 된다. 생각보다 꽤 힘든 여정이었.....
남산 둘레길보다는 어려운 길이었고 북한산 등산보다는 조금 쉬운 느낌의 길. 이 말인즉슨 무릎 관절이 안좋은 엄마한테는 좀 무리가 된 코스. 일행 중 무릎이 안좋은 어르신이 계시다면 남은 일정들을 고려해 트래킹을 할지 말지 결정하면 좋을 듯. 갔다오니 엄마도 좋았다고는 하시는데 다시 올라가는길에 꽤 여러번 쉬었다 가자고 하셨음. 역시 뷰는 안에 들어가서보다 높은데서 보는게 최고라며ㅋㅋ. 맞는말이지만 쉽지 않은 길이었음을 에둘러 얘기하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암튼, 여기 갔다오니 흰 운동화가 베이지 운동화가 돼있더란.
아래 사진처럼 저런 깊은 골 같은 곳을 통과해서 나가면 좀 야트막한 곳도 나오기는 함. 탁 트인 곳은 아니고.
암튼 계속 가다보면 표지판이 나오는 곳이 딱 한군데 있고 옆에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는데 그곳이 나바호 루프의 전환점.
거기서 잘못 가면 1박2일 코스로 접어든다고=_= 하니, 표지판이 나오면 일단 잘 살펴서 가야 할 길로 들어가야 함.
반환 포인트까지는 계속 내리막인데 전환점 돌면서부터 바로 오르막 시작. 운동화 끈 단디매고 마음 다잡고 출발해야 함. 그나마 다행인 것은 땡볕 구간은 많지 않다는 점. 캐년 사이를 걷다보니 주로 그늘인 곳이 많은데 코스가 끝나갈 무렵. 그러니까 4/3 지점쯤 다다르면 거기부터는 계속 땡볕이니 브라이스 캐년도 꼭 모자와 물을 챙겨서 갈 것을 권함.
그렇게 40분 가량의 트래킹을 마치고 자이언 캐니언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