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콘서트 번외: 케세이 퍼시픽 항공 탑승후기 & Diary of Taipei Hotel Main Station
인생사 알 수 없는 것. 1년 안에 타이페이를 2번이나 1박2일로 다녀올거라고는 4개월전의 나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으므로. 이것 또한 기록용으로 적어둠.
아침에 공항철도 5시 40분경 차를 타고 출발, 인천공항에 7시쯤 도착.
체크인을 마치고 아침먹으러 허브 라운지로.
사과주스 한잔하고 비빔밥 호로록 먹고. 이 날은 조금 여유있었던 날이라 커피도 한잔 하고 뱅기타러 출발.
내가 탄 비행기는 캐세이 패시픽 CX 421편.(캐세이 패시픽이 맞는 표현이던데 영 입에 안붙음....ㅠ)
공연 당일 아침 9시 10분 출발편. 11시경 도착인데 이거 출발 도착시간 딱 좋다고 생각.
이런 채광 기부니가 너모 좋음.
온라인 체크인 할 때 벌크석이 남았길래 냉큼 선택ㅎㅎ 기내 안전 비디오 상영중. 늘 그렇듯이 안전비디오 열심히 봄ㅎㅎ
USB 충전 포트가 있음. 이,착륙시엔 케이블 충전포트에서 분리하라고 그러더라는. 아 글고 캐세이 비행기 완조니 추우니 꼭 승무원 언니한테 담요 달라고 해서 덮고있는 것을 추천. 담요 덮고있어도 추웠음ㅠ
AVOD엔 한국영화가 여러편 들어있었다. 지난달에 탔던 대한항공보다 오히려 볼 영화가 많았던 듯. 갈때는 범죄도시 보고 올때는 1987 봤음. 갈때는 AVOD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서 재부팅하고 그러느라 좀 늦게 보기 시작했었다. 글서 가기 전에 범죄도시를 끝까지 못보고 내림ㅠ 글서 올 때 1987 다 보고 막 빨리 돌려서 범죄도시도 보고. 어쨌든, 둘 다 못봤던 영화라 열심히 봄ㅎㅎ
밥시간이 돼서. 아침뱅기다보니 오믈렛하고 또 뭐 중에 고르랬는데 계란요리 고름.
감자, 소세지, 계란 다 아는맛이고 잘 먹었음다. 맥주는 칼스버그가 실렸더라는.
11시에 내림. 여러 포스팅 보니 E-gate라고 타이완 자동출입국 심사대가 출국심사대 가기 전에 있고, 직원이 있어서 신청할 수 있게 돼있다고 그랬어서 자동출입국 신청해두려고(사람 일 또 모를일이라ㅋㅋ 타이완 또 오게 될지 어케 알겠나) 그랬는데 직원도 없고 어케 하는지도 모르겠고ㅠ 걍 출입국심사 줄에 섰음. 오래 걸리기로 유명한 타오위안 공항의 출입국심사는 역시나 30분정도 소요. E-gate 비어있어서 왕 부러웠음...
출입국 심사 전에 은행이 두어곳 있고 출입국심사 끝나고 짐 찾아 나오는 길에 은행이 또 있어서 사람들이 주로 줄 길게 서서 거기서 환전 많이들 하는데 밖에도 환전소 있으니 거기서 줄 많이 서서 굳이 기다릴 필요 없음. 공항철도(MRT) 타러 가는 길에 은행 있으니(택스리펀 부스하고 같이 붙어있음, 택스리펀 부스-은행-통신사 순서) 거기서 환전하면 됨. 출입국심사 하기 전이나 세관심사후에 있는 은행보다 줄이 짧은편이니 이쪽에서 하는게 더 빠를지도. 지나오면서 열심히 들여다봤는데 환율도 같음.
집에 돌아다니던 50달러 가지고 와서 환전. 지금 보니 11시 45분에 환전했군. 아, 글고 공항에서 환전하면 30NTD 수수료로 뗌.
대만 교통카드 소지중이라 갖고있던 카드에 300NTD 충전해서 탑승. 타오위안 공항 1터미널에서 타이페이역까지 160NTD, 약 35분 소요됨. 공항철도에서 내려서 타이페이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약 7~8분정도 걸으면 다이어리 오브 타이페이 호텔 메인 스테이션 지점에 도착.
