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미식 투어🥂: 와인&음식과 함께 리스본 시내 돌아보기
새벽부터 버스를 타고 포르투에서 리스본으로 이동한 이유는 이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리스본 시내 투어를 와인과 미식이라는 테마로 진행하는 투어라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
투어는 호시우광장 Rossio Square /Praça do Rossio 에서 출발.
첫번째로 들른곳은 상 도밍고 성당. 리스본은 1755년 대지진과 1959년 대화재 두번의 큰 사건을 겪은 도시인데 이 성당은 그 흔적을 가지고 있다. 대지진때 무너져 다시 세운후 대화재때 입은 상처를 잊지말자는 뜻으로 뒀다고 한다. 내부의 장식 또한 아름다운데 화재의 흔적과 어우러져 미묘한 느낌.
다음 코스는 파두거리. 비가 와서 바닥이 촉촉.
포르투갈 음악인 파두의 고향이자 파두가 흥한곳. 여담이지만 이 동네는 아니어도 리스본 곳곳 파두 공연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들도 여러곳 있어서 가려고 예약 해뒀다가 소매치기 당해서 멘탈 털려 취소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아쉬움. 가볼껄.
이제 와인 먹으러 들어가봅니다.
요기는 Jasmim da Mouraria 라는 바인데 투어 가이드분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편하게 와인 마실 수 있는 타파스바 느낌.
https://maps.app.goo.gl/dvLKsbQX2UzTfpPr8
간단한 안주와 와인이 서브되었다. 고등어 통조림에 올리브오일에 후추추한 안주 완전 간단한데 너무 맛있어서 가이드분께 통조림 브랜드 확인해서 핑고두스 가가지고 왕창 사옴. 가벼운 안주로 간편하게 먹기 너무 좋아! 함께 먹은 와인은 알바리뇨 품종의 화이트 와인.
요 지도를 보면서 포르투갈 와인과 지역별 특징 같은것도 설명해주는데 비뉴베르데(=그린와인)에 대한것만 지금은 기억에 남아있음
이건 마데이라 지역에서 나온 주정강화 와인 Blandy's. 주정강화 와인이다보니 도수는 좀 있는 편이었는데 달지만 향이 좋고 뒷맛이 엄청 깔끔했음. 포트와인과는 또 다른 느낌.
이제 점심을 먹으러.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모잠비크 음식이었다.
모잠비크가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적이 있어서 모잠비크 음식점들이 왕왕 있다고 한다. 일단 앉아서 슈퍼복부터 한 잔.
에피타이저는 만두같은건데 매콤한 소스가 있어서 그거랑 찍어 먹으니 맛있었고 메인은 커리같은거 였는데 이것도 어딘가 익숙한 맛이어서 잘 먹었다.
골목골목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며 리스본 시내 구경.
그리고 산타후스타 엘리베이터가 정면으로 보이는 테라스바 Terraço Editorial로.
https://maps.app.goo.gl/Lmawdrafwcw96ohR8
원래 날씨가 맑으면 여기 테라스에서 뷰 보면서 먹는다는데 이날은 아쉽게 비가 오고 추워서 실내에서 진행되었다.
요건 스파클링이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넹..
그리고 빠질수 없는 에그타르트.
https://maps.app.goo.gl/LxH2oaq2T4krrCgFA
나타집도 들렀는데 여기는 현지인들 많이 가는 곳이라고. 여기가 먹어본곳 중엔 가장 담백했던.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에서 투어 마감.
https://maps.app.goo.gl/PLwvg3urEcoBMCBbA
가이드분이 준비해준 와인과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맛있었다. 포르투갈 와인들에 대해 잘 몰랐는데 비뉴 베르데와 마데이라에 대해 알게된것만 해도 좋은 투어였다고 생각함. 역시나 살만한 것들이나 먹을만한 음식 등 편하게 물어볼 수 있고 추천도 잘 해주심.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투어였고 추천함.
투어 끝나고 돌아가는동안 장마처럼 비가 와서 옷이며 신발 쫄딱 다 젖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즐거웠던 포르투갈의 기억은 이 날 까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