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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경유하기: 워터 블로우홀, 꾸따 선셋&저녁 먹기

여행/19 호주-멜번&시드니

by 스울지 2019. 7.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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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30분쯤 발리에 도착했다.


짐 찾아 공항 밖으로 나오는 길에 환전도 같이 했다. 원래는 호주달러를 쓰고 조금 남겨올 생각이었는데 시드니 공항에서 정신줄 놔버렸던건지 있는 호주달러 몽땅 다 털어서 초콜릿 구입ㅎ 그래서 결국 갖고있는 오만원권 원화를 인도네시아 루피아로 환전했다. 반나절만 있을거라서 굳이 많은 돈을 환전하지는 않았고 가이드비 낼 정도만 조금 했음. 

(환전 TMI.... 세관신고하는 곳을 나서자마자 은행 두 곳이 길을 가운데 두고 마주 보고 있는데 진행방향 기준 오른쪽에 있는 은행이 원화 환전이 가능했음. 왼쪽은 원화 안바꿔줌. 그리고 나중에 꾸따 시내 관통할 때 보니 은근히 원화 환전이 가능한 곳이 많지 않았고 (50% 미만 확률) 그 와중 환율도 내가 한 은행이 가장 나았다. 꾸따 시내에서 가장 잘 쳐줬던 곳이 내가 공항에서 환전 했던 은행과 같았음. 내가 갔었던 4월말 기준.)


미리 예약해둔 반일투어 업체의 가이드가 우리를 마중나와 있었다. 공항 도착홀의 인파는 엄청났는데 다행히 "****(업체이름) ***님" 이라는 팻말을 든 가이드를 한번에 발견해서 딱 만났다. 발리는 가이드 투어가 넘쳐나는 곳인데, 이미 한국어가 유창한 여러 유명한 가이드들이 많은 곳이기도. 이런 분들은 막 몇개월치 예약이 밀려있을 정도. 나는 부모님과의 의사소통이 필요했기 때문에 한국어 가능한 곳으로 골랐고 그중에서도 홈페이지가 있고 업체 규모가 조금 있어 보이는 곳으로 골랐다. 보통 카톡으로 연락을 하고, 예약일 전날 배정된 가이드가 누군지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도 카톡으로 알려준다. 


우리의 가이드분 이름은 따라 씨. 따라씨를 만나 차를 타고 우리는 워터 블로우에 가고싶고 울루와뚜 사원에서 선셋을 보고 싶다고 말하니 가이드분이 요즘 울루와뚜 가는 길이 공사중이라 해 지기 전에 도착하려면 워터 블로우에 아주 잠깐만 들렀다가 울루와뚜로 빨리 출발하자고 하시는 것. 그래서 결국엔 워터 블로우에 갔다가 꾸따 해변으로 가서 석양 지는걸 보기로 경로를 수정. 


그래서 도착한 워터 블로우가 있는 페닌슐라 아일랜드에 도착. 

잘 꾸며놓은 공원이었는데 이 공원엔 나무들이 국가 이름을 달고 있다. 이게 발리에 뭔 일 있었을때 도와줬던 나라들에 하나씩 나라 이름 달아서 심어둔거라고 했던것 같.... 이 죽일놈의 기억력...ㅠ  


암튼 우리나라 나무도 있어서 찍어봄. 건강히 잘 자라렴.


공원을 가로질러 가다보면 워터블로우가 나온다. 워터블로우가 무엇이냐 하면 바닷가 암석 사이로 난 구멍에 파도가 치면서 물이 그 안으로 들어가 솟구쳐 오르는 것. 


아쉽게도 우리가 간 시간대가 또 썰물 시간대라 물기둥이 많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그랬는데 다행히 꽤 크고 많은 물기둥을 볼 수 있었다. 


블로우홀에 온 이유는 엄마가 시드니 근교 울릉공에 가서 블로우홀을 보고싶어 하셨는데 시드니에서 가보기엔 시간이 넉넉치 않았다. 그래서 발리에도 그거랑 같은 워터블로우가 있으니 이곳으로 가보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하셔서 오게 됐는데 엄마도 아빠도 엄청 신나하셨다. 물 들이칠때마다 와아 하고 소리지르면서 좋아했는데(물론 내 목소리가 젤 컸음=_=) 재밌고 즐거운 구경이었다. 석양 보러 울루와뚜로 가기로 하고 짧게 스쳐만 갔으면 아쉬웠을 뻔.


 

발리에 도착한 시간이 이미 오후시간이었던지라 워터 블로우홀 들러서 꾸따에 도착하니 이미 이렇게 석양이 예쁘게 내려앉고 있었다. 

 

역광이 아닌 측광으로 찍은 꾸따비치. 사실 하늘은 어둡지 않고 요정도 파란 상태ㅎㅎ


역시 사진은 역광이지. 


아이폰으로 광원에 맞서 찍으면 저렇게 초록 점이 나오던데 왜지....ㅠ 아...카알못이여ㅠ

적당히 석양을 보다가 꾸따비치에 있는 비치워크로 저녁 먹으러.

안전빵인 토니로마스에서 먹으려고 그러다가 토니로마스는 1층에 있어서 꾸따비치 석양이 안보여서 다른곳을 알아보기로.

그러다가 몰을 돌고 돌아도 3층 올라가는 길을 못찾겠는거지ㅠ 결국 적당한곳 못 찾아 결국 1층 아무데나 눈에 걸리는 곳 들어가 먹음.

피지랑 뭐 해산물 플래터 먹었는데 가성비 최악.. 


피자 이거 거의 냉동피자 내온것보다 못한 수준이고ㅠ


위에 새우만 그럴듯해 보이지 밑에 거의 옥수수랑 브로콜리로 채워져 있고 오징어 중간중간 있고. 무엇보다 별로였던 점은 조개들이 거의 해감이 안돼있었어ㅠㅠ 서걱서걱.....



피자, 2인용 해산물 플래터와 콜라 두 잔. 이렇게 해서 한화 약 6만원 가량이었는데(카드 당연히 사용 가능) 서울에 견줄만한 가격대이나 만족도는 그다지...

그리고 궁금한게 여기 Fish & Co. 라고 비치워크몰에 있는덴데 왜때문에 구글 평점 4.3점?!?!?!?!?


7시에 가이드분을 만나기로 해서 시간 맞춰 약속장소로 나감. 가는길에 시간이 많이 남길래 중간에 스벅도 들러서 아아도 한잔씩 쭉 들이키고.


근데 주말 저녁시간 꾸따 도로 완전 헬ㅠㅠ 가급적이면 가지 않는걸로.... 가이드분도 일단 한 30분정도 늦었고.... 하.. 다 좋았는데 그거 좀 마이너스였다. 도로 사정 그랬던걸 감안한다 한들 현지분이 그거 고려못하셨으려나 싶고. 암튼 꾸따에서 공항 근처인 힐튼 가든인까지 돌아오는데 거의 한시간 반 가량 걸려버렸으니 말 다했지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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