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에서 인천✈️: TAP 포르투갈 항공&아시아나 비즈니스 탑승기
우여곡절 많은 포르투갈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집으로 가는 날.
리스본 포르텔라 공항에서 Tap Portugal TP1350편을 타고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가서 런던에서 아시아나 항공 OZ522편을 타고 인천으로 가는 여정이다.
오전엔 비가 왔고 다행히 이동해야할때 쯤엔 비가 그쳤다. 볼트 불러놓고 기다리는 중.
볼트 타고 리스본 공항 도착. TAP 항공은 1터미널이라 1터미널에서 하차.
공항 입구부터 이렇게 표시가 돼있으니 잘못 들어갈 일은 없을듯.
TAP 포르투갈 항공 비지니스 탑승이라 프리미엄 카운터에서 체크인 완료.
프리미엄 클래스라 패스트트랙으로 통과할 수 있고 따로 뭐 주고 받는거 없이 걍 보딩패스 읽히면 지나갈 수 있다.
보안검색을 마치면 이렇게 술 파는곳이 잔뜩이다. 포트 와인으로 유명한 와이너리부터 여러 포르투갈 특산 와인들이 있으니 잘 보고 집어가시라. 그러나 여긴 쉥겐구역이라 면세가가 아니라서 걍 마음에 드는게 마트에 있었다면 마트에서 사는게 더 저렴한듯.
라운지를 찾아 가고있는 중. 17-26게이트가 있는 S는 아마 쉥겐구역 오가는 뱅기들인듯 싶고 26-47게이트가 있는 N구역은 논쉥겐 지역을 오가는 비행기들이 사용하는 듯.
리스본 공항은 방사형 구조라서 가다보면 가운데에 이런 홀이 나옴. 여기서 사람들이 다들 앉아서 비행기 출발편 뜨는거 기다리고 그러더라. 그리고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TAP포르투갈 항공 라운지가 나온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풍경. 저 홀을 둘러싸고 상점과 음식점들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을수밖에 없는 공간.
24시간 운영 라운지는 아니고 오전 5시부터 밤12시까지 운영한다. 역시나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멤버들도 사용 가능하고.
탑포르투갈 항공도 보딩패스 한장에 비행편 2개가 다 들어있네. 리스본에서 런던갔다가 인천으로 가는 내 뱅기표.
라운지는 음 좀 별로임ㅎㅎ 가져다 먹을 음식도 별로 없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자리에 앉기도 어려울 지경.
라운지에서 잠깐 쉬었다가 면세점 들러 뭐 살거있나 보고. 포르투갈 특산품으로 파는 통조림 면세에도 판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성인이면서 전자여권 소지자이면 리스본 공항에서 자동출입국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널널한 이곳을 이용할수가 없져.. 다시 얘기하자면 눈물 나는 얘기지만 여권을 도난당해 긴급여권으로 재발급 받았기 때무네... 긴급여권은 전자여권이 아니라서 대한민국 성인 국민이지만 줄 100만년 서서 도장받고 출입국 심사 받은사람 나야 나.
이게 내가 타고 갈 탑포르투갈의 비행기 TP1350편.
A321 neo 기종. 얘는 3-3배열의 협동체이고 3좌석 중 가운데 좌석만 비우고 운영하는 전형적인 유럽내 비즈다.
이 날은 한 30분정도 지연출발함. 기내식은 보이는대로 대충 이런식인데 기억이 안나는거 보면 특별히 인상적이지 않았던 듯. 왼쪽 접시 큰 주황색 동그란 친구는 팬케이크같은 빵종류다. 달고 질척질척한 질감.
약 2시간30분후 런던에 도착! 히스로 공항 2터미널로 내렸고 아시아나도 2터미널에서 출발해서 바로 환승 가능함.
히드로 공항도 한국 여권은 자동출입국 가넝합니다만 나는 환승하니께 이 구녕이 아니고 저 멀리 오른쪽에 보이는 저 문으로 가야함. 보안검색 다시받는 등 환승절차를 밟게 된다.
아시아나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히드로 공항 유나이티드 라운지를 사용한다.
여기도 따로 뭐 필요한건 없고 보딩패스 보여주면 입장 가능.
들어서자 마자 이런 할로윈 장식이 반겨주었지만 이거 보고 반가울 기분 아니야......
공간이 무척 크고 자리가 많다.
음식은 콜드컷부터 핫섹션까지 있다. 음식으로 엄청 힘 준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적당히 가져다 먹을것들은 조금 되는 느낌.
런던 오는 비행기 기내식이 별로였어서 함바그 같은거 한덩이랑 과일이랑 맥주 쫌쫌따리 가져가다 먹었다.
창가근처에 앉아있었는데 먹고 있는 와중에 스윽하고 나타난 아시아나 비행기. 런던 도착해서 게이트로 다가오고 있는 비행기가 왜이렇게 반가운거여ㅠㅠ 와 이제 저거 타면 나 집에 간다 싶은것이 과장 조금 보태서 눈물 찔끔 나올뻔 했다구.
시간 돼서 게이트로. 이것도 한 30분 지연돼서 줄 한참 서다가 탑승함.
드디어! 이거 타면 이제 집에 간다구!!
스마티움이라 1-2-1 배열이고 내 자리는 4A. 아시아나 스마티움 좌석은 창가쪽 짝수열을 선호한다. 이 좌석이 창가쪽으로 붙어있어 조금 더 아늑하다. 홀수열은 복도쪽으로 나있어서 아무래도 좀더 개방감이 있을듯.
좌석 옆 테이블엔 생수 한병과 어메니티 파우치, 슬리퍼가 있음.
A350-900 기종이다. 어매니티 파우치엔 요즘은 아이그너 로션, 핸드크림, 립밤, 안대, 양말 등이 들어있는데 립밤 품질 좋음.
웰컴 드링크로 샴페인 한잔 받아들고. 팔머 브뤼 리저브라고.
메뉴는 이런식. 나는 두번 다 한식으로 고름. 비빔밥이랑 쇠고기찜.
주류 메뉴는 참고하시라고.
비행기가 순항고도에 오르고 기내식 타임.
비빔밥엔 레드와인이지라. 샴페인 한잔 더 받고 레드와인도 까쇼로 한잔 추가.
전채로 나온 무쌈말이와 호박죽. 머 다들 아시는 그 맛.
그리고 된장국과 비빔밥. 비빔밥은 뭐니뭐니해도 비행기 비빔밥이 짱맛.
후식은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과 유과 그리고 과일과 커피까지 야무지게 클리어.
그리고 나서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 두번째 밥 먹을 시간.
새우 샐러드 상콤하니 맛있었고.
쇠고기찜은 뭐 인상적이지가 않았나 봄. 기억이 안남ㅋㅋ
후식은 과일과 커피로.
노을이 내려앉은 인천공항에 도착!
포르투갈! 아마 인생에서 또 볼일이 있으려나 싶다. 아흑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