1시 쪼금 안돼서 도착했는데 얼리 체크인은 안되더란. 글서 체크인 시간 기다릴 겸 점심 먹음. 주변에 미츠코시 백화점이 있어서 지하1층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점심 먹음. 라멘이랑 오므라이스 같은 것 파는 일본음식점이었는데 오므라이스인 줄 알고 시켰는데 독특한 음식이 등장ㅋㅋ 근데 계란 부들부들 하고 안에 볶음밥도 맛있었다. 밥 다 먹고 호텔로 돌아와서 2시 30분쯤 체크인. 잠시 쉬었다가 3시30분쯤 공연장으로 출발.
내 방은 528호. 몇 년 전에 왔었을 때도 작년에 워너원 팬미팅 왔었을때도 신기했던게 호텔 방에 창문이 없더라는. 작년에 갔던 호텔에는 창문이 있긴 있었는데 거의 천장쪽에 붙어서 작게 있었고 이번 여기도 화장실쪽에 창문이 크게 있고 방에는 없었음ㅎㅎ
혼자 쓰는거라 더블베드룸으로. 모텔 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깔끔했음.
TV는 한국채널이 나오지는 않았는데 한국 프로그램을 수입해서 방송하는 채널은 나왔음. 글서 효리네 민박하고 삼시세끼 틀어놓고 봄ㅎㅎ 자막은 중국어인데 말은 한국어로 나와서 보는데 문제가 1도 없었음이다. 아침엔 드라마 하던데 드라마는 더빙이라 걍 노래틀어놓음ㅎㅎ
어매니티는 펌프형이라 쭉쭉 눌러 쓰면 되는형.샤워부스 앞에도 창이 있는 구조인데ㅎㅎ 검정색 블라인드 있어서 블라인드 내리면 됨.
칫솔, 치약 있고 샤워캡 면봉 화장솜 등등 있을건 다 있고. 여기 창문도 블라인드 내려서 밖에서 안보이게 할 수 있음. 밖이래봤자 건물 벽이긴 하지만.
슬리퍼도 있음.
옷장이고 그 아래 냉장고. 작은 생수 두 병 들어있고 냉장고는 정상 작동.
USB 충전포트 바로 꽂으면 되는 포트가 있음.
공연 다 보고 들어오는길에 패밀리마트 가서 대만맥주랑 안주 사서 귀가. 3캔에 100NTD행사 하길래 3캔 집음. 망고 말린것과 감자과자 사왔는데 다 맛있었음ㅎㅎ 씻고 나오니 성우가 생일이라고 V앱 켰길래 그거 보면서 맥주 한잔 하면서 하루 마무리도 아주 즐거웁게.
담날은 아침 9시쯤 딘타이펑 본점으로. 15분여 기다린 후 입장. 샤오롱바오와 갈비 볶음밥, 샤오마이 주문. 두 말할 것 없이 아주 맛있음!!
그리고 딘타이펑에서 걸어서 중정기념당으로. 중정기념당 첨 가본사람 나야나ㅋㅋ
더운데 힘들게 계단 오르지 마시고 1층 내부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 있으니 그거 타면 꼭대기층까지 올라감.
그러고나서 좀 걷다가 더워서 버스타고 호텔 근처에 내려서 비싼 커피집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 하고 수다 좀 떨다가 공항으로. 공항에 조금 일찍갔던지라 라운지에서 앉아있는데 너무너무 추웠음ㅠㅠㅠㅠ
돌아가는 비행기는 CX 430편. 오후 4시 35분 출발편. 이번에도 벌크석 >_<
기내식 왤케 휑해보임=_=;; 소고기 불고기였는데 맛있었음. 잘 먹음. 비주얼이 사실 첨에 별로였어서 승무원 언니한테 고추장 가져다 달라고 그랬는데 가져다 준다는 언니가 까먹었는지 밥 다 먹을때까지 안줬지만 의외로 불고기가 맛있어서 걍 다 먹을 수 있었음. 그리고 후식으로는 하겐다즈 딸기 아이스크림 나옴ㅎㅎ 이코에도 후식으로 하겐다즈 주는 항공사들 너모 좋아요
케세이 밥도 맛있었고 시간대도 딱 좋아서 가격만 잘 맞으면 또 케세이 타면 좋을듯. 호텔도 깔끔. 호텔 위치가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 있고 타이페이 메인역과도 가까워서 다음번에 오면 또 묵을 의향